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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국 최초! '700대 PC방' 탐방기

PC방 규모의 신기원, 제가 한 번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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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서면. 이곳에 700대 규모의 PC방이 들어섰다. 전국 최초, 그리고 최대 규모다.

서면역 인근 일명 '젊음의 거리'에는 쥬디스태화 백화점 본관과 신관이 마주 위치해 있다. 이중 신관 3층에 자리잡은 3pop PC방이 700대 규모의 주인공이다. 

▲ '전국최대 700석'이라는 전광판 문구가 담담하게 흘러간다.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위치한 뷰티샵과 안쪽에 위치한 방탈출 카페를 제외하면 쥬디스태화 신관 3층의 나머지 공간이 모두 PC방이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비스듬히 마주한 두 개의 매장에 각각 400대와 300대씩 PC가 배치돼 있다.

본래 이곳은 부산·경남 지역 PC방 브랜드인 아이린 PC방이 있던 자리. 지금의 사장님이 아이린 PC방과 맞은 편에 있던 감자탕집을 모두 인수해 지금의 700대 규모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 오른쪽이 본진, 왼쪽이 멀티(?).

월요일 오후. 비교적 한적한 시간대라서 손님을 받지 않고 있었던 300대 규모 매장을 먼저 둘러보았다. 이곳은 메인 통로를 기준으로 좌측은 개인석, 우측은 커플석으로 구분돼 있었다. 

입구 쪽에서 바라보자 모니터 뒤편으로 높다랗게 거치된 헤드셋들이 눈에 띈다. 십수 년의 PC방 운영 경험을 통해 이렇게 하는 게 이용자에게도, 관리자에게도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사장님의 설명이다.

커플석은 반투명의 무늬 유리를 다소 높게 배치하고 좌석 사이의 파티션도 비교적 두껍게 했다. 바깥에서도, 안쪽에서도 커플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려 한 인테리어다.

▲ 가지런히 걸려 있는 헤드셋이 인상적이었다.

▲ 커플석은 의자를 놓고 올라가야 온전히 볼 수 있게끔 인테리어 돼 있다.

▲ 별 거 아닌데 괜히 피식하게 했던 알림판. 허파에 미세먼지가 들어갔나…

맞은 편 매장은 400대로 좀 더 규모가 큰 것은 물론, 먹거리 서비스를 위한 조리 시설과 음료 냉장고를 비롯해 추가 인테리어가 더 들어가 있었다. 확실히 이쪽이 '본진' 느낌이다.

전체적인 구성에서 눈에 띄는 것은 '프리미엄 존'과 '솔로 존'. 프리미엄 존에는 요즘 트렌드 중 하나인 수냉식 PC와 240hz의 뷰소닉 XG2530 모니터가 배치돼 있다. 뷰소닉 측에서 최근 주력 라인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게이밍 모니터다.

▲ 어서 옵셔~ 여기가 본진(?)입니다!

▲ 반갑게 맞아주는 불독. 정체는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 프리미엄 존을 수놓은 수냉식 PC 부대

매장 가장 안쪽에 위치한 솔로 존에는 대략 10개 남짓의 좌석이 배치돼 있다. 반투명 무늬 유리로 된 파티션을 보다 크게 배치하고, 각 자리마다 여닫이식 수납공간을 설치했다.

사장님에 따르면 "서면에서 PC방을 하다 보니 휴가나 외출을 나온 군인들이 종종 오는데, 가지고 나온 소지품을 보관하기 편리하게 하라는 측면에서 도입해봤다"라고. 비단 군인들 뿐만 아니라 외출시 소지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이용객에도 유용할 듯하다.

또한, 파티션이 비교적 크다 보니, 주위 환경에 비교적 예민한 이용객들이 즐겨 찾기도 한다는 게 사장님의 설명이다.

▲ 사진으로 보기보다는 높지 않다.

또한, 이 PC방에는 다른 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공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파우더 룸'이다. 

큼직한 거울로 벽면을 채우고, 고데기와 헤어 드라이어를 배치한 일종의 다목적실이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방문객들 사이에 특히 반응이 좋다고 한다.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를 얻는지 슬쩍 여쭤봤더니, "매장 돌아가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다 보면 보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 목욕탕 아닙니다. PC방입니다.

▲ 흡연실도 남녀용이 따로 나눠져 있다. 조흔 디테일이다…

여러 PC방 브랜드 중 3pop을 선택한 이유로 사장님은 '먹거리의 깔끔함'을 꼽았다.

개인적으로 요즘 PC방 운영에서 먹거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는 입장. 그런데 직접 먹거리를 수급해 서비스하려다 보면, 재고 관리 및 위생 등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던 중, 3pop의 서비스 구조와 메뉴 등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 핫도그 전문점 아닙니다. PC방입니다.

▲ 사장님 인터뷰를 하는 동안 먹어치운 것들.

널찍한 매장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자리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니 두어 시간 가량이 훌쩍 지나갔다. 

"PC방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말이죠. 다른 매장이나 점주들이 겪는 어려움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 같은 것에 관심이 갑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다뤄주셨으면 좋겠네요."

예매해둔 기차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일어나는 기자를 향해 사장님은 응원 겸 당부의 말씀을 전해주셨다. "다음에는 2박 3일 정도로 넉넉히 잡고 오시라"는 농담과 함께.

▲ 미처 먹지 못한 핫도그 하나는 기차 안에서 먹으라며 포장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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