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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절대 해선 안될 10가지

사진은 예술 이전에 놀이문화입니다. 그 점만 잊지 않으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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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 늡니다.


꼭 비싸고 유명한 전통의 입사식 외장 노출계 들고 다니면서 찍어야 합니다. 풍경이건 인물이건 야외건 실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 늡니다.


꼭 조리개 밝은 표준 단렌즈 써야지 사진이 늘 수 있습니다. 슈퍼 줌, 번들 줌 따위로 사진 찍는다 덤비면 큰일 납니다.


3. 연사 하면 사진 안 늡니다.


왜 몇천 장씩 연사를 해요? 한 컷 찍는데 온갖 심사숙고를 다 하며 한 시간에 한 컷씩 찍어야죠.


4. 자동 모드 쓰면 사진 안 늡니다.


언제 어디서나 메뉴얼 모드로 찍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급박해도 자동이 웬말인가요.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순간포착을 수동으로 놓쳐도 수련 부족일 뿐인 겁니다.


5. 기능 많은 카메라 쓰면 사진 안 늡니다.


사진의 기술적 구성요소는 결국 초점, 셔속, 감도, 조리개의 4개뿐입니다. 연사니 와이파이니 하는 별 잡스런 온갖 기능 딸려 나오는 카메라는 별 필요 없습니다.


6. 액정 보고 찍으면 사진 안 늡니다.


뷰파인더로 얼굴 찡그리면서 찍어야지, 어디 부정 타게 액정으로 노출 구도 실시간으로 보며 찍나요.


7. 아웃포커싱 하면 사진 안 늡니다.


안셀 아담스가, F 64클럽이, 시라카와 요시카즈가 조리개 조이고 찍으라고 한 정언 명령을 감히 어길 생각을 하다니 제정신이 아닌 게죠. 무조건 조여야 합니다.


8. 당연한 말이지만 후보정 하면 사진 안 늡니다.


무조건 눈으로 본 그대로(….) 사진에 뻘짓 단 하나도 하지 않고 재현해 내야 진짜배기 사진이죠. 포토샵 따위를 하면 그림일 뿐입니다. 그림을 내밀고 사진이라 우기면 안될일입니다.


9. 디지털만 하면 사진 안 늡니다.


구형 필름 카메라, 중형 대형 카메라 가지고 무브먼트도 해보고 자가 인화도 해보고 막 그래야 사진이 늘지 찍으면 바로 보이는 디카 따위를 들고 사진을 논해서야 어디 될법한 소린가요.


10. 사진은 무조건 잘 찍어야 합니다.


전문 카메라, 비싼 카메라, 좋은 카메라를 산 이상 당신은 무조건 예술 사진을 찍으며 작품활동을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당연히 사진 실력을 늘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야 합니다. 사놓고 찍지도 않는다거나, 평범한 사진을 찍는건 결코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길거리에서 꽃도 꺾고 화단에 부동액도 뿌리고 어린 새들 둥지에서 꺼내고 가지도 치면서 끝내주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겁니다.


…는 개뿔(…) 하루이틀도 아니고 진짜 낡은 사고방식 바꾸지 않는 거야 그렇다 치는데도, 그걸 또 남에게 강요하는 한결같음에는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다시 하나씩 놓고 살펴볼게요.


1. 내장노출계 쓰면 사진 안 늡니다.


스튜디오 등에서 상업 촬영 제대로 할 때는 EV 계산 일일이 해가며 입사식 노출계로 측정하고 셋팅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만, 절대다수의 아마추어는 카메라에 내장된 반사식 노출계의 특성과 활용조차 제대로 못 하는 게 현실입니다. 굳이 커머셜 할 거 아니라도 발전의 여지는 무궁무진해요. 내장노출계만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에서 사진 충분히 일취월장 가능합니다.


2. 줌렌즈 쓰면 사진 안 늡 니다.


줌렌즈를 써도 사진 느는 사람은 늡니다. 단렌즈를 써도 정체되는 사람은 정체됩니다. 결국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정답은 없어요. 다만 발전을 전제로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표준단렌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렌즈를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겁니다.


3. 연사하면 사진 안 늡니다.


연사가 필요한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은 때가 있습니다. 그걸 먼저 판단하는 게 실력의 시작이예요. 무조건이란 없습니다. 연사를 덜 하고 사진을 포착하면 좀 더 실력 있어 보일지 모르지만, 연사로 포착한들 나쁜 거 아닙니다. 건질 확률을 단 0.1%라도 높여준다면 어떤 시도건 해봐야죠. 과거의 RF카메라처럼 찍어서 브레송마냥 찰나를 포착해야만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4. 자동 모드 쓰면 사진 안 늡니다.


수동 기능 잘 쓰는 걸 사진 잘 찍는다고 착각하시는 분들 정말 많죠. 물론 자동이 커버치지 못 하는 부분도 많으니 수동 연습해둬서 나쁠 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효율상 자동이 충분히 커버해주는 건 자동에게 의존하는 게 솔직히 현명한 촬영법입니다. 기계 잘 다루는 ‘기계 고수’랑 사진을 감각 있게 촬영하는 ‘사진 고수’랑은 전혀 다른 거예요. 기계 다루는 실력이 는 걸 사진 실력이 는 거라고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5. 기능 많은 카메라 쓰면 사진 안 늡니다.


사진 찍는 게 무슨 요가나 고행이 아닌 이상, 쉽게 찍어 좋은 결과물 빠르고 편하게 건지는 게 좋은 것 맞습니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이 갖춰진 카메라를 비싸게 주고 사서 사진의 구성요소 대부분을 자동, 기계에 의존하고 사진사는 순수하게 미적 찰나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어떤 의미에선 가장 현명한 촬영법일 수도 있습니다. 기능 없는 카메라 풀 수동으로 쓰면서 셔터찬스 다 날리고 실패하는 것보다는 말이죠.


6. 액정 보고 찍으면 사진 안 늡니다.


당장 가서 링호프 대형 카메라라든가, 롤라이 플렉스 중형 카메라로 찍는 초고수분들이 뭐 들여다보고 사진 찍는지 보고 오세요. 그분들이 뷰파인더 들여다보나요? 오히려 현재의 미러리스 카메라 액정 보듯 보고 찍죠? 자, 이제 다시 말해보세요. 뷰파인더 보고 안 찍으면 뭐라고요? (…..)


7. 아웃포커싱 하면 사진 안 늡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는 이해해요. 사진에서 불필요 요소를 덜어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데 당장 가장 쉬워 보이는 아웃포커싱에만 너나 할 것 없이 의존하니 다른 것도 좀 해보라는 취지인 건 이해하지만… 아웃포커싱도 당당한 사진 테크닉입니다. 그거 하나 제대로 파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렌즈별 상대 거리에 따른 피사계 심도 파악하는 것만도 보통 사람은 한참 걸려요. 또 팬포커싱 한다 해서 사진이 느는 것도 아닙니다. 사진은 다양한 공부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하며 자기반성을 해야 늘어요. 아웃포커싱해서 실력이 안 느는 건 결코 아닙니다.


8. 당연한 말이지만, 후보정하면 사진 안 늡니다.


반대죠. 후보정 실력이야말로 21세기 현대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의 하나임은 더이상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모든걸 후보정에 의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긴 하지만, 무조건적인 부정은 더욱 바람직하지 않아요. 실력을 정말 키우고 싶다면 후보정도 몇만 장 단위로 해야 전반적 실력이 늡니다.


9. 디지털만 하면 사진 안 늡니다.


필름 지상주의 하루 이틀 보는 거 아니지만, 필름이야말로 사진 실력이 느리게 늘게 하는 주범이라고 브라이언 피터슨조차 말한 바 있죠. 그의 사진 교실 배출자들 실력이 급속도로 높아진 건 DSLR의 보급 이후부터였다고 합니다. 까놓고 말해 필름은 고사하고 디지털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필름 쓴다고 해서 사진 실력 막 두배 세배 빠르게 늘고 그런 거 없어요. 두 배 세 배 느리게 늡니다. 특히 스피드라이트, 순간광 관련 실력 쌓고 싶다면 디지털에서 쌓으세요. 장담컨데 필름 값 감당도 못할 뿐더러 실력도 정말 더디게 늡니다.


10. 사진은 무조건 잘 찍어야 합니다.


근데 사실 다 필요 없어요. 실력 키우고 싶은 사람은 키우면 되는 거고, 작품 찍고 싶은 사람은 작품 찍으면 되는거고 그냥 저냥 찍고 놀고 하고 싶은 사람은 즐기면 됩니다. 비싼 카메라 샀다고 해서 무조건 작품사진 찍어야 한다던가 하는 법 없으며 비싼 카메라 개나 소나 쓴다는 식으로 열폭할 필요도 없으며 사진 아무나 다 한다 어이없다 하는 식으로 말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사진은 예술이기 이전에 이제는 하나의 놀이문화예요. 그 점만 명심하시면,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지 싶습니다.


원문: 마루토스의 사진과 행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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