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MCU, 게임으로부터 시작된다

조회수 2018. 10. 29. 15: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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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 재미있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네이버 웹툰 11편이 한데 모여 슈퍼스트링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 거죠.

놀랍고 재미있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네이버 웹툰 11편이 한데 모여 슈퍼스트링이라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는 거죠. 이 계획의 이름은 바로 슈퍼스트링 프로젝트입니다.

만화 속의 세계관을 한데로 연결하는 것은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공유된 세계관 속에서 작업하는 일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미 하나의 작품으로 완결된 웹툰도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세계관들을 하나로 이어낼 때 개연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지요.


하지만 각자의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연계할 때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 지는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거대한 이야기로 이어질 이 프로젝트의 원대한 계획,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지요.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란?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11편의 웹툰이 같은 세계관을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컨텐츠로 확대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소재인 3가지는 초끈이론, 백백교, 무저갱의 3가지인데요.

먼저 초끈이론은 모든 물질이 진동하는 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론입니다.

현실 세계를 비롯한 모든 차원이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11편의 웹툰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세계관을 연결할 수 있는 개연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로 백백교는 고대 인류로부터 시작된 암약 종교집단으로, 일반적인 종교들 속에도 녹아들어 있는 세계 최대의 종교입니다. 이 집단이 최대 빌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무저갱은 하늘과 땅 등에 생기는 거대한 형태의 검은 구멍이라고 하는데, 다른 차원의 생물이 드나들 수 있는 문이라고 합니다.

캐릭터들을 포함해 악당 등이 이 무저갱을 통해 차원과 차원 사이를 오가게 될 것 같네요.
스토리는 어떻게 진행되나?
일단 슈퍼스트링 전용관에 공개된 스토리 프롤로그는 이렇습니다.

목성이 내행성 궤도로 다가오면서 지구 멸망이 눈앞에 다다른 현재 원미호는 초끈이론을 바탕으로 차원 이주 계획을 세우고, 이 멸망을 초래한 악의 집단과 맞서 싸우기 위해 '슈퍼스트링'이라는 팀을 꾸린다는 것이 프롤로그의 골지입니다.

아일랜드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원미호가 슈퍼스트링의 리더로서 활약하게 될 것 같아 보이는데요.
원미호는 아일랜드의 주요 배경인 제주도에서 정염귀 때문에 온갖 고생을 한 여성 캐릭터입니다. 작중 국내 최대의 대기업인 대한그룹의 딸로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수저에 가까운 인물이죠.

자금력이라면 글로벌 수준일 테고, 그룹의 회장이 되었다고 하니 대기업의 정보망을 이용한 정보력 역시 엄청난 수준이겠죠. 더불어 이를 이용한 인력 충원도 획기적일 것 같습니다.
이쪽이 더 악당 같지만..

프롤로그에 언급된 '특정 악의 세력'은 아마도 백백교겠죠? 이 백백교가 만들어낸 재앙을 원미호와 슈퍼스트링 멤버들이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어떤 컨텐츠로 제작될까?

슈퍼스트링 프로젝트는 현재 전용관을 통한 웹툰 세계관 연계, 그리고 신작 게임에 이어 영화 제작까지 논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하고 팩토리얼게임즈에서 개발 중이며 모바일 게임으로 우선 출시된다고 하네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선을 보인다고 합니다. 슈퍼스트링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RPG라고 하니 살짝 기대도 되네요.

'테러맨' 민정우

3D 그래픽을 활용한 화려한 영상은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는데요. 


이전에도 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은 다수 출시되었지만 이만큼 광대한 세계관을 토대로 하고 있지는 않았기에 더욱 시선이 갑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은 웹툰들의 캐릭터를 토대로 제작되기에, 이 캐릭터들이 작중에서 사용하는 스킬이나 능력 등을 게임 속에서 실제 볼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겠군요.

와이랩에서 공개한 '슈퍼스트링 팀'의 17개 캐릭터를 포함, 추가로 공개될 캐릭터까지 이 팀 구성과 관련된 이야기부터 팀을 결성해 전투하는 것 까지 스토리로 보여줄 예정인 것 같은데...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지는 일단 게임이 나와 봐야 알 수 있겠네요.

'심연의 하늘' 신혜율
혜율이 옷좀 갈아입게 해주세요

실사화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2020년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활남'과 '테러맨', 그리고 프로젝트 메인 스토리를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스트링'의 3개 라인업이죠.

웹툰 통합 유니버스,
새로운 또 익숙한 이야기의 발견으로

이전에도 작품 통합 유니버스는 시도된 바 있습니다. 같은 작가가 작업한 작품이 동일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었고, 네이버 웹툰에서 이전에 시도한 바 있는 N의 등대는 두 작가가 같은 유니버스를 그려내는 내용이었죠.

N의 등대 시리즈

하지만 무려 11편에 달하는 웹툰이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세계관을 공유하기에 스케일 면에서는 전무후무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독자들은 이미 마블과 DC 코믹스 등을 통해 이런 통합 세계관 속에서의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고, 매력도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요.

물론 마블과 DC 코믹스에 섣불리 비교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영미 코믹스와 비교하기엔 역사와 팬덤 등 여러가지 면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웹툰은 이미 만화시장의 주축이 되어 있고, 드라마화와 영화화도 이젠 더 이상 신기하거나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다양한 미디어믹스로 제작되면서 해외 수출도 활발히 이루어질 만큼 작품성도 인정받고 있죠.


슈퍼스트링이 한국의 마블, 한국의 DC코믹스로 발돋움하지 못하리란 법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대범한 시도를 응원해 주고 싶네요. ^^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하시우
그나저나 이분은 대체 어떻게 녹아들어가실지...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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