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돌아온 저세상 영화리뷰 웹툰

조회수 2019. 9. 15. 22: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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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영화 단행본 드디어 나옵니다

부기영화가 뭔지도 몰랐다는 출판사 사장님과 함께 단행본 펀딩에 도전한 위험한 작가 두 명이 있습니다. 바로 급소가격과 여빛...

텀블벅에서 펀딩을 시작한 8월 30일 당일 3시간만에 100%를 달성하고, 추석 연휴 직전인 12일에는 기어코 1억원 모금액을 달성한 그들. 도대체 '부기영화가 뭐길래 이렇게들 난리냐!' 하는 분들을 위해, 아직 일주일쯤 남은 펀딩 놓치지 마시라고 알려드린다.


피키캐스트에서 2015년부터 장장 5년간 연재한 이 영화리뷰툰은 후반엔 피키를 먹여살리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일단 웹툰 시작 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경고문조차 제정신이 아니다. 

부기영화의 그림작가인 여빛은 이 짤방의 창조자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렇다, 그는 와우저였다.

초보닥돌 와우만화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만화계의 전설이 된 위의 짤방을 남겼고,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연재했다. '보람맨션', '버라이어티 스쿨', '악당과 영웅의 사정'등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듯. 예전에는 'Mr.판당고'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만화가이며 부기영화에서는 본명인 여빛을 닉으로 쓰고 있다.


물론 와우저라면 흔히 그렇듯이(...) 여빛 하면 떠오르는 건 성기사 스킬인 여명의 빛. 그래서 스토리작가인 급소가격도 본인 닉을 작명할 때 당연히 여빛이 여명의 빛의 줄임말인 줄 알고 와우 스킬명 중에 골랐다는 훈훈한(?) 후문.

스토리작가인 급소가격은 의외로 작가가 본업이 아니고 부업이라고 하는데... 퇴근하고 남는 시간에 웹툰 작업을 한다고 한다. 

온갖 개드립과 덕후요소는 다 따서 웹툰에 등장시키는 대단한 '부기영화'는 영화 리뷰이자 평론으로서도 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영상미나 음악에 대해 포인트를 짚어주는 능력은 감탄이 나올 정도. 거기에다 유우-머도 빼먹지 않는 센스가 일품이다.

눈물의 저스티스 리그

특히 작가 본인이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는 작품이 여러모로 망작(…)인 경우에는 욕 한 마디 없이 냉철한 비판(냉철하다기보다는 가차없는 것에 가까운…)을 아끼지 않는다. 가려운 데는 확실하게 긁어주고,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문적인 부분도 잘 풀어주는 부분이 매력포인트.

폭소가 터지는 가운데 진지함도 놓치지 않으니 인기는 따논 당상이었는데, 영화 평론을 주제로 한 콘텐츠들이 대부분 독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걸 생각한다면 수렁 속의 한줄기 빛(여빛...!?)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이런 인기 덕분인지 3개월 계약했는데 5년째 연재한 기적의 웹툰이라는 걸로도 유명했다. 

희대의 명장면

하지만 지난 4월 이후, 다음 리뷰 작품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연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별다른 공지가 없어 이대로 부기영화를 볼 곳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달인 8월 10일 다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하며 독자들을 안심하게 해 주고 있었다.

출처: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3397318
카카오페이지 '부기영화' 바로가기

그러나 근 4년을 연재한 과거 연재분은 다시 볼 수 없게 되어 버렸는데, 이런 독자들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는 단행본 소식이 때마침 들려온 것이었다!


과거에 작가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역병이 창궐하면 고려해보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도 별 일이 없어 발매 자체에 관심이 없는 듯했으나 8월 30일 드디어 단행본 펀딩 소식이 텀블벅에 올라왔다. 

공개 3시간만에 펀딩 성공을 달성했음은 물론 현재 1억원을 돌파해 특별 부록으로 <부기영화 올 뉴 얼티밋 프레스티지 허슬러 동인지>를 모든 결제자에게 발송한다는 사실!

2019년 1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하며 거의 새로 그렸다고 하니 여빛 작가의 노고가 말이 아니었을 듯하다… 또 많은 부분에서 수정이 있었으며 서점에도 입고될 예정이라고 하니, 펀딩을 놓친 분들도 단행본을 어렵지 않게 만나보실 수 있을듯!


최저 18,000원부터 최대 155,000원까지 6종의 리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고가인 "그 빌어먹을 작명소에 들어갔다고!!"에는 급소가격 작가가 직접 작명해주는 '뒤틀린 황천의 작명소'라는 돌아버린 리워드가 포함되어 있다. 

작가 왈 이걸 선택하는 미친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하던데… 15일 오후인 현재 무려 48명이 신청했다. 


참고로 55,000\ 리워드 구성과 155,000\ 리워드 구성은 뒤틀린 황천의 작명소 말고는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작명비가 10만원인 셈이다. 솔직히 48명의 후원자가 뭘 요청할지 작가가 도대체 무슨 작명을 해줄지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다.

도서출판 씨큐브에서 출판 예정인 부기영화 단행본은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중이며, 9월 20일까지 텀블벅을 통해 펀딩 가능하다. 


현재까지의 후원자는 총 4,000여 명이며 달성률은 무려 약 3,200%!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기영화 단행본 

텀블벅 펀딩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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