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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ROMM 건조기 사용 후기: 빨래의 신세계, 건조기가 열다

조회수 2018. 3. 1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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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다는 건조기, 제 돈 주고 사서 쓰는 솔직한 후기

요즘 짓는 아파트들 대부분이 베란다 확장을 하다 보니 빨래 건조대를 둘 시설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사는 집은 세탁기와 건조대가 있긴 한데 그 크기가 작고 식구 수가 있다 보니 빨래가 잘 안 마르는 겨울에는 종종 안방이나 거실까지 건조대를 놓고 빨래를 널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 주부들 사이에 건조기는 ‘빨래의 신세계’라는 말들이 오갈 정도로 빨래 건조기가 대유행입니다. 세탁기에도 건조 기능이 있는데 굳이 뭐하러 또 건조기를?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와이프 말을 들어보니 건조도 건조지만 빨래에서 나오는 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빨래를 널 필요가 없어서 더 인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건조기에 넣을 수 없는 옷감들도 있어 일부 빨래는 여전히 건조대에 널어야 하기는 하지만 집안에 널려 있던 빨래양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빨래를 걷어 갤 때 날리던 먼지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게 참 신기합니다. 이래서 주부들이 신세계라고 하나 봅니다.


더구나 요즘 홈쇼핑 무이자 할부에 할인 행사가 풍년이어서 건조기를 무척 갖고 싶어 하던 아내의 강력한 희망으로 우리 집도 한대를 장만했습니다. 모델은 바로 LG 트롬 건조기 듀얼인버터 RH9SI 입니다. WIFI 원격제어 기능을 가지고 있어 참 스마트한 녀석입니다.


언제나처럼 홈쇼핑 무이자 할부로 제 돈 주고 구입한 제품입니다. 변방 블로거다 보니 협찬 따위 전혀 없었음을 밝혀 드립니다.

보통 드럼형 세탁기는 틀을 구입하거나 짜서 세탁기 위로 올려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높이도 마땅치 않고 보기에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세탁기 맞은편에 따로 설치했습니다. 그 덕분에 배수구가 좀 길게 나오기는 했습니다.

종류별로 다양한 건조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전 귀찮아서 표준이나 스피드만 선택합니다. 다림질이나 구김 방지 기능을 사용하면 신기하게 빨래가 구겨지지 않고 건조됩니다. 여러모로 참 편리한 기기들이 많아지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외관은 언뜻 보기에 드럼 세탁기와 별반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아래쪽에는 탈착이 가능한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한번 건조를 하고 나면 이 안에 먼지가 가득 차기 때문에 건조 후 바로바로 비워주는 게 좋습니다.

배수구가 없는 거실이나 주방 같은 곳에 설치할 때 사용하는 배수 물통입니다. 건조기는 물 배출이 많지는 않기만 이 물통 역시 매번 건조 후 비워주는 게 좋습니다. 배수구로 연결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건조기 판매가 너무 많아 설치 기사분들이 휴일도 없이 설치하시러 다니다 보니 재방문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미리 설치할 장소와 배수로를 확보해 두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 설치하려던 장소가 생각보다 좁아 위치를 옮겼는데, 배수 호스가 짧아서 기사님이 연장 튜브를 다시 준비해서 재방문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설치 기간이 꽤 길어졌습니다.

개시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빨래를 많이 넣고 무조건 표준으로만 했더니 건조시간이 3시간 35분이나 나왔습니다. 이후로는 건조 옵션을 조정하고, 빨래양도 조절하여 1시간 내외로 건조를 하고 있습니다.

건조가 끝나고 나니 뽀송뽀송한 빨래가 나옵니다. 신기한 것은 향도 좋고 늘 마른빨래에서 날리던 먼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빨래를 개면서 늘 재채기를 하던 아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필터를 꺼내보니 필터의 2/3가량이 회색 먼지로 가득합니다. 세탁이 끝난 빨래에 이렇게 먼지가 많았다니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먼지 필터는 건조할 때마다 열어서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세척한 뒤 다시 건조해야 합니다.

잘 사용하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으로 원격으로 건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사실 외부 제어보다는 건조가 끝났을 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듣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합니다.


건조기에 있는 WIFI 기능 버튼을 눌러 건조기 내의 AP와 스마트폰을 먼저 연결한 후, 집에 있는 무선 AP와 연결을 합니다.

우선 LG Smart ThinkQ 를 앱스토어에서 찾아 스마트폰에 설치한 후, 안내에 따라 연결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IOS/안드로이드 모두 연결이 됩니다.

건조기 AP의 비번이 따로 적혀 있는 게 없어 한참 찾았는데 알고 보니 건조기 AP 명칭 뒤의 숫자와 영문을 두번 입력하면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집에 있는 무선 AP와 연결 설정을 하면 끝입니다. 아쉽지만 5GHz 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연결을 하고 나면 이 상태로도 건조기의 상태가 알림으로 전달 됩니다. 다만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작을 제어하고 싶다면, 의류 건조기에서 원격제어 버튼을 눌러 활성화를 해두면 됩니다.

원격제어가 활성화되어 있다면 이제 건조 시작을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빨래를 하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건조기에 넣고 동작시키기 때문에 이 기능을 활용할 일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다만 건조가 끝나고 나면 스마트폰으로 완료 알림이 오는 것은 꽤 편합니다. 세탁이나 건조를 돌려놓고는 깜빡 잊고 꺼내지 않은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필수 기능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LG 트롬 건조기 RH9SI를 써 보니, 최근에 주부들 사이에서 왜 의류 건조기를 빨래의 신세계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휴일에 세탁기로 빨래를 하고 건조대에 널고 걷고를 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 빨래를 널고 걷는데도 생각보다 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걸 아실 겁니다. 마르는 것은 적어도 하루, 바짝 마르려면 이틀은 걸리니 빨래가 많으면 널 곳이 없어 빨래가 밀리기도 합니다.


건조기를 써보면 빨래를 널고 걷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데다가 나중에 빨래를 갤 때 코끝을 간지럽히며 날리던 섬유 먼지가 거의 없어지는 장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즉, 집안일 중 세탁에 소요되는 시간이 절약되고 먼지도 줄어듭니다. 이래서 신세계라 부르나 봅니다.


다만 이번 달 전기세가 얼마 나올지는 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전기료 고지서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다른 사용 후기들을 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2주 정도 사용을 했는데 집 벽면의 월패드로 이달 사용량을 확인해 보면 아직은 전월 사용량과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원문: 지후대디의 Favo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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