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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YCO가 어디에나 있는 CU와 이디야를 가맹점으로 끌어들인 이유

조회수 2017. 6. 1. 09: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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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습관으로 만들다

※ 이 글은 PAYCO 측으로부터 어떠한 부탁 없이 순수한 의도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2015년부터 국내에 핀테크가 급격히 대두되면서 수많은 간편 결제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간편 결제 시장은 정리가 된 듯 보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최강자는 ‘네이버페이’입니다. 네이버 쇼핑과 연결되는 네이버 스토어팜에 네이버 페이 결제 모듈이 붙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은 상품의 결제는 ‘네이버 페이’로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네이버 체크아웃’ 기능을 그대로 네이버 페이로 대체하면서 체크아웃 기능을 가지고 있던 수많은 쇼핑몰이 네이버 페이 가맹점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습니다.


이로써 네이버 페이는 최근 온라인 가맹점 수가 14만 개를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네이버는 1Q 17 컨콜에서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이른다는 성적표도 내놓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삼성페이와 SSG페이가 돋보입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방식을 통해 기존 카드 결제기만 있다면 어느 곳에서나 결제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한 범용성으로 빠르게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을 사로잡았습니다.


이에 출사표를 던진 곳은 신세계가 출시한 SSG페이입니다. 신세계는 자사 계열사 사업장인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 백화점, SSG.COM, 하남 스타필드, 스타벅스 등에서 SSG페이 결제를 유도하면서 오프라인 간편 결제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NHN 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8월 출시한 PAYCO는 런칭 초기 TV광고, 가맹점 제휴할인 등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퍼스트 무버’ 혜택을 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지 못하고 후발 주자들의 추격에 도망가기에만 바빴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할인을 받기 위해서 PAYCO를 사용했지만 새로운 할인 혜택을 주는 후발주자 서비스를 설치하고 사용하면서 어느덧 PAYCO는 잊혀져 버렸죠.


그러던 PAYCO가 달라져, 저는 요즘 일상생활 속에서 PAYCO를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오프라인에서 말이죠. 최근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프라인 간편결제는 바로 PAYCO입니다.

일상 속에서 PAYCO 사용을 ‘습관’으로 만들다


오프라인상에서 ‘지갑’ 없이 휴대폰만 가지고 다니면서 결제를 하려면 삼성페이 또는 SSG 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서비스들에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 휴대폰 단말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폰이나 다른 휴대폰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SSG 페이는 바코드 결제 방식이라 모든 폰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신세계 계열사를 제외하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많지 않습니다.


PAYCO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바코드 결제’ 방식임과 동시에 CU, 미니스톱, 이디야, 백다방 등 어느 동네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가게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드웨어에 제한받지 않고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에서 PAYCO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게다가 5월 1달 동안은 각 가맹점별 월 10회에 한해 1,000원 이상 결제 시 500원을 결제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사실 오프라인 간편 결제는 ‘습관화’가 중요합니다. 지갑을 꺼내는 것보다 휴대폰을 꺼내는 것이 덜 번거롭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앱을 실행해서 바코드를 내미는 게 번거롭다고 느껴질지 몰라도 자주 쓰다 보면 습관이 되어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한계점을 넘겨야 서비스에 승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에서는 간편결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합니다.


PAYCO는 이런 점을 잘 파악하고 가맹점별 월 최대 10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특정 가맹점에서 월 10회 정도 결제를 하다 보면 PAYCO 간편결제 습관화가 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이는 어느 정도 적중했습니다. 지난달도 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특정 브랜드에서 계속 PAYCO로 결제하자 습관이 되어 할인 제공 횟수가 초과됐음에도 계속 해당 브랜드에서 PAYCO로 결제했습니다.


또한 어느 동네에나 있는 흔한 브랜드와 제휴를 한 것도 좋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SSG페이나 L페이처럼 오프라인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유통업계의 간편결제가 가지는 한계는 ‘그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관련 계열사 사업장이 아니라면 해당 간편결제 서비스를 꺼낼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자주 사용해봐야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특성상 맞지 않는 사용성입니다.


PAYCO는 CU, 미니스톱, 이디야, 백다방 등 국내에 가맹점을 많이 가진 대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순식간에 1만 5,000곳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졌습니다. 가맹점 수 기준으로 편의점 업계 1위, 카페 1위를 포섭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PAYCO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를 체험해보게끔 하고 있습니다.

전 요즘 CU 또는 이디야를 갈 때는 지갑을 들고 가지 않습니다. “CU에서는 PAYCO로 결제하면 되지” “이디야에서는 PAYCO로 결제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여러 번의 결제 습관을 통해 자리 잡게 된 겁니다.


점원들도 PAYCO 결제를 선호합니다. 거스름돈을 거슬러주지 않아도 되고, 신용카드 결제 시처럼 카드를 꽂고 승인 요청을 하고 승인이 되는지 확인하고 다시 카드를 빼서 영수증과 함께 고객에게 건네줘야 하는 흐름보다는 고객 스마트폰의 바코드를 한 번 찍는 것으로 결제가 끝나는 게 훨씬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위젯을 통해 굳이 앱을 찾아서 열지 않아도 터치 한 번으로 결제 바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것도 편리한 점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간편 결제의 부진을 오프라인 간편결제로 만회하려는 PAYCO. 의미 있는 프로모션과 가맹점 제휴를 통해 습관화된 유저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게 지갑 없이 휴대폰만으로 상품 결제가 가능하게 한 서비스는 PAYCO가 처음이었습니다. 저와 같은 유저가 많이 생긴다면 오프라인 결제의 최강자는 PAYCO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원문: 생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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