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결난 미국판 슬기로운 감빵생활

조회수 2019. 8. 9. 21: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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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성애자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소재는 아마 감옥이 아닐까 싶은데요. 드라마 시리즈부터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 다큐멘터리에다 미드 열풍의 선구자격 콘텐츠인 프리즌 브레이크까지 들어오면서 넷플릭스는 그야말로 범죄자 소굴(아님)이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리즈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 아닐까 싶어요. 이 시리즈는 2013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바로 어제 공개된 7시즌까지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파이널 시즌인 7시즌 공개 기념으로, '오뉴블' 관련 핵심 정보만 정리해 봅니다. 


실제 경험을 다룬
회고록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파이퍼 커먼이 쓴 여성 교도소의 경험을 다룬 회고록 'Orange Is the New Black: My Year in a Women's Prison'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작중 주인공인 파이퍼 채프먼이 바로 이 회고록의 작가인 파이퍼 커먼을 모델로 만들어진 것인데요.

실제로 주인공이 복역하게 된 계기인 마약 거래 가담을 그대로 차용했고 제목도 그대로 따왔죠. 죄수복 색깔인 '오렌지'를 힙하게 표현한 건데요. 여자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딱 알맞은 제목이죠.


재미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할지도...

'오뉴블'의 가장 큰 매력은 개성으로 똘똘 뭉친 데다 각자의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완급조절이 훌륭하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은 파이퍼지만 파이퍼 말고도 많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지죠. 이들의 이야기는 수감 전부터 시작해 수감 이후, 혹은 재수감에 이르기까지 서로의 관계가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중인 이들이 주인공이고, 교도관, 교도소장 등이 등장하기 때문인지 수위가 꽤 높고 하드한 장면도 많은 편입니다. 

동성애, 성폭행, 폭력, 정치적인 뒷공작부터 시작해서 후반 시즌에서는 총격전도 벌어지죠. 이런 부분이 괜찮으시다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어요.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증명된
작품성과 재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대중과 비평가 모두에게 인정받은 프로그램인데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롤링스톤지가 선정한 100대 TV 쇼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요,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대중적 인기와 더불어 첫 시즌이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화려한 스타트를 했고요. 이후에도 에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의 해당 부문에 계속해서 노미네이트되었죠.


특히 이 구역의 미친X는 나야! 의 대표적인 캐릭터, 수잔 워렌(미친 눈깔) 역을 맡은 배우 우조 아두바는 에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오뉴블을 쭉 보신 분이라면 이 배우의 파워풀한 연기력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픽션이지만 리얼하다
문제의식까지 겸비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 무려 시즌 7까지 오는 동안 쭉 인기를 구가해 왔던 이유는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한몫하지만, 실제 미국사회와 교도소 내의 현실적인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이야기에는 범죄를 저지르기까지의 환경과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의 상황 등이 들어 있는데요, 여기에는 이민자로서 겪은 차별과 더불어 빈부격차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교도소에 수감되기까지는 이들의 잘못된 선택이 주효한 역할을 한 것만은 사실이에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캐릭터를 변호하는 듯한 태도는 취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들이 그런 상황까지 치달은 데에는 나름의 개인사적인 이유와 아픔이 있었고, 그게 그들의 개인적인 과오만을 원인으로 삼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런 문제의식을 강요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캐릭터들의 과거 스토리와 현재의 상황, 계속되는 선택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방식이죠.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내고 있기에 부담감은 접어두셔도 된답니다.


드디어 파이널 시즌!

장장 7년째, 매년 한 시즌씩 공개해 온 '오뉴블'도 7시즌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파이널 시즌으로 26일 넷플릭스에 전편이 공개된 '오뉴블' 시즌 7!

주인공인 파이퍼가 조기출소를 하게 되고, 이후에 벌어지는 일상과 교도소 안의 일들이 교차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인데요. 전시즌의 대형사건과 그에 따른 여파, 캐릭터들 간의 달라진 관계들이 어떻게 정리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시즌을 아예 안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해하기 좀 어려울 수도 있어요. 1~6시즌을 총망라하는 요약영상이 제공되고는 있지만 전부 다 이해하기는 어렵죠. 그런 의미에서... 완결도 났으니 이번 기회에 전 시즌 정주행 어떠신가요!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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