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꿀팁 대방출!
용인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하는 최재권 씨는 농한기 때면 푸드트럭 카페로 쏠쏠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체험 농장을 진행할 때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푸드트럭을 개조해 블루베리즙을 대접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재료 구입에서 레시피까지 알짜 정보 제공
쌀쌀한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의 오후,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센터가 마련한 푸드트럭 창업아카데미에는 최 씨를 비롯해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푸드트럭을 둘러봤습니다. 강사는 푸드트럭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사회혁신 기업 ‘칠링키친’의 현장 직원들입니다.
어리둥절해 하는 수강생들에게 칠링키친의 정승윤 현장 교육팀장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새우 손질법과 보관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재료와 레시피에 대한 설명이 끝나자 수강생들은 직접 만들어보고 서로 나눠 먹으며 맛을 음미했습니다.
또 다른 트레일러에서는 카페 영업에 대한 설명이 한창입니다.
칵테일 푸드 트레일러의 탄생 배경입니다. 이다운 현장 운영팀장은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피나 콜라다 만드는 법을 시연했습니다.
그는 이어 요즘 컵 대신 사용하는 지퍼백 형태의 칵테일 봉투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요령과 그라디에이션 만드는 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수강생들은 이처럼 고기 판매 푸드트럭과 음료 판매 푸드트럭을 번갈아 돌며 알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국비 창업아카데미·업종 멘토 신청해보세요
최근 푸드트럭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마다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상권분석과 재무, 메뉴, 운영 등에 대한 푸드트럭 창업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어요. 또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서는 업종 멘토를 통해 1 대 1 멘토링 컨설팅을 받을 기회도 제공합니다.
함현근 칠링키친 대표는 “푸드트럭은 날씨나 행사 주최자에 따라 수입이 크게 차이 난다”고 말합니다.
이것만은 꼭…
국내 최초로 대학 캠퍼스에서 푸드트럭 문화공간 사업을 시작해 현재 세 대의 푸드 트레일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함 대표에게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습니다.
언제까지 할 것인지 기한을 정하세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에 참가하면 일주일 만에 잘하면 1,000만 원도 법니다. 이 경우 월급 300만 원 받는 친구들이 우습게 보일 수도 있어요. 문제는 한 철 장사라는 겁니다. 꾸준히 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여기에 장사 공간도 제한적이라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기한을 정해 놓으세요. ‘푸드트럭으로 돈을 모아 음식점을 차리기 위해 종잣돈 5,000만 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처럼요.
고유한 콘셉트를 잡고 브랜딩하세요
한 트럭에서 다양한 음식을 팔면 손님들이 많이 모일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요. 스테이크 트럭, 핫도그 트럭 이렇게 자신만의 트럭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핫도그 팔다 안 되면 그 옆에 떡볶이 놓고 팔고, 또 안 되면 튀김 팔고 하면 그 순간 망하는 겁니다. 내 가게를 어떤 식으로 브랜딩할 것인지 끊임없이 찾아가야 합니다.
혼자 말고 믿을만한 파트너와 함께하세요
아무리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100%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희끼리는 가설 검증이라고 하는데 계획대로 안됐을 때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이것이 혼자서는 힘들어요. 2-3명 정도 정말 맘에 맞는 파트너를 찾아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필요한 건 피드백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이로운넷 / 필자: 백선기 / 사진: 이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