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먹는 하마인가 귀여운 동반자인가, 게임 속의 펫

조회수 2018. 7. 12.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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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나는 만큼 현실에서의 반려동물이 지니는 의미는 예전과 달라졌다. 이런 변화가 이제는 게임에도 반영되고 있다. 게임에서도 ‘펫’과 관련된 콘텐츠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온라인 MMORPG 장르에서의 '펫'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던전, 레이드, 점령전, PVP, 길드 등이 MMORPG의 대표 콘텐츠였다면, 이제는 '펫' 콘텐츠도 빠질 수 없게 됐다.

<닌텐독스>

사실 지금까지 MMORPG 에서의 펫은 게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활용되기보다 '보는 재미'를 주는 ‘스킨’ 개념으로 활용됐다. 예쁘고 귀여운 펫들이 졸졸 따라다니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정도의 콘텐츠로 생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펫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게임들이 많아졌으며, 펫의 활용도 역시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게이머의 캐릭터를 졸졸 따라다니며, 가끔 대화를 걸거나 애교를 부리는 역할에서 이제는 아이템을 주워주고,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 그리고 게이머의 플레이를 옆에서 보조하는 조력자이자 동료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심지어는 '소환수'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도 있다.  

<탱커이자 딜러이자 힐러 '몬스터 헌터 월드'의 '아이루'>

MMORPG의 대표 애완동물 컨텐츠 WOW '애완동물 대전'

'애완동물 콘텐츠 하나만 보고 게임을 한다' 라고 하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에서 처음 등장한 '애완동물 대전'은 '소환수'의 개념과 달리 ‘애완동물’이라는 콘텐츠로 도입되었다.


와우에서의 애완동물은 필드수집부터 특정 던전이나 레이드 공략, 업적 달성, 프로모션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경매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며, 게임 내의 월간 이벤트나 주간 이벤트 기간에만 구할 수 있는 애완동물도 있다.

<다크문 축제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애완동물을 위해 열심히 던전을 돌자>

특징이라고 한다면 단순히 하나의 '애완동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체마다 속성과 능력치가 다양하게 나눠졌다. 워낙 애완동물의 종류도 많고, 속성도 다양해 이를 쉽게 정리한 에드온이 따로 존재한다.


애완동물은 야수, 용족, 정령 등 각각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애완동물이라도 체력형, 파워형, 스피드형 등 다양한 개체값을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일반부터 고급, 희귀 같은 등급도 존재한다.  


특정 프로모션 이외에는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거의 모든 애완동물을 수집할 수 있고, 과금으로 인한 능력치 상승이나 레벨업이 없기 때문에 유저들이 크게 부담되는 편은 아니다.

<애완동물 상성 정리표>
<애완동물 관련 업적만 해도 수십가지가 된다.>

사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애완동물은 '대전'을 목적으로 한 콘텐츠 이기도 한데 정작 PVP 밸런스는 좋지 못한 편이다. 특정 애완동물들이 이미 '고정픽'이 된 상황이다. 이제 막 수집을 끝내고 대전에 관심을 가지는 '와린이' 유저들의 경우엔 '애완동물 대전'에 흥미를 갖지 못한다.


대부분 다양한 애완동물을 수집하고 업적을 달성하는 맛에 와켓몬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수집'과 '업적'에 목적을 둔 와우저들이나, 레이드 던전이 풀리길 기다리면서 가볍게 즐기는 정도다. 기존의 형상변환이나 고고학 정도의 콘텐츠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이제는 등장한 지 제법 오래된 콘텐츠라 대부분의 기존 와우저들도 거의 모든 종류의 애완동물을 모았고, 만렙을 찍은 경우가 많다. 때문에 주간 퀘스트때 말고는 신경 쓰는 유저가 거의 없고, 가끔 '와린이'들이 와켓몬에 재미를 붙여 유령도시나 필드에서 종종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때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새끼 꼴깍 개구리의 추억>

스킬, 합성, 레벨업. 한번 빠지면 허리가 휜다. 검은사막 '반려동물'

검은사막에서의 애완동물은 '탈 것' 만큼이나 들어가는 돈이 많기로 유명하다. (물론 이는 활용하는 유저마다 다르다) 검은사막의 애완동물에는 '특기'와 '고유 기술'이라는 개념이 있는다.


'특기'는 채집물 탐지, 적대 모험가 감지, 몬스터 도발, 사막 질병 저항력을 높이기 등이 있으며, 여러 마리가 중첩 가능한 특기도 있다. 


'고유기술'은 반려동물의 유형마다 다른데 세대가 오를 때마다 1~2개가 붙으며, 세대가 오를 때마다 더 붙어 최대 3개까지 붙을 수 있다. 주 기술은 전투 경험치 증가, 성향 회복 증가 등 다양하며, 모두 무작위로 결정된다.

'스킬 이라는 게 있는데, 레벨업과 합성을 하면 원하는 걸 띄울 수 있어. 근데 확률은 당연히 극악인 거 알지?'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이런 합성과 레벨엡, 스킬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어떤 개념의 콘텐츠인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검은사막의 동물들은 '자손' 그러니까 세대를 이어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좋은 애완동물이란 유저가 원하는 스킬이 뜰 때까지 합성과 레벨엡을 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합성'과 관련해서는 검은사막뿐만 아니라 이미 많은 MMORPG 유저들이 당할 만큼 당했지만, 검은사막은 특유의 '세대'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들의 펄을 빼앗아 갔다.

<검은사막 모바일에도 펫 시스템이 적용됐다>

탈 것이자 동반자. 게임의 필수요소 이카루스의 '펠로우'

'이카루스' 에서의 펫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게임에 관여한다. 일반 필드에 돌아다니는 펠로우라고 불리는 몹을 길들여 탈것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각종 스킬을 활용해 게이머의 능력치를 올리거나 전투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미 많은 유저들이 '이카루스 = 공중전투 '로 기억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버전인 '이카루스M'에서도 대규모 ‘공중 전투’와 동반, 탑승, 비행이 가능한 300여 종의 다양한 ‘펠로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카루스M'의 핵심 콘텐츠인 ‘펠로우’는 동반, 탑승, 비행을 통해 하늘과 땅을 오가며 전장의 조력자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높은 등급의 '주신 펠로우’는 총 13종이 등장한다. 특히, 지상과 공중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탑승형과 전용 스킬로 동행 전투가 가능한 전투형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현재는 '이카루스M'에 등장하는 '주신 펠로우' 중 ‘클레오나’, ‘이클리아’, ‘셀린디아’, ‘크라시아’, ‘리아라’, ‘루체’ 총 6종이 공개됐으며, 나머지 펠로우들은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펠로우는 전투형과 탑승형으로 변신할 수 있다

'펫' 콘텐츠가 사실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게임이다. 펠로우는 일반/ 정예/ 영웅/ 주신 의 등급이 나뉘며 길들이기 역시 상위 티어로 갈수록 난이도가 올라간다.


이렇게 만렙까지 성장시킨 펠로우는 또 다른 만렙 펠로우를 사용 '강화'할 수 있다. 당연히 펠로우의 능력치가 올라가고 옵션도 상승한다.  


이카루스 M에서는 이 펠로우를 활용한 '펠로우 레이싱'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중'이라는 컨셉을 잘 살린 콘텐츠로 기존의 레이싱을 하늘에서 대결하는 방식이다.  


목표지점까지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간중간 섬에서의 전투도 중요하다. 4개의 섬에서 전투가 진행되고, 첫 번째 보스 클리어 후 갈림길에서 취향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비행에서는 빨강, 파랑, 노랑의 원 마다 버프와 디버프가 있다. 필요한 원은 지나치고, 속도저하가 걸리는 원은 피하다 보면 진정한 비행 MMORPG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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