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를 통해 고객 정보 관리하기
에버노트에 관한 글을 쓸 때마다 제가 하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에버노트를 통한 고객 정보 관리하기입니다. 제가 구독 중인 브런치 작가 서민규 님이 최근 출간하신 『에버노트 생각 서랍 만들기:실전 편』에도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일단 저 같은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을 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개발은 사무실에서 이루어집니다. 개발 초기나 마무리 단계에는 고객사 직원들과 만나서 업무를 조율하지만 업무 특성상 따로 고객관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이 발품 팔아서 일을 가져오지 않고 회사에서는 B2B(Business To Busines) 형태로 프로젝트를 수주해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참여하고 있는 모임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합니다. 바스락 모임 사람들은 매주 강남에서 보고 있지만, 강연이나 코칭을 통해서 만나는 분들은 일회성으로만 보거나 다시 보더라도 주기가 꽤 긴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그분과 언제 만났는지,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록을 좋아하고 정리를 잘하는 편임에도 항상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에버노트를 통한 고객 정보 관리하기
에버노트를 통해 고객 정보를 관리한다면 헷갈리거나 정보를 놓치는 경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한 번 알아볼까요?
에버노트에 고객 관리 전용 노트북과 각 고객의 이름이 들어갈 노트를 생성합니다. 이전에 만났거나 통화한 적이 있다면 날짜별로 정리해서 관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동안 꽤나 불편했던 표 기능도 이제 사이즈와 색상을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왕 깔끔하게 표로 정리해놓으면 더 좋고요.
그리고 해당 노트를 오른쪽 마우스로 클릭해서 내부 링크 복사를 선택합니다. 복사가 완료되면 링크는 https://www.evernote.com/shared ~~ 형태로 생성될 것입니다. 이 링크를 이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고객의 연락처 정보에 넣어봅시다.
이제 복사한 링크를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고객의 연락처에 넣으면 되는데, 기종에 따라서 웹사이트 또는 URL 등으로 표시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입력이 완료되면 이제 세팅은 완료가 되었습니
다.
이제 누군가에게 전화가 옵니다. 특히 모르는 번호이거나 혹은 영업직에 종사하신 분이라면 고객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받습니다. 소중한 전화니깐요.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잘 지내셨냐, 몸은 괜찮으시냐, 날씨가 요즘 많이 춥다. 등의 안부로 시간을 벌어줍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연락처 앱으로 들어가서 그 사람의 이름으로 들어가서 넣어둔 에버노트 링크를 클릭해 고객관리 노트를 살펴봅니다.
만약 제가 보험 설계사이고, 상대가 보험을 청구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왔다고 가정해봅시다.
ex)
- 16. 06. 18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보험을 청구함.
- 17. 09. 23 비염 수술 때문에 다시 한번 보험을 청구함.
고객 관리 노트에는 이렇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 고객은 이전과 비슷한 이유로 보험을 청구하기 위해 전화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형식적인 안부가 끝나면 이제 노트를 통해 그 고객의 정보를 모두 조회한 상태일 겁니다.
그때 노트에 적혀있는 일들을 통해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안부를 물어봐 주세요.
단언컨대 고객은 감동을 받겠지요.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귀찮을 수는 있겠지만 틈틈이 에버노트를 통해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세요.
원문: 모닥불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