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FORCE RTX, 지금 꼭 필요할까?

조회수 2018. 8. 30. 1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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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리던 게임의 후속작, 좋아하는 제작사의 신작이 나온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인생의 재미와 의미를 게임에서 찾는 게이머들에게는 특히 그렇다. 세계 각국의 게임쇼에서 신작 게임의 트레일러나 플레이 영상이 발표될 때면 '오 언제 나오나? 꼭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신작 게임이 나오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PC 플랫폼의 유저들에게는 한가지 걱정거리가 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이에 맞춰 더 좋은 성능의 하드웨어가 등장한다는 문제다. 


이제는 486이나 586에 맞춘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 것처럼, 좋은 하드웨어가 나오면 PC 플랫폼 유저들은 떄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해줘야 한다. 신작 게임이 PC 업그레이드의 좋은 계기가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게임스컴 2018'의 발표는 PC 게이머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한가득 선물했다. 다양한 신작 게임의 플레이 영상과 출시일이 공개되었고, 새로운 기술과 성능을 포함한 하드웨어의 공개도 있었다.


게이머들에겐 반가운 소식임과 동시에 걱정거리. '애증'의 존재. 바로 'NVIDIA'가 '레이트레이싱'이라는 기술의 시대를 알릴 새로운 그래픽카드 'RTX'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GEFORCE RTX'는 '레이트레이싱' 기술이 게임에 도입되는 것을 알리는 그래픽카드다. 레이트레이싱이란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물체나 물에 반사되는 빛, 사물을 표현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에 관한 기술은 언리얼 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에서 지난 3월 영상을 공개한 적이 있다.


그동안 레이트레이싱 기술은 주로 영상, 영화 콘텐츠에 사용되어 왔지만, 이제는 게임에서도 활용될 것이며, 게이머들은 RTX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보다 더욱 사실적인 표현을 보게 될 것이다.

새로운 게임과 최신 하드웨어가 나왔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문제가 되는 건 바로 '가격'이다. 좋은 것은 비싸고, 또 새로운 것도 비싸다. 특히 PC하드웨어의 거의 모든 제품은 이 법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번 RTX도 예외는 아니다.


RTX는 물론 좋은 그래픽카드고, 또 새로운 기술의 시작을 알릴 하드웨어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게이머 입장에서 중요한 건 한국에 나왔을 때, 내가 원하는 제조사의 제품이 나왔을 때, 유통사를 거치고 환율이 적용됐을 때의 가격이 과연 얼마냐 하는 것이다.


RTX 20 시리즈는 지난 GTX 10시리즈 때 공개된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었다. RTX 2080Ti가 999달러, RTX 2080이 699달러, RTX 2070이 499달러로 발표되었으며, 파운더스 에디션의 경우 기본 가격보다 약 10~ 20% 정도 더 비싸다.


국내의 예약구매 상황을 보면 이미 RTX 2080은 100만 원을 넘는 가격이고, RTX 2080 TI는 160~180만 원의 가격이다. 그래픽 카드 한 장이 일반 PC 한 대와 맞먹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는 'RTX를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더 정확하게는 '과연 100만 원 이상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할까?'의 고민이다. 대부분 많은 게이머가 그렇겠지만 그래픽 카드 하나에 100만 원을 지르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된 이상 게이머들은 RTX의 구입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도 있다. 먼저, RTX는 아직 정확한 게이밍 벤치마크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았다. 물론 발표 당시의 성능향상은 공개되었지만, 실제 게임을 실행하고 사용했을 때의 벤치마크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GTX 10 시리즈에 비해 게임에서 얼마나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또한, 현재 책정된 국내 예약구매 가격 역시 적정가격인지는 알 수 없다. 본격적으로 RTX가 국내에 풀리게 되면 가격대는 출렁일 것이다. 아직 RTX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도 없는 상황이며, 가격대 역시 불확실하다.


빠르면 올 10월에서 늦으면 내년 2월까지 RTX의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고, 가격 안정화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당장 필요하다면 기존의 GTX 10시리즈를 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기다리는 쪽보다 '타협'을 선택한다면 'GTX 1060'이 가장 무난하다. GTX 1060은 게이밍 그래픽 카드로 사용하기엔 충분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미 많은 게이머가 GTX 1060을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조텍'의 GTX 1060 AMP는 '가성비'를 우선시한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조텍의 AMP 시리즈는 현재 GTX 1060 동일 등급의 그래픽카드 제품군에서도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 준다. AMP 6GB 모델의 경우 기판을 보호하는 백플레이트까지 장착됐다.


A/S는 서비스 쿨러까지 포함해 무상 3년을 지원하며, 일반 유통사와는 다르게 조텍 본사에서 직접 설립한 해외지사인 만큼 AS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신제품을 무작정 기다리거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최고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적절한 가격에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GTX 1060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PC의 구매와 업그레이드는 항상 고민이 따르고, 결정해도 아쉬움은 남기 마련이다. 물론 선택은 당사자가 하는 것이지만, 지금 당장은 RTX를 선택하는 것은 큰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이제 겨우 RTX 2080, 2080 Ti 라인업이 제한적으로 공개됐을 뿐,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게 될 2060의 경우는 출시일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어 막연히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다.


오히려 확실하게 공개된 성능과 가격대가 안정되고 있는 제품인 GTX 1060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급하게 서두르는 것보다는 안정적이고 확실한 쪽을 선택하겠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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