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암흑비급: 유형편

조회수 2017. 10. 26. 19: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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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돈 내고 듣는 수업에 당신의 멘탈까지 투자하지 말자

A TYPE. “이건 좀 아니지 않아요?”

그건 제 느낌과 맞지 않습니다!

특징


일단 엄청난 짜증을 불러일으키며, 즉각적인 감정 소비를 일으키는 유형이다. ‘태클러’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졌으며, 쓸데없는 트집을 계속 잡는다. 그 밖에 결정된 사안을 막판에 뒤집는 등, 자신만이 유일하게 똑똑한 줄 안다는 특징이 있다.


대처법


굳이 흥분하지 마라. 이들은 사실 이용하기 가장 좋은 대상이다. 경계심을 풀고 그저 태연하게 들으며 한 마디 던져라. “그럼 그 부분은 맡아서 해주시는 거로 할게요^^”



B TYPE. 친목 플레이어

그리고 술을 마시러 가자!

특징


하라는 과제는 안 하고, 모여도 잡담만 하다 간다. 그렇다고 일을 잘하지도 않는다. 유사 버전으로 팀플 와서 썸을 타거나, 이성을 꼬시려고 꼴값하는 것들이 있다. 가장 악질은 정치질. 마치 대선 치르듯이 여론조작을 하고 분위기를 흐린다. 그리고 본인은 놀랍도록 참여하지 않는다. 그렇게 모두가 망했다.


대처법


상대하기 무척 까다로운 유형이다. 만약 당신의 친목질 능력이 더욱 좋다면, 맞 친목질로 승부를 보는 것이 제일.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피하자. 더러운 것은 냄새가 묻을까봐 피하는 거다. 절대 친해지지 말고 지속해서 어색함을 유지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제가 존댓말이 습관이 돼서 ^^”



C TYPE. 조장과 밀당하는 너

그런데 밀기만 한다.

특징


역할 배분이나 약속 좀 잡으려면 잠수, 카톡은 읽씹, 전화는 맨날 꺼져있다. 나랑 지금 썸을 타는지 끊임없는 밀당을 시전하는 너란 사람. 하지만 본인에게 불리한 내용을 통지하면 바로 대답하는 칼 같은 냉정함. 멋있어! 사람 답답해서 미치게 만드는 유형으로, 조모임 시작과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유형이다.


대처법


조원이란 놈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잠수사의 기질을 타고난다. 답장은 바라지 마라. 모든 의사결정은 마음대로 결정하면 된다. 카톡 창에서 1이 사라진다면 동의로 이해하자.



D TYPE. 인생 혼자만 바쁘신 분

방금 왔잖아?

특징


회피가 민첩만렙이다. 아주 혼자만 인생 바쁘신 분. 항상 주변 사람에게 변고가 끊이질 않는다. 약간 코난 사촌 이신 듯. 접신이 의심되기도 한다. 와서도 한 마디 말도 없다가 갑자기 뭐에 홀린듯이 “저 약속 있어서”를 외치며 혼자 사라진다.


대처법


내버려 둬라. 다만 귀찮고 힘든 것들을 몰아서 던져주도록 하자. 그렇게 희생양으로 만들어 조원들의 결속을 강화하자.



E TYPE. 정통 프리라이더

야, 끌어.

특징


빡침은 둘째치고 당장 눈앞을 깜깜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배 째라 유형. 일을 시켜도 하질 않으며 말을 해도 들어 먹지 않으니 다룰 재간이 없다. 가끔 취준생이 안타깝게 이러한 경우로 진화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솔직히 이해해주자. 우리의 미래다.


대처법


간절히 기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고 하였다. 그들의 F를 기원하자. 참, 교수님께 메일 보내는 것도 잊지 말고.



F TYPE. 외국인 유학생

나 과제 모른다 하지만 바쁘다

특징


난이도가 조금 있는 경우다. 일단 구분이 필요하다. 단순히 소통이 서툴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충분히 당신의 동료가 될 수 있다. 그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차근차근 대화를 나누도록 하자. 문제는 적당히 놀러 온 교환학생의 경우에서 발생한다. 클럽에서는 그렇게 유창한데 조별과제에서는 갑자기 벙어리가 되는 신비를 보여준다. 특히 수업의 방침상 제외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야말로 환장한다.


대처법


국적은 달라도 프리라이더의 본질을 변하지 않는다. 인류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똑같이 응징해도 무방하다.



G TYPE. 내공냠냠 지식IN 복붙충

출처: ⓒMBC
어디 벌건 대낮에 레포트를 긁어오고 말이야

특징


지식IN 말투까지 긁어다 붙여넣기를 하고는 생색을 그렇게 낸다. 어찌 보면 가장 악질적인 유형. 일말의 동정심도 생기지 않는다. 간혹 새내기 중에 ‘진짜로 몰라서’ 이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노답인 것은 역시나 같다.


대처법


이러한 사태는 누군가 보충할 거란 썩은 근성에 있다. 수정과 보충을 요구해라. 새벽 3시에도 전화를 걸어라. 당신은 조장이며 그럴 권리가 있다. 이딴 식으로 자료를 제출할수록 결국 고달파지는 것은 본인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마치며

사실 맡은 역할만 제대로 했다면 조장동지들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였겠는가. 이미 상황은 발생하였다. 비싼 돈 내고 듣는 수업에 당신의 멘탈까지 투자하지 말자. 하드캐리의 신이 그대에게 깃들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원문: TWENTIES TIMELINE / 필자: 윤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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