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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주의] “겟 아웃”, 인종 문제를 영리하게 이식한 호러

제목처럼 빠져나가라고 소리치게 만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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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백인들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몰려 오더니 파티를 연다.


그들의 관심사는 딱 하나, 새로 온 젊은 흑인 남성 크리스(다니엘 칼루유야)다.


백인들이 많은 곳이 불편한 크리스는 적응이 되지 않아 겉돈다. 사진가인 그는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다가 파티에 온 흑인 남성과 마주친다.


나이대도 비슷해 보여 말을 걸지만 그는 자신에게 동질감을 느꼈다는 크리스를 이상하게 쳐다본다.

크리스는 몰래 그의 사진을 찍으려다가 플래쉬를 터뜨린다. 그러자 흑인 남자는 코피를 흘리고 쓰러진다.


집주인이자 여자친구 로즈(앨리슨 윌리엄스)의 아빠인 외과의사 딘(브래들리 윗포드)은 쓰러진 흑인 남자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그 흑인이 밖으로 나와 이렇게 말한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다시 파티를 즐기세요.”

백인들은 이해한다는 듯 어색한 웃음을 터뜨린다. 크리스는 이 와중에도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대체 이 이상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영화 <겟 아웃>은 제목처럼 빠져나가라고 소리치게 만드는 영화다.

 

인종차별이 일상화된 사회로부터, 머릿속을 조종하는 사람들로부터, 위선적인 가족으로부터 도망치라고 경고한다.


<미트 페어런츠>처럼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가는 기본적인 줄거리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처럼 흑인 남자는 백인 여자친구의 집에서 장인과 마찰을 빚고 이 과정에서 <스텝포드 와이프>처럼 겉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집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이처럼 인종차별에 대한 직접적인 비유가 공포를 자아내는데, <캔디맨>에서 부잣집 딸과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손을 잘린 흑인 남성처럼 크리스 역시 위험에 처하고,


<셀프/리스>처럼 두뇌 이식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단서를 제공해, <퍼니 게임>처럼 영리하게 반전을 거듭한다.

<겟 아웃>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울면서 웃는 사람들이 등장할 때다.


로즈의 엄마 미시(캐서린 키너)의 최면에 걸린 사람들은 의식의 아래로 침몰해 허우적거리는데 그들은 자신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조종하는 것을 구경만 할 뿐이다.


영화는 로즈의 할머니의 두뇌를 이식받은 조지나(베티 가브리엘)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보여주는데 이때 그는 대단히 인위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공손하지만 뭔가를 감추고 있는 듯한 표정으로 크리스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겉모습과 달리 그의 내면에서는 크리스를 향해 도망치라고 소리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이 장면은 <겟 아웃>의 주제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즉, 백인에 의해 조종당하는 조지나의 삶은 노예제도 하의 흑인의 삶이면서 현재 유리벽처럼 막힌 인종차별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삶이다.

<겟 아웃>은 영리하고, 신선하고,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다. 반전이 필요한 장면부터는 군더더기 없이 힘 있게 오로지 앞만 보고 전진한다.


호러 영화 컨벤션에 충실하면서 B급 영화의 정서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장면들이 상징적이어서 이야깃거리가 풍부하다.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해오던 배우 출신 조던 필레 감독은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로 눈길을 잡아끄는데 성공했다. 올해의 발견이다.


겟 아웃 ★★★★☆

인종문제를 영리하게 이식한 하우스 호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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