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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유지하고 즐거움을 제공하며 구걸하는 방법

노숙인이 던지는 ‘거리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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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 노숙인의 수가 상당히 많아서 사회적인 이슈로 크게 대두됩니다. 이들은 거리의 행인들에게 구걸하며 생활합니다.

출처UNITED for Intercultural Action

악기를 연주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자신의 특기를 발휘하며 돈을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의 도움을 무작정 기다립니다. 혹시 도움을 강요할 경우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어 외면을 받을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습니다. 노숙인의 품위를 떨어트리지 않고 시민들도 기꺼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요?


어느 거리의 한 노숙인은 행인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에 찬성하십니까?” 모든 이가 관심을 두는 시사적인 문제이기에 행인들은 걸음을 멈춥니다. 노숙인은 찬성 또는 반대의 의견을 수렴한다며 행인의 의견을 표시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노숙인 앞에 놓인 ‘Yes’ ‘No’ 받침 위에 동전을 놓는 방법입니다. 이 받침은 동전이 놓인 무게에 의해 시소처럼 기울어집니다. 동전이 많이 모인 받침이 아래로 내려가겠죠. 노숙인과 행인은 브렉시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의견을 동전으로 투표하며 노숙인을 돕습니다.


이는 일본 디자이너 토모 키하라(Tomo Kihara)의 ‘거리의 논쟁(Street Debater)’이라는 프로젝트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으로 유럽의 노숙인 규모에 충격을 받고, 그들을 도울 아이디어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거리의 노점상들을 관찰했습니다. CD를 팔고 있는 어느 길거리 상인은 노숙인 출신이었습니다. 구걸을 할 수도 있지만 물건을 판매하는 거래를 통해 돈을 벌며 자존감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토모 키하라는 낯선 사람과의 관계를 연결해 줄 CD와 같은 매개체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노숙인과 행인은 구걸이라는 행위 속에서 동등한 관계가 성립될 수 없습니다. 그는 ‘거리의 논쟁’이라는 도구와 누구나 관심을 갖는 이슈를 매개체로 돈을 요구하는 행위를 일종의 게임이자 대화의 수단으로 발전시킵니다.

‘거리의 논쟁’ 프로젝트는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거리의 논쟁’ 키트의 소스를 오픈했습니다. 토모 키하라는 이 아이디어가 노숙을 막을 것이라고 반드시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문제를 완화시키고 사회적 관계 사이에 다리를 놓는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숙인이 던지는 ‘거리의 논쟁’은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의 실험 결과 1시간에 12.5명의 사람들이 참여했으며 그들로부터 13.5파운드(약 2만 원)의 금액을 모았습니다. ‘거리의 논쟁’은 구걸이라는 불편한 개념을 호기심 가득한 놀이로 바꾼 아이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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