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N

고백합니다.

저는 블리자드빠입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조금의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인생의 3분의 2 정도를

블리자드 게임과 함께해온

골수 팬으로서

워크래프트3 리메이크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밤잠 이루지 못하며

손꼽아 기다렸는데

2018년 12월 31일

출시된다던 게임은

2019년이 끝날 때까지

소식이 없었고...

2020년 1월 29일

드디어 게임을 시작했는데!!!

옛다 버그.

바다마녀의 새 궁극기

화장실 물 내려가기!!!

OBT를 진행하면서

역대급 망작이라고

손가락질 받을 때

아니 워크래프트3가

얼마나 잘 만든 게임인데

망해봤자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게임을

미완성할 수 있다니

놀라버렸습니다...

분노한 유저들 사이에서

환불 받는 꿀팁까지

공유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해당 유저는 2주 밴을 당했다고)

결국 환불 정책이 변경돼

플레이 타임에 관계 없이

환불을 처리해주고 있지만

한때 게임업계를

휘어잡던 회사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안타까울 지경입니다.

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음에도

별 다른 피드백이 없는

행보에도 실망스럽네요.

블리자드에 묻고 싶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