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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미국박사 배출 현황

조회수 2017. 8. 5. 1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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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사학위자 통계가 한국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많이 있다!

미국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는 매년 미국 대학에서 배출되는 박사학위자에 대한 통계를 내고 이것을 보고서로 발표한다. 금년도의 보고서 「2015 Doctorate recipient from U.S. University」도 얼마 전에 나왔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서문에서는 대략 “미국 대학은 세계 제일의 킹왕짱임.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가장 뛰어난 닝겐들이 미국 대학으로 박사 따려고 몰려옴. 그러나 이것이 언제까지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슴. 만약 미국 대학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되면 그들은 다른 나라로 가버리고 거기서 일하게 될 것임. 그러면 안 되잖아?”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뭐 이것은 미국 사정이고… 이 글을 읽을 대부분의 사람은 한국어 해독자일 것인데, 무슨 상관이 있을까? 물론 상관이 많이 있다! 좋든 싫든 미국은 현재 세계 학계의 중심이고, 여기서의 트렌드 변화는 세계의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더우기 한국의 경우 학계 상당수를 차지한 것이 바로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이다.


이런 기본적인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보고서의 내용을 모두 다 소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이 중에서 취사 선별해서 흥미 있는 그래프 위주로 소개하도록 한다.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원문 보기.

1957년 이래 미국 대학에서 박사를 따는 사람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학&공학(S&E) 출신 박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5%에 이른다.
과학&공학계에서 외국인(Temporary visa holder)의 비중은 2015년 약 30%에 달한다. 그렇다면 외국인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미국대학 외국인 박사 국가별 3대장은 중국! 인도! 한국! 2005-2015년 10년간 한국인 출신으로 과학 공학계 미국 박사를 딴 사람이 1만 명이 넘는다. 그렇다면 분야별로 보면 어떤가?
역시 생명과학이 제일! 미국의 생명과학력은 세계제이이이이이일!
분야별로 미국인과 외국인의 비율을 따져보았다. 수학 및 컴퓨터 사이언스, 엔지니어링은 월등히 외국인이 많았다. 이들은 학비를 어떻게 조달하는가?
흔한 오해가 미국 유학을 가면 집안 기둥뿌리가 부러진다 등등의 이야기인데, 적어도 대학원 유학에서는 그렇지 않다. 자기 돈으로 박사학위 공부를 하는 사람은 미국의 박사과정 중에서 15%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분야별로 그때그때 다르지만 과학, 공학에 해당하는 경우 자기 부담은 거의 없고 펠로우십, RA, TA 등이 많다. 반면 교육, 사회과학 등은 자기 부담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학위에 걸리는 평균 시간… 교육… 이거 실화냐 ㄷㄷㄷ 그것도 대개 자기 부담으로. 이렇게 졸업한 사람들은 뭘 하나?
분야에 따라서 포닥이 디폴트인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생명과학, 물리과학 등은 박사 졸업자의 60% 이상이 포닥을 하나 수학 혹은 컴싸, 아니면 엔지니어링 등은 30%대… 직업을 얻으면 대략 어느 정도 수입을 올리나?
산업계로 진출한 수학/컴싸 출신들이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다. IT의 위엄… 그다음이 공학계, 물리과학. 생명과학계는 심리학/사회과학보다도 낮은 수준… (그래도 인문학보단 낫잖아)
그렇다면 외국 유학생들은 미국에 남고 싶어 하는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에 남고 싶어하는 희망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유학의 3대장 중인한 가운데 중-인은 거의 90%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미국에 남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은 60%대. 특이하게도 태국의 경우에는 28%의 사람만이 미국에 남고 싶어 하고 나머지는 자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였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분야별로는 확실히 과학 및 공학 분야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미국에 죽치고 있으려는 성향이 높다. 사회과학, 교육, 인문학 등은 그렇지 않은 경향이 많았다. 역시 미국에 죽치고 앉아있으려면 공학, 혹은 컴퓨터과학을 하그라. 혹시 외국인은 미국인에 비해서 좀 더 학위를 오래 할까?
전반적으로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학위를 딴 후에 미국을 떠나려는 사람이 미국에 남으려는 외국인보다 전반적으로 학위취득에 소요되는 기간이 길다. 왜? 왜긴 왜야 학위가 길어지니까 미국에 이골이 났겠지. 미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어떤 식으로 지원을 받을까?
딱 보면 알겠지만 미국인/영주권자에 비해 외국인은 자기 돈으로 유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특이한 것은 외국 정부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람의 비율이 미국을 뜨려고 하는 사람에게서 많다는 것이다(역시 미국 유학을 가서 거기 죽치고 앉아있는 것을 막으려면 정부에서 족쇄를 채워야).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 죽치고 앉을 사람은 압도적으로 산업계에 자리잡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을 뜰 마음이 있는 사람은 학계에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이제 적지 않은 숫자가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2015년 기준으로 1만 3,077명이며 그중 공학계 3,332명, 자연계 2,282명, 의약계 2,056명이다.


이들이 어떤 진로를 가게 되고, 분야별로 어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지 등의 조사와 통계는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2011년부터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 진로 현황 등을 조사하는 듯하다.


원문: Secret Lab of a Mad Scien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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