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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경제적 부상, '저성장'은 필연이 아니다

조회수 2018. 2. 21. 14: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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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아시아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 본 책 중에 재미있는 책이 많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인사이트를 준 책은 세계은행연구소 수석 경제학자인 브랑코 밀라노비치가 쓴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Global Inequality: A New Approach for the Age of Globalization)였다.


그 책은 글로벌 불평등에 관한 책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에 관한 책이기도 했다. 경제성장과 불평등 발생의 상호관계와 세계화는 언제 발생하는지, 향후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관한 많은 영감을 줬다.


한발 더 나아가, 근대란 무엇인지, 산업화-자본주의-문명의 상호 관계는 어떤지, 다시 아시아가 유럽을 따라잡는 시대는 가능한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책이기도 했다.


우연히 기획재정부가 2013년 발간한 『대한민국 중장기 정책과제』라는 책과 역시 기획재정부가 2016년에 발간한 『대한민국 중장기 경제발전전략』이라는 책을 봤다.


‘대한민국 중장기 경제발전전략’이라는 기획 자체는 누군가 정권에 관계된 사람에게 ‘용돈용’으로 만들게 된 책이 아닌가 싶다. 그저 그런, 짜깁기 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글로벌 경제전망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그림이 있었다.


최근 독일이 경제호황을 맞았다고 한다. 그런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2017년에 2.5%였다. 일본의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경제성장율은 2017년에 1.5%였다. 반면, 한국의 경제성장율은 작년에 3%를 상회했다. 3% 초반을 넘는 한국의 경제성장율이 ‘대단히 높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1700년경부터 최근까지 세계 경제성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그래프는 매우 흥미롭다. 3차례에 걸쳐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며’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 19세기 후반, 1960년대, 1990년대 후반 이후이다.

산업화와 세계무역의 활성화가 상호 작용한 효과라고 보여진다. 중국과 인도의 최근 경제성장률은 대략 6%~8% 수준이다. 중국의 경우 총 GDP에서도 2030년대가 되면 미국을 따라잡을 예정이다. 인도의 경우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매우 급격하게 경제적 위상이 올라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세안 10개국과 방글라데시, 그리고 인도를 합치면 무려 22억 명이 연결된 경제공동체이다. 3억명 내외 인구를 가진 EU(유럽연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9세기 말에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로 고통받으며 피식민지 경험을 했었는데, 21세기는 다시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원문: 최병천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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