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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VS 어벤져스,
꿈의 매치 이루어질까?

공식 발표로 현실화된 두 유니버스의 조합,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요?
PNN 작성일자2018.10.18. | 8,535  view

마블팬들에게 너무나 반가운 이야기가 9월 20일에 공식적으로 발표됐습니다.


바로 '어벤져스'와 '엑스맨' 유니버스가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지난해 디즈니의 폭스 사 인수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스멀스멀 나왔던 이야기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한 인터뷰에서 '마블이 하나가 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두 개의 마블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제까지 판권 문제로 세계관이 분리되어 있을 수밖에 없었던 마블의 캐릭터들이 한 세계관으로 모일 수 있게 된다는 뜻이죠.

디즈니 CEO 밥 아이거

대표적으로 폭스 사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엑스맨들과 디즈니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어벤져스를 필두로 한 MCU의 히어로들이 있는데요.


이들은 코믹스에서는 이미 '엑스맨vs어벤져스'라는 작품으로 한판 붙은 적이 있죠.


이 작품의 영화화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천천히 현재 상황부터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블의 암흑기,
판권이 나빌레라 하던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마블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인 80년대 중후반부터 90년대까지 꽤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었습니다.


가진 거라곤 캐릭터 판권밖에 없었던 마블은 회사 부도를 막기 위해 다수의 영화 배급사에 영화화 판권을 팔았는데요...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한 '나빌레라 전법'은 오랫동안 팬들의 속을 썩이고 있었습니다.

판매 조건은 일정기간 이상 영화를 실제로 제작하지 않으면 판권이 마블로 돌아온다는 것이었는데, 배급사들은 이 때문에 각자 구매한 히어로들의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MCU에 속하지 않는 마블 히어로무비들이 이 시기에 제작되었죠.

1989년 영화 'The Punisher'

괜찮은 영화도 있었고, 아닌 영화도 있었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는 이것 뿐이 아니었습니다.


판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코믹스에서 보아 왔던 수많은 히어로들의 경합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아주 낮다는 것도 있었구요. 


세계관을 공유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설정상 친분이 있는 히어로라 하더라도 작품내에서 언급조차 불가능했죠.

영화 'Ghost Rider' 2007

솔로무비 발표에서 팀업무비로 이어져 성공을 거둔 MCU를 보면서 열광한 팬들은 이제 기대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단일 히어로의 솔로무비라 하더라도,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서로의 존재를 언급하고 도움을 주기도 하는 이 거대한 유니버스가 원작 코믹스만큼 다채로운 장면을 보여주기를 말이죠.

MCU의 스파이더맨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좋은 예로 아주 오랫동안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히어로, 스파이더맨 판권을 소니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15년까지는 MCU와 엑스맨 유니버스 모두에서 스파이더맨이 코빼기도 비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소니와 마블이 협약을 맺으면서 MCU에 스파이더맨이 편입되었고, 이제 어벤져스에서도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2014년 버전
source : geektwins.com

캐릭터 판권이 워낙 흩어져 있던 터라 해외매체인 Geektwins에서 제작한 이 비주얼 가이드는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판권 변경사항이 있을 때마다 이미지를 업데이트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5개 버전이 나왔고 최종 버전은 지난해 12월 기준이니 현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7년, 디즈니의 폭스 인수 이후 버전
source : geektwins.com
보시다시피 17년 초까지는  엑스맨 캐릭터들과 판타스틱 포, 뉴 뮤턴트 등  뮤턴트 히어로들의 판권이 폭스 사에 있어  이들의 콜라보는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 두 명만이  일부 협약이 되어 있는 상태였죠. 
하지만 최종 합병을 통해 마블의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마블 스튜디오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제 유니버셜에서 보유한 헐크 시리즈와  소니에서 보유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히어로들만  남아 있는 상황인 것이죠.

어벤져스 vs 엑스맨,
실사화 시리즈로 볼 수 있을까

이 변화로 인해 가장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바로 엑스맨과 어벤져스의 만남입니다.  

엑스맨 유니버스는 MCU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실사화 시리즈를 이어왔는데,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세계관을 리부트하기도 하며 큰 인기를 구가한 바 있죠.


이들과 어벤져스의 만남은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합니다.

'어벤져스 vs 엑스맨'

특히 엑스맨과 어벤져스의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는, 원작 코믹스 중 '어벤져스vs엑스맨'이라는 내용의 작품이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2015년에 국내 출시된 이 이슈는 '하우스 오브 엠'이라는 이벤트에서 비롯된 사건 중 하나입니다.


보시다시피 알만한 히어로들은 다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피닉스 포스를 둘러싼 두 진영의 오해와 갈등, 그리고 하우스 오브 엠 사건으로 비롯된 뮤턴트들의 위기 사태를 그린 일련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이슈였죠.

이 이슈가 실사화되기 위해서는 '하우스 오브 엠'부터 시작해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이미 두 세계관 모두 나름대로 이야기가 꽤 진행된 상황이라 멀티버스 외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보이긴 해요.


뭐 실사화 과정을 거치며 영화에 맞는 형태로 가공해 왔던 터이니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겠죠.

사건의 원흉
총맞아 죽은...총알보다 빠른 남자
퀵실버의 향방은 어디로

어벤져스 2에서 소코비아 사태 중, MCU의 퀵실버는 이미 유명을 달리한 바 있죠. 세상에 총알보다 빠른 남자가 총맞아 죽는 게 말이나 된단 말입니까.


이래저래 너프를 엄청나게 당한 퀵실버는 이미 MCU 세계관에는 고인이 된 몸입니다.

하지만 엑스맨 세계관에서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내년 개봉 예정인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하고요. 같은 캐릭터이지만 세계관이 다르기 때문에 능력에 대한 묘사는 물론 배우도 달라 외모에도 꽤 차이가 있습니다.


비중 역시 MCU에서는 별반 크지 않았지만 엑스맨 쪽에서는 상당한 역할을 했고, 능력도 다양하게 묘사되었죠.

MCU에 퀵실버가 재등장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엑스맨 유니버스와 어떻게 합쳐질지도 아직까지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죠. 하지만 부디 멋진 모습으로 건재해 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또 총 맞아 죽지 말구요...

억세게 운없는 4인조,
판타스틱 포 리부트는 실현될까

어벤져스와 엑스맨이 압도적으로 유명해지긴 했지만, 판타스틱 포는 엄연한 마블의 첫 번째 패밀리입니다.  

가장 오래된 히어로팀이니까요.


무려 네 번이나 영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탓에(대실패도 경험) 코믹스 팬들 이외에는 인지도가 낮다는 약점이 있죠.

제이미 벨을 싱으로 쓰다니...

심지어 가장 최근작인 2015년 리부트작은 로튼 토마토 수치 9%라는 아름다운 결과를 기록하기까지 했으니... 실사화에 있어 판타스틱 포보다 운 없는 팀은 없을지도 모릅니다(참고로 그린 랜턴도 26%입니다).


폭스 사가 연달아 판타스틱 포 영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더더욱, MCU에서 다시금 제대로 된 영화로 나와주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에 힘입어 빠른 시일 내에 제작계획이 발표되기를 바라봅니다. 이제 판권도 옮겨왔으니 조만간...볼 수 있겠죠?

데드풀과 스파이디,
이제 상봉할 수 있는 건가요

데드풀과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브로맨스 담당 히어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드풀은 오래 전부터 한결같이 스파이더맨에게 진한 애정을 과시해 왔기 때문이죠.

스파이더맨은 데드풀을 좀(많이) 귀찮은 친구 겸 동료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에 반해 데드풀은 열렬한 공세를 하고 있단 말이죠. 하지만 이 둘은 영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판권 문제 때문이었죠.


데드풀은 최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영화 두 편에서 그랬듯 엑스맨 유니버스에 존재하는 히어로지만, 스파이더맨은 소니가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MCU는 물론이고 엑스맨 유니버스에서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이 두 히어로의 팬들에겐 참으로 아쉬운 일이었죠.

뉴욕의 친절한 이웃인 스파이더맨은 살생조차 하지 않지만 데드풀은 가차없이 적을 썰어버리는 R등급 영화의 주인공인지라 둘은 영 상성이 안 맞을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통하는 데가 있어서 만날 때마다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곤 하죠.


데드풀 1, 2편에서 보여준 유머러스한 히어로의 모습과 말 많고 귀여운, 하지만 아직은 어린 MCU의 스파이더맨이 만난다면 어떤 광경이 연출될까요? 이제는 '어른의 사정'도 어느 정도 해결됐으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블은 디즈니에 인수된 이래 판권 회수 작업을 착실히 해오고 있습니다. 아직 회수되지 않은 캐릭터들의 경우에도 세계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실사화 시리즈 전체가 점점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는 상황이죠.


개인적으로는 원년멤버 중 하나인 헐크의 판권도 하루빨리 돌아와 헐크 솔로무비도 다시금 등장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헐크도 버전이 많으니 쉬헐크나 아마데우스 조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도 이번 공식 발표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MCU와 엑스맨 유니버스의 통합입니다. 그로 인해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 매우 많죠.


디즈니의 폭스 사 인수 이래 추측으로만 남아 있던 유니버스 통합이 현실화되었고, 이로써 MCU 원년멤버들은 퇴장하더라도 여전히 팬들의 기대를 채워줄 만한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이 있다는 점이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이제 엑스맨과 더불어 마블 유니버스의 모든 캐릭터들과 함께할 새로운 MCU! 팬들의 기대만큼 좋은 작품을 선보여 주길 바라봅니다.

필자: 희재

까칠한 잡덕이지만

해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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