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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많이 하는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조회수 2017. 9. 1.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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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의 발전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 Lifehack의 「10 Reasons Why Frequent Travelers Should Always Be Hired」를 번역한 글을 기반으로 합니다.


해외의 한 사이트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여행 많이 하는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10가지 이유'라는 글이다. 사이트 자체가 팀 블로그처럼 여러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글로 써 올리는 곳이라, 이 글 또한 한 사람의 의견을 피력한 칼럼 정도지만, 꽤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잘 정리해놨다.

출처: Moyan Brenn 플리커
오로라 보고 싶다. 젝일...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노동 시장에 판매할 때, 혹은 인력을 채용하는 입장에서 그런 사람들을 평가하고자 할 때 참고할 수 있을 듯하다. 일단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겠다.



여행 많이 하는 사람을 채용해야 하는 10가지 이유


1) 개인의 발전에 한계를 두지 않는다.


: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안다(그렇게 교류하며 스스로 발전해간다). 세계화 사회에서 중요한 요건이다.


2)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세상을 좀 더 코스모폴리탄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구조조정이나, 조직개편 등의 경영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3) 시간관리를 잘한다


. : 여행은 시간관리의 연속. 그 속에서 시간관리 기술이 다져진다.


4)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면서 언어를 배우거나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어느 정도 익혔기 때문.


5)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 여행 중에는 수많은 돌발 변수들이 생긴다. 길을 잃거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거나, 비행기를 놓치는 등의 상황들. 그런 상황들에서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6) 팀으로 일하는 것에 익숙하다.


: 여행을 하다 보면 팀을 짜서 움직일 때가 많다. 어떤 사람을 넣어 팀을 조직하거나,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어떻게 이끌지 등에 대한 경험이 생긴다.


7) 의사결정을 미루지 않는다.


: 여행은 선택과 결정의 연속이다. 수많은 상황에서 위험을 감안하고 여러 가지 판단과 결정을 한 경험을 일에도 적용할 수 있다.


8) 위급한 상황에서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


: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러 다급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다. 일이 잘못되거나, 돈이 없는 상황 등. 살아남기 위해 해쳐 나온 그 방법들이 일할 때 닥치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응용된다.


9) 스스로 건강 유지하는 방법을 안다.


: 어떤 백신을 맞아야 하고, 어떻게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지 등을 여행자는 스스로 터득한다. 건강을 유지한다는 건 일에서도 중요한 사항이다.


10)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자주 여행하는 사람들은 주로 호기심이 많다(그래서 여행한다고도 할 수 있다). 삶과 생활, 사회, 일 등에 대한 다양한 이해들이 회사의 여러 가지 일들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하나 더 추가하자면


원문의 열 가지 사항에 하나를 더 덧붙이고 싶다.


11) 떠날 때를 안다.


'여행 자주 하는 사람'이란 말이 나오면, '회사에 오래 있지 않는다'라는 말을 대뜸 꺼내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런 말이 나오면 그 주제로 더 대화하는 건 멈추는 게 좋다.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사석에서건 면접에서건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을 뽑으려 한다는 말은, 달리 해석하면 '노예를 원한다'라는 말과 똑같다. 혹은 '나는 노예로 얽매여 사는데 너는 비교적 자유로운 것 같아서 배 아프다'라는 말을 돌려서 표현하는 것에 불과하다.


오래 일할 수 있는 회사라면 당연히 오래 일한다. 구성원들의 평균 근무기간이 짧고 이직률이 높은 회사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회사에서 아무리 오래 일할 사람을 골라 뽑아봤자, 결국 그렇게 뽑은 사람들도 진정 오래 일하진 않는다.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않고 노예처럼 일할 사람만 골라 뽑는다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노예가 되어 오래 일하겠나.


누군가를 진짜 오래 붙잡아두고 싶다면 재택근무를 시키든, 긴 무급 휴가를 주든, 다시 돌아오면 받아주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어차피 노동시장에서 기업은 갑이다. 그리고 사실 기업은 '오래 일할 사람을 채용하는 것'보다 '일하던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더 큰 문제다.


그런 면에서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어차피 노동시장 전체 평균 근속기간도 그리 길지 않은 편이고, 계약직도 많은 현실이다. 골라골라 뽑은 사람도 당장 몇 달 일하고 나갈지 알 수 없는 거고.


따라서 '여행 자주 하는 사람은 오래 일하지 않는다'라는 건 그저 '그냥 싫다'라는 말일 뿐이다.

출처: Sean MacEntee

원문 : 빈꿈


덧붙여.


  1. 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부디 나중에는 노마드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펼쳐져서 후세들은 좀 더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2. 여행이 꼭 휴가인 건 아니다. 여행이 노동일 수도 있다. 비록 돈은 못 벌어도. 이건 여행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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