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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홈 어드밴티지’의 진실

문제는 심판이었다.
ㅍㅍㅅㅅ 작성일자2017.11.04. | 850 읽음

스포츠 경기에 있어 실제로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까? 당연히 있다. 토비 모스코비츠와 존 베르트와임은 자신들의 저서 <스코어캐스팅>에 주요 스포츠의 홈경기 승률 자료를 수집해놓았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MLB(메이저리그 야구): 53.9%
  • NHL(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55.7%
  • NFL(미국 풋볼 리그): 57.3%
  • NBA(미국 프로농구): 60.5%
  • MLS(메이저리그 축구): 69.1%

따라서 홈 어드밴티지가 없다고 주장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데 이런 어드밴티지는 왜 존재하는 걸까? 아래 내용을 비롯하여 고려할 만한 이론이 많다.

  • ‘자기 침대에서 자기’와 ‘집 밥 먹기’
  • 홈구장의 특성을 더 잘 알기 때문에
  • 관중의 응원

이 모든 것들이 다 그럴듯하지 않은가? <스코어캐스팅>에서 모스코비츠와 베르트하임은 여러 가지 인기 있는 학설을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 핵심적인 이유를 밝혀냈다.



문제는 심판이다, 심판을 향해 소리 질러라!


문제는 심판이었다. 모스코비츠와 베르트하임은 홈팀이 심판들로부터 조금 더 우대를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 세계적으로 축구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더 강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축구 심판이 다른 종목 심판들에 비해 경기의 결과에 영향을 주는 자율권을 더 많다)


하지만 두 사람은 중요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분명하게 지적했다. 바로 심판의 편견이 의도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는 곧 심판들이 홈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판단을 의식적으로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보다는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심판도 사회적 동물이자 인간이기 때문에 홈 관중의 감정에 동화하면서, 가까이에서 시끄럽게 소리를 질러대는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는 판단을 어쩌다 한 번씩 내린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관한 가장 설득력 있고 영리한 주장 중 하나는, 독일 최고의 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의 홈구장 어드밴티지를 연구한 토마스 도먼의 논문에서 찾을 수 있다. 도먼은 축구장 가장자리에 육상 트랙이 있는 경기장에서는 홈 어드밴티지가 적은 반면, 트랙이 없는 경기장에서는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관중이 가까이 있을수록 심판들이 관중의 감정에 휘말릴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결국 관중의 응원이 실제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했던 그런 식은 아니다. 다음에 축구 경기장에서 머리가 터져라 소리를 지를 때,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이제 알겠는가. 바로 선수가 아니라 심판이다.


원문 :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 이 글은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공저 <세상물정의 경제학>의 내용을 요약, 재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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