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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애너하임: 엣지야 팔렸니 아니오

그래도 MS는 애플을 간만에 제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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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새 웹 브라우저의 개발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복수의 해외 IT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다. 즉 2015년 윈도즈 10과 함께 야심 차게 출시했던 엣지 브라우저를 포기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엣지 브라우저의 렌더링 엔진인 엣지HTML(EdgeHTML)을 포기할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새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로미움(Chromium)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웹 브라우저에 있어 렌더링 엔진이라 함은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가?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서버와 통신해 사용자가 요청한 콘텐츠를 브라우저상에 표시하는 역할’이다. 사용자가 웹 브라우저상에서 링크 클릭 등의 활동을 하면 해당 활동의 피드백을 서버로부터 수신해 새로운 정보를 표시해 주는 기능인 것이다. 때문에 실시간으로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인터넷상에서 렌더링 엔진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사실 MS는 이미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구동되는 엣지 브라우저의 경우 이미 해당 플랫폼의 렌더링 엔진을 사용토록 개발했기 때문에, MS가 타사의 렌더링 엔진을 사용해 웹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것은 사실 그리 놀라울 만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HTML5 시대를 대비해 MS가 야심 차게 개발했던 엣지HTML 엔진을 MS가 출시 4년 만에 스스로 포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 이는 엣지HTML 엔진 자체의 성능 문제도 있고, 갈수록 줄어드는 MS산 웹 브라우저의 시장점유율 문제도 있다.


실제로 윈도즈 10은 지난 2015년 출시된 이후 구버전 윈도즈의 점유율을 잘 대체해 가면서 이전 8의 실패를 딛고 현재 시장점유율 35.5%가량을 차지했다. 아마 이대로라면 내년쯤 윈도즈 7의 점유율도 넘어 명실상부한 1위 운영체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10의 약진과는 달리 MS의 웹 브라우저는 전혀 반대의 길을 걸었다. 엣지의 점유율은 3-4% 까지 증가했으나, IE의 점유율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2018년 10월 IE와 엣지의 점유율은 전 세계 15.5%(미국의 경우 9.2%)까지 추락했다.


사실 엣지는 무겁고 느리다는 IE에 대한 비판(물론 IE 10 이후 이런 비판은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하긴 했지만)에 대한 반성의 결과물에 가깝다. 새로운 엔진을 활용해 조금 더 빠르고 가벼운 브라우저라는 것이 엣지의 특성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질적인 브라우저의 동작 불안정성과 호환성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는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사용자들을 록인(Lock-in) 시켰던 IE 레거시에 대한 선호도가 쉽게 엣지로 이전되지 않았던 문제를 야기했다.


여기에는 다른 문제도 하나 숨었는데, 유독 유튜브에서만 발현되는 엣지의 성능 저하 현상이다. 사실 이는 MS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유튜브가 지나치게 구형 디자인 API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현재 유튜브는 구형 폴리머 API(Polymer API)를 사용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버전의 API가 크롬에서만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다. 물론 쿠키 등을 건드려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지만 이는 사용자에게 귀찮음을 유발할 뿐일 것이다.

아무튼 코드명 애너하임이 MS의 새 PC용 웹 브라우저가 될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으므로, MS가 엣지HTML을 완벽히 포기하리라 확신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잘 살펴보아야 하는 점은 이제 운영체제에 단순히 얹어져 나오는 것만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시대는 완벽히 끝이 났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와중에서도 MS는 애플을 간만에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는 것이다. 코드명 애너하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원문: 김현성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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