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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 허드 VS 조니 뎁, 갑자기 테슬라가 왜 나와?

서로 상처만 내는 것 같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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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영화들의 비극적 행보를 마치고 최초로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바로 아쿠아맨이었다.


"물맨 붐은 온다!"는 말은 그대로 예언이 되었고 아틀란티스 왕국의 화려한 정경은 제임스 완의 손에서 스크린에 장대하게 펼쳐졌다.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영화는 성공적이었다. 관객이 원하는 건 다 있었기 때문이다.

<아쿠아맨>을 매력적인 영화로 만들어준 요소들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붉게 타오르는 듯한 머리칼을 휘날리며 바닷속을 가르던 메라 공주, 즉 앰버 허드가 스크린에서 보여준 모습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본편의 흥행성공에 힘입어 2편이 확정되고, 여기에 이어 DC 실사화 프로젝트의 차기작들이 착착 제작 진행상황을 공유하면서 DC 영화들은 바야흐로 과거에 누렸던 영광을 되찾는 것 같았다.


하지만 불상사가 일어났다. 바로 앰버 허드와 그녀의 전남편 조니 뎁의 추문이었다.


조니 뎁은 바네사 파라디와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두었지만 바네사가 원치 않았기 때문에 결혼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조니 뎁은 딸이 만들어준 장난감 팔찌를 자랑스럽게 하고 다니는 등 가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한껏 보여주었다.

조니 뎁의 대표작 중 하나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한 계기가, 이전에는 예술적이고 비틀린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그가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원해서였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하지만 2013년 초, 앰버 허드와의 스캔들 소식이 전해진다. 2011년 개봉한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그들은 2013년 말 약혼했고 2015년 2월에는 마침내 부부가 됐다.

바네사 파라디와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조니 뎁이었지만, 앰버 허드와는 15개월만에 결국 이혼하고 만다. 2016년 5월부터 시작된 이혼소송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았는데, 앰버 허드가 이혼 소송 중 공개한 증언 내용 때문이었다.


조니 뎁은 술과 마약에 빠져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였으며, 심지어는 부인인 앰버 허드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증언한 것이었다. 조니 뎁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의아하게도, 조니 뎁의 전처를 비롯해 오래 전의 연인들과 주변 지인들은 조니 뎁이 그럴 리 없다고 증언하기 시작했다. 앰버 허드 쪽도 만만치는 않았다. 그들의 집에서 일하던 고용인들과 지인들은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결국 조니 뎁은 이혼 소송의 결과로 앰버 허드에게 700만 달러의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를 한다. 앰버 허드는 이 사건 즈음하여 고통받는 여성들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위자료 전액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조니 뎁은 폭력적인 남편으로, 앰버 허드는 불행하게도 폭력의 피해자였던 아내로 비극적인 과거를 남기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해인 2019년,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기고문과 관련하여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다.

2018년에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앰버 허드가 기고한 글에 따르면 그녀는 본인을 가정폭력 피해자로 명시했고, 이에 따라 조니 뎁이 불명예스러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 소송 사유였다.

기고문 내용에 조니 뎁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앰버 허드를 때린 사람이 조니 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정폭력이었고, 두 사람은 부부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조니 뎁에 대한 여론이 그리 좋을 수는 없었다.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사유고, 조니 뎁이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폭력을 인정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당시 소송을 전후하여 개봉했던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조니 뎁 불매운동이 전개되기도 했을 정도였으니 여론의 흐름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 소송에서 조니 뎁이 제기한 증거들은, 판도를 바꿔 놓았다. 금년 2월 공개된 녹취록에는 앰버 허드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는데, 자기 입으로 조니 뎁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말과 더불어 폭언을 쏟아내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제까지 피해자로만 여겨졌던 앰버 허드라고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앰버 허드 측에서도 이 녹취를 전면 부정할 수는 없었는지, 사실이 아니라고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 대신 앰버 허드가 가해자였다 한들 그건 정당방위 행위였으며, 조니 뎁이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을 똑같이 주장했다.

거기에 바로 얼마 전인 7월에는 앰버 허드 측의 증언에서, 조니 뎁이 허드의 외도를 의심하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조니 뎁은 모든 사실을 전면 부정했고 먼저 폭력행사를 한 쪽은 자신이 아닌 앰버 허드 쪽이라고 말했다.


이에 힘을 싣듯 올 3월에 공개된 CCTV영상은, 조니 뎁과 결혼한 지 불과 한 달째였던 앰버 허드가 테슬라 모터스의 대표인 엘론 머스크와 함께 조니 뎁 소유의 펜트하우스 엘리베이터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화면을 담고 있었다.

게다가 이혼소송 당시에 앰버 허드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위증을 강요했다는 발언들이 추가되기 시작하면서 여론은 조니 뎁 쪽으로 돌아서는 것처럼 보인다. 조니 뎁이 제기한 증거 중 하나는 앰버 허드가 침대에 배설물을 남겨 놨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이에 대해 앰버 허드는 강아지 배설물이라고 주장했지만, 청소 담당 고용인은 '강아지 것이라기엔 너무 컸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진실이 무엇일지는 알 수 없다. 진짜 진실을 알 수 있는 건 당사자인 두 사람뿐일지도 모른다. 모든 여론과 증거를 뒤엎고 전혀 의외의 사건이 진실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법정에서의 증언이 언제나 사실이 아니듯이, 판결 결과 역시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물론 이런 사건과는 별개로 각자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조니 뎁도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이며 앰버 허드 역시 본인을 헐리우드 스타덤에 올려놓은 영화인 <아쿠아맨>의 2편을 준비 중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이 모든 사건에도 불구하고 앰버 허드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발언을 아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캐스팅 변동 역시 아직은 시기상조인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관객에게는 어떨까. 앰버 허드를 완전히, 그녀의 사생활과 분리해서 바라볼 수 있을까? 오랜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중견배우 조니 뎁도 하지 못했던 일인데 과연 가능할까? 솔직히 이 싸움에서 둘 다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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