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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의 러브 스토리, 계속 될까?

조회수 2017. 11. 21. 15: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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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남녀가 모이면 로맨스가 꽃피는 법, 어벤저스도 예외는 없습니다.

청춘남녀가 모이면 로맨스가 꽃피는 법, 어벤저스도 예외는 없습니다.


한창 때 남녀인 MCU의 슈퍼 히어로들, 항상 평화유지에만 힘쓰고 있는 건 아니랍니다. 우리도 잘 알다시피 아이언맨에겐 페퍼가 있었고, 캡틴에겐 카터가 있었으며 토르에겐 제인이 있었잖아요.


슈퍼 히어로들 사이에 이리저리 꽂힌 사랑의 작대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살짝 들여다봅시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페퍼 포츠
비서에서 CEO로, 페퍼 포츠 수난기

남부러울 것 하나 없을 것 같은 토니 스타크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하나 있으니, 그의 유일한 전담비서 페퍼 포츠입니다.


단순히 비서라기엔 비중이 빵빵한 그녀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상사를 만나 온갖 고생을 다 하는데요(...), 처음에는 아크 리액터 전선 연결해 주는 정도...아니 이것도 꽤 거지같은 경험일지는 모르겠지만...나중에는 산업스파이에 전투원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별걸 다 해주는 페퍼

특히 1편에서 분리한 아크 리액터를(토니는 버리라고 했지만!) 굿즈로 잘 어레인지해서 준 덕분에 토니가 오베디아에게 살해당하지 않을 수 있기도 했었죠. 역시 기념품은 소중합니다(목숨도 구해주는 굿즈).

페퍼의 수집벽이 아니었다면 아이언맨은...
사람을 살리는 덕후

아이언맨 2편 이후로는 토니에게 CEO역할을 넘겨받아 이제 더 이상 비서는 아니지만, 토니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며 아이언맨의 가장 큰 조력자가 되었죠. 솔직히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 할 정도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일 텐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토니 붙잡으랴 세계 평화 유지 도우랴 평범한 연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합니다. 


사실 뭣보다도 1년치 월간지 표지모델과 자봤다고 자랑하던 그 남자가 예비신랑이라는 거 되게 좀 그렇지 않습니까... 하지만 까놓고 말해 마블 세계관에서 토니만한 신랑감이 있겠습니까. 돈 명예 힘 다 가진 삼박자 짝짝짝 일등 신랑감이죠. 

내 눈을 바라봐

시빌 워에서는 페퍼를 연기한 배우인 기네스 펠트로가 연기 잠정중단을 선언하는 바람에 등장하지 않아 토니의 안쓰러움을 한층 배가시키는 역할을(ㅠㅠ) 했지만 홈커밍 막판에 등장해 약혼발표를 하는 걸로 나름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유일하게 결실다운 결실을 맺었으니 앞으로도 쭉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계속 나와 줬으면 좋겠구요...

본격 사내커플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와 페기 카터, 그리고 샤론
입대는 사랑을 싣고

페기 카터 하면 역시, 퍼스트 어벤저에서 캡틴이 멋모르고 방패 자랑할 때 총질하던 장면이죠. 슈퍼솔져 선정을 위한 훈련 첫 장면에서 깝치는 호지를 주먹 한 방으로 날려 버리던 장교님도 멋졌어요. 알파한 여성은 왜이리도 매력적인지.

맞출 수 있었어!

혈청을 맞기 전, 쭈글쭈글하지만 현명하고 정의로운 스티브의 모습을 보며 씨익 미소짓던 에이전트 페기는 명불허전 캡틴의 첫사랑이었습니다. 불시착하기 직전 페기와 무전으로 대화를 나누며 못다이룬 애절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캡틴이 빙하 속으로 처박히지만 않았더라도 두 사람은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저 채권팔이 엔터테이너였던 캡틴을 진짜 캡틴으로 만들어준 사람이기도 해요. 107연대를 구하러 가는 캡틴을 하워드와 함께 도와주기도 했고, 캡틴이 위험에 처했을 때 그를 구해주기도 했었죠. 캡틴이 깨어난 후에 데이트 약속이 있었다는 말을 남기며 씁쓸해하는 모습과 더불어,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늙어버린 페기의 모습은 캡틴의 아픔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했었죠.

캡틴이 아닌 스티브를 기억하는 페기

캡틴은 깨어난 후 또다른 히로인을 만나게 됩니다. 상대는 페기 카터의 조카인 샤론 카터였죠. 윈터 솔져에서 옆집에 사는 간호사로 등장하며, 캡틴이 세탁기를 빌려준다고 말하는 등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캡틴을 지킨다는 임무를 맡은 실드의 비밀 요원이었죠.

에이전트 샤론 카터

윈터 솔져까지만 해도 샤론에게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았던 캡틴이지만, 시빌 워에서는 키스신이 등장하는 등 비중이 올라갑니다. 페기 카터의 장례식 중 샤론의 추도사는 캡틴이 추구하는 정신 그 자체이기도 했죠. 


버키를 구해내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매우 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결국 키스신을 남기며(왠지 뿌듯해하는 두 친구 앞에서...) 히로인으로서의 자리를 공히 합니다.


대마법사 청산의 현장
엄마는 흐뭇하단다 얘야

시빌 워에서 워낙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등장인물도 꽤 많아 샤론과의 러브라인이나 감정선을 자세히 묘사하기는 힘들었겠지만 좀 뜬금없다는 얘기도 많아 약간 아쉽긴 해요. 샤론은 원작 코믹스에서는 명실공히 캡틴의 메인 히로인이었으니까요.


뭐, 어쨌든 카터 집안의 여성들은 아무래도 캡틴과 인연이 꽤 깊은 모양입니다. 조카랑 엮이는 거에 대해선 이견이 아직도 분분합니다만, 캡틴 멋지잖아요. 대를 이어 반할 만도 하죠. 샤론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코믹스에서처럼 멋진 액션을 보여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천둥신 '토르'와 노벨상 후보에 빛나는 제인 포스터
키차이가 훌륭합니다

사실 이 커플은 이제 더 못 볼 게 확실해진 상황이라 슬퍼지네요. 제인 포스터 역할을 맡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이 MCU무비에서 완전 하차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토르 솔로무비 세 시리즈 중 라그나로크에서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죠. 원작에서 제인 포스터의 역할이 꽤 컸던 데다 무비에서 토르가 여친바보 대사를 여러번 쳤기 때문에 많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네요.


MCU에서는 잘 나가는 천문학자로 등장하는데요, 원작과는 꽤 차이가 있습니다. 원작에서는 토르가 도널드 블레이크라는 의사의 모습으로 지구에서 생활하게 되기 때문에 그의 간호사로 나왔었죠. 무비에서는 사막에서 이상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조사하러 갔다가 토르를 만나게 됩니다.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었다는 제인
하지만 교통사고의 주범

MCU의 메인급 히로인들이 하나같이 알파한 피메일들이라 그런지 제인도 로키의 따귀를 날리는 등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높은 수준의 천문학자인 만큼 아스가르드에 가서도 아스가르드의 기술을 이해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요.

로키는 왜 이렇게 자주 맞는가
물론 맞을 짓을 하기 때문이지만...

솔직히 샤론 카터급은 아니더라도 러브라인 전개의 개연성이 부족한 캐릭터 중 하나이기도 해서 하차가 한층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워낙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이기도 하고, 작은 체구 때문인지 거구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함께 서 있을 때 어쩐지 잘 어울려 보이기도 했다구요.


코믹스의 제인 포스터가 여성 토르로서 활약을 하는 데 비하면 결국 '토르:라그나로크'에서 결별을 공식 선언해 버림으로써 토르의 새로운 히로인이 등장하거나, 아예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어야 할 게 분명한데...혹은 배우가 바뀌거나요. 물론 이렇게 되면 그만한 개연성이 있어야 할텐데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네요.

'헐크' 브루스 배너, 그리고 염문의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흡사 E.T.

헐크 하면 또 할 얘기가 많긴 하죠. MCU의 작품 중 하나인 '인크레더블 헐크'에서의 브루스 배너에게는 베티 로스라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만,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할의 배우가 마크 러팔로로 교체되고 이 시리즈가 큰 인기를 얻고 난 후로부터는 존재감조차 희미해지고 있군요.

고생 많았던 베티 로스

게다가 브루스 배너에겐 이제 공식 연인급인 나타샤가 존재합니다. 헐크가 된 브루스를 유일하게 달래줄 수 있는 존재인 나타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는 것 같습니다만, 블랙 위도우 하면 또 할 얘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크아이의 팬(캡틴 다음으로)인 필자 입장에선 두 사람이 이어지지 않은 게 아주 참담하거든요(울트론 전까지는 두 캐릭터 핫토이를 사서 나란히 진열해 놓는 게 꿈이었다구요)


뭐, 블랙 위도우가 명실공히 어벤저스의 홍일점인지라 이래저래 얽히는 건 피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좀 너무하다 싶기도 한데요. 사람 사는 거 모를 일이라곤 해도 전 호크아이랑 잘될 줄 알았는데 이미 애가 셋이나 되는 아버지라는 게 밝혀지는 바람에....(자식농사 잘 지었네요)

충격과 공포의 바튼 부부
유부남이었다니...

사담은 이쯤하구요, 최근작에서는 브루스와 나타샤의 러브라인이 공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라그나로크에서는 흥분한 헐크가 퀸젯에 저장되어 있던 나타샤와의 교신내용을 듣고 분노를 가라앉히기도 하죠. 빡치면 아무도 못 말리는 헐크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능력 아니겠습니까? 코믹스에서는 우주위협 급이었으니까요.


이래저래 고생 많았던 나타샤, 심지어 러브라인 생기자마자 헐크가 우주급 도망을 가버렸네요. 빡쳐서 염색할 만도 합니다(인피니티 워 코믹콘 트레일러 유출영상에서 금발로 나왔죠).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작고 연약한 배너에게 나타샤가 한줄기 빛과 소금이 되어주기를 바라봅니다.


금발의 나타샤는 이런 모습이려나
여담,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
스파이디의 그녀, MJ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마블로 편입되면서 피터 파커는 어린 학생 신분으로 돌아갔죠. 피터 파커의 아내로 등장했던 메리 제인이 잠시 얼굴을 보여주긴 했는데요, 영 엮일 일 없을 것 같은 캐릭터였던 데다 끊임없이 피터에게 시비를 거는 포지션이라 MJ일 거라곤 기대를 안했었는데 약간 허점 찔린 기분이었어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MJ의 비중이 비중이니만큼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는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완다비전의 요리교실

스칼렛 위치와 비전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코믹스에서는 결혼하는 커플이기도 하죠. 원작과 동일한 관계를 갖게 될지는 의문이지만, 완다와 비전이 서로 호의적인 관계이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는 것으로 희망을 가져볼 만도 하군요.

츤데레 커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와 스타로드도 있네요. 이 둘은 스타로드의 카사노바스러움으로 인해 말그대로 쎈 언니인 가모라를 자주 빡치게 하긴 하지만 맨티스에게 감정을 들키면서 둘 사이는 이제 공공연해졌는데요, 과연 이 둘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솔직히 성길이만 잘하면 될 거 같아요.

이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인피니티 워의 개봉이 한층 더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위도우의 행보가 아주 궁금해지네요. 돌아온 헐크를 보며 대체 무슨 말을 할지 온갖 상상을 하게 되는군요. 한대 맞아도 할말 없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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