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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ㅍㅅㅅ

화려한 마케팅 없이 박스오피스를 휩쓴 ‘서치’의 비밀

자생력을 만들어 내는 본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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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1위를 만들어 낸 진정성의 힘


박스오피스 1위에 <서치search>라는 꽤 낯선 이름의 영화가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그랬던 것처럼 내한 레드카펫 행사를 한 것도 아니고, ‘사랑해요 연예가중계’를 외치며 미디어 인터뷰를 한 것도 아니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 것도 아니고, 출연료 수억을 호가하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대체 무엇이 이 영화를 1위에 올려놓았을까?

한국 관객들에게는 너무도 낯선 배우들

<서치>의 흥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객들 사이로 퍼진 잔잔한 호평들이었다. 스릴러의 장르적 특성과 신선한 형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서치>는 실로 오랜만에 ‘영화의 본질’에 집중한 진정성 넘치는 영화였다. 지나친 마케팅에 지친 관객들이 영화 <서치>를 찾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자발적으로 영화 <서치>를 홍보하는 사람들



자동차 시장에 막 뛰어든 삼성의 선택


소문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가장 편안한 광고다. 어떤 물건을 사거나, 콘텐츠를 감상하라고 강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자동차가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았던 1세대 SM5의 성공도 마찬가지였다.

‘명차’의 레전드, SM5 1새대

삼성자동차는 당시 자동차 시장에 막 뛰어들었던 참이었다. 기존의 경쟁자는 어마했고, 그에 비해 자체적인 기술력도, 생산 능력도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은 삼성자동차를 고객들이 살 이유란 전혀 없었다.


이때 삼성은 과감한 선택을 했다. 단순한 광고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쓴 것이다. 3년/6만km의 무상 보증수리 정책을 실시하는 등, 당시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준보다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썼다. 그리고 이러한 우수함은 ‘택시 기사’들을 통해 잔잔하게 퍼지게 된다.


일반 운전자보다 훨씬 더 많은 거리를 운전하는 택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구성인데, SM5는 이 부분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이다. 자동차의 본질에 집중한 SM5의 진정성은 그 어떤 마케팅보다 효과적이었다.



김치냉장고를 왜 사야 하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


김치냉장고 업계의 1위로 자리 잡은 ‘딤채’도 마찬가지다. 90년대 중반 처음 시장에 등장한 김치냉장고는 아파트의 보급에 따라 김장독 대신 김치를 보관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굳이 ‘김치냉장고’를 사야 하는 이유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지금에야 혼수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딤채’를 출시한 위니아의 선택은 과감했다. 판촉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다. 주부 1천 명에게 딤채를 3개월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이후 마음에 들면 50% 가격에 딤채를 살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벤트는 대성공이었다. 기존의 냉장고보다 ‘김치 냉장고’의 김치 저장 능력은 월등했고 이는 구매로 이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구매자들은 곳곳에 딤채에 대해 입소문을 잔잔하게 내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딤채는 김치냉장고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제품의 진정성에 집중한 덕분에 이룰 수 있는 성공이었다.



진정성의 힘을 증명하다 : 유한킴벌리 ‘도시숲, 미래숲, 여고생 그린캠프’ 프로젝트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옮겨가는 진정성 있는 말들은 수백 수천의 광고비를 투입하는 것보다 큰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입소문이 가장 중요한 곳은 캠페인일 것이다. 환경, 인권, 여성과 같은 분야는 단순하게 비용을 투입한다고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35년간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비전 하에 우리강산을 ‘푸르게푸르게’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95년에 시작된 ‘도시숲 프로젝트’는 산업화되어 가는 현대에 미세먼지 없는 하늘을 위해 도시에 다양한 작은 숲들을 키우는 사업이다. 실제로 도시숲으로 인해 미세먼지 25.6%, 초미세먼지 40.9%를 저감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8년 산림청 발표)


유한킴벌리는 서울 도시뿐 아니라 2003년부터는 저 멀리 몽골 땅에까지 숲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있다. 오랜 진정성으로 지금까지 몽골에 약 3,250ha의 땅에 나무를 키웠다.

두번째로 ‘미래숲 프로젝트’다. 1999년부터 언젠가 찾아올 미래를 위해 북한으로 보낼 아기 나무들을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 1,300만 그루의 나무가 북한으로 보내졌고 최근 남북 관계가 완화되면서 유한킴벌리의 진정성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지난 30년 간 꾸준히 운영해 온 여고생그린캠프다. 1988년에 시작된 여고생 그린캠프는 고등학생들이 숲과 자연을 몸소 체험하고, 관심과 흥미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 환경 리더 육성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100명의 고등학생과 30명의 대학생 체험단이 참가해 ‘숲에서 길을 찾다’라는 테마 아래, 학생들이 자연과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를 고민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을 찾아, 많은 사람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는 유한킴벌리의 여고생 그린캠프가 시작된 지도 30년이 지났고, 그간 참여한 사람들의 수는 벌써 4,000명이 넘는다. 일찍이 자연의 매력을 경험한 이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자연보호를 자발적으로 실천할 것이 분명하다. 

유한킴벌리의 ‘그린캠프’를 통해 숲의 가치를 체험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삼성자동차부터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까지. 위와 같은 사례를 통해 더욱 알 수 있듯,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것은 단순히 예산을 쏟는데 급급한 마케팅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도리어 본질에 집중했을 때 그 진정성이 보여주는 힘과 여파의 교훈은 무분별한 물량의 마케팅이 넘치는 지금의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이다. 숱한 대작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서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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