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로 매출 200억 원 올린 브랜드의 성공비결.

조회수 2018. 6. 28.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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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웰의 성공기

젤리와의 오랜 인연,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지다

'키즈웰'은 해외에서 과자류를 수입하여 국내의편의점과 할인점에 판매하는 회사다. 품목은 젤리나 비스킷, 초콜릿, 팝콘 등 50여 가지가 넘는다.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손옥윤(49) 대표는 상품 개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사라진 '미원통상'에 1993년 입사한 그는, 상품 개발 부서에 배치되어 식품 개발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과자, 초콜릿 등 400개가 넘는 제품 개발에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았지만, 1998년에회사가 대상에 흡수된 후 퇴사했다. 퇴직금 850만 원을 들고 창업 전선으로 뛰어든 그는 해외를 돌며 발품을 팔아 상품을 발굴했고, 2005년에 '키즈웰'을 설립했다.

알짜 중소기업 '키즈웰'의 성장 비결은?

'키즈웰'은 '멀티그레인 13곡', '젤리스트로우', 'LOT100 구미망고젤리'와 같은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최근 3년 동안 30%라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고형 할인 매장인이마트 트레이더스서 가공식품 매출 부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주력 상품 '젤리스트로우'의 지난해 매출이 36억 원을 넘어서면서, '신라면'(29억 원)을 앞지르기에 이르렀다. 제과 4강(롯데, 오리온, 크라운, 해태) 구도의 장벽을 깬 '키즈웰'의 성장 비결을 알아 본다.




1. 빠른 회사가 살아 남는다는 철학이 있다

어떤 상품이 인기를 끌 때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제품 또한 있어야 하므로, '속도'와 '타이밍'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런 스피드를 위해 손 대표는 직원 15명 가운데 8명만을 대외 구매 팀으로 꾸렸다. 직원들은 각자 해외에서 찾은 상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전 직원이 모여서 소비자의 의견을 토대로 문제를 개선하기도 한다.



2. 우리나라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차별화했다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라도 우리나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디자인과 패키지를 입히고, 맛까지 바꾼 새 상품을 만들어 국내로 들여 온다. 손 대표는 신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한 달 중 15일 이상을 현지 유통 시장을 조사하는 데 쓴다. 이렇게 성공한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젤리스트로우'다.



3. 판매처를 늘리기보다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현재 '키즈웰' 제품의 판매 비중은 편의점 40%, 이마트 트레이더스 40%, 온라인 쇼핑몰 20%다. 설립 초기부터 편의점을 위주로 거래를 했고, 2010년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출범하면서 수입 식품에 대한 새 시장이 생겨 나자 틈새 시장으로 공략한 것이다.

대한민국 젤리 붐을 이끄는 그 날까지

손 대표는 연 1000억 원 규모인 젤리 시장에 주목한다. 현재 전체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는 젤리 매출 비중을 80%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젤리는 아이들의 간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젤리가 디저트용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키즈웰'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젤리 제품을 구성하면 국내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전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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