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우리는 심심치 않게 버려지는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유기된 동물들은 보호소에 맡겨지더라도 10일 이내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유기 동물 재입양의 노력을 하지만 매년 5~600만 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들 중 절반이 안락사 된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US // humanesociety.org)
미국의 예술가 마크 바론(Mark Barone) 씨는 안락사 없이 운영될 수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예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를 Better가 전합니다.
어딘지 모르게 특별한 분위기의 이 그림은 버려진 개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합니다.
누가,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그리게 된 것일까요? 유기견의 마지막 모습을 예술로, An Act of Dog 프로젝트를.
예술가인 Mark Barone은 Santina라는 개를 기르던 애견가였다고 합니다.
언젠가 Santina는 생을 다하게 되고, Mark Barone은 크게 슬퍼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던 여자친구 marina는 슬픔을 달래기 위해 새로운 개를 입양할 것을 추천하였지만,
인터넷을 통해 유기견을 검색한 그들은 입양되지 못한 개들의 안락사 사진을 보게 됩니다.
Barone은 이 사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2011년 생업을 모두 내려놓고,
유기견들의 마지막 표정을 그림으로 남겨주는 「An Act of Dog」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해요.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수천 장의 그림을 그려내며 예술이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 생각했고,
그 그림을 인터넷에 게시하여 유기동물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또 그림들과 관련 상품들을 직접 살 수도 있다고 해요. 기부뿐만 아니라 유기 동물들의 마지막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이 될 유기견들의 모습이 어딘가 슬퍼 보이지만,
다음 생에서는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게 웃었으면 좋겠네요. 더 이상 버려지는 아이들이 없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