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UHD, 55인치. 근데 TV가 이 가격?

조회수 2018. 5. 8. 09: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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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모니터로 잘 알려진 '큐닉스'가 TV를 선보였다. 큐닉스는 얼마 전 'UNDERDOG'이라는 자체 게이밍 브랜드를 내세우며 게이밍 제품에 집중하는 듯 보였으나, 게이밍 제품이 아닌 TV를 새로 공개한 점은 의외다.


그동안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큐닉스의 TV, 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동안 큐닉스의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게이머들을 위한 제품을 다수 보유한 만큼 게이머들과 접점이 되는 기술들도 적용되어있다. 4K, HDR, UHD 등 게이머들이 필수로 확인하는 단어들을 모두 담아냈다.


55인치와 4K. 4K는 '3840 X 2160'의 해상도를 뜻한다. 사실 모니터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유튜브를 즐겨본다면 익숙한 단어다. 크게 기술적인 설명보다 '높을수록 선명하게'라고 이해할 수 있다. 당연히 화질에서는 모니터보다 한 수 위인 TV인 만큼 기본적으로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HDR. PS4 유저들이라면 이제 쉽게 이해하는 기능이다. 밝고 선명하고 색감을 더욱 다채롭게 보여주는 기술로 이해하면 된다. 다만, 기존의 모니터와 TV 색감에 익숙한 유저들의 경우 특유의 '붕 뜨는 색감' 혹은 '너무 원색에 가까운 색'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영상, 디스플레이 기기에서 HDR 기능의 여부는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당연히 HDR 기술을 느끼기 위해서는 상당히 비싼 가격대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Q5500은 'HDR10' 기술이 적용돼 보다 실제와 가까운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실제로 보는 화질은 나쁘지 않다.>
<특정 장르의 게이밍 모니터로 사용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TV는 화질에 초점이 맞춰진 제품이다 보니 모니터보다 응답속도를 중요하진 않지만, 게이밍 모니터를 만들어온 기술력으로 TV에서도 빠른 응답속도를 보여준다. 공식적으로는 8ms 반응속도. 화면 전환이 많은 스포츠를 볼 때나 게임에서도 잔상 없이 깨끗한 영상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는 TV라는 기기가 가진 한계를 느끼게 된다.


TV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6.0 버전도 탑재되어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구글 크롬으로 간단한 웹서핑도 가능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간단한' 정도이지 실제 모바일 환경이나 인터넷 환경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하드웨어 스펙은 아니다.


와이파이 지원은 되지 않기 때문에 PC에 직접 랜선을 연결해야만 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TV를 켤 때 마다 안드로이드가 부팅되는 점은 번거롭게 느껴진다.

TV인 만큼 디지털, 아날로그의 입력단자를 지원한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HDMI 케이블 단자 3개와, D-SUB, 인터넷 LAN, 아날로그 TV에서 사용하던 흰노빨 단자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USB 외부장치 연결도 가능하다. TV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동영상과 음악, 사진 등의 파일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P4, MKV, JPG 등의 확장자는 모두 사용할 수 있으니 따로 변환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다. 


큐닉스 'Q5500'은 55인치, 4K 해상도, HDR을 지닌 TV다. '큐닉스에서 TV를? 그냥 대충 만들어 본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알차게 담아낸 제품이다. 또한, PS4나 XBOX처럼 콘솔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PC에 연결해 모니터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의 TV보다는 기능도 적고, 세밀한 품질면에서는 미흡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을 담았음에도 다른 TV 제품과 견줄수 있는 가격은 'Q5500'의 가장 큰 장점이다. 55인치, 4K, UHD, HDR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았음에도 가격은 50만원 대 초반이다.


특히 콘솔 게이머들에게는 현재 시중 TV의 가격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이런 게이머들은 많은 기능보다 큰화면, 4K 해상도, HDR 기능만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입문용'제품으로 사용하기에는 제격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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