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웨어즈

LG 그램이 출시된 이후 까페나 지하철,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생활 공간에서 LG 그램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얇고 가벼워 휴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내구성 및 적절한 성능까지 갖추었고, Thunderbolt 3 단자를 통해 eGPU를 연결하면 게이밍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대부분의 활용 패턴에 적합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완성된 형태를 갖추고 있는 LG 그램이지만 해마다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점을 추가하여 더욱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데, 올해에는 17인치형 모델을 새롭게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즐거운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신학기를 준비해야 할 요즘 LG 그램의 어떤 모델이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플레이웨어즈에서는 2019년형 LG 그램 14 / 15 / 17인치 모델을 하나씩 마련하여 간단하게 비교해봄으로써 소비자분들의 선택에 다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플레이웨어즈에서 마련한 LG 그램은 14 / 15 / 17인치형의 각각 한 모델로 각각 14ZD990-GX30K, 15ZD990-VX50K, 17Z990-VA76K의 모델명을 갖습니다. 모델명에 따른 구분법은 아래 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보신 바와 같이 본 게시물에서 다루는 14ZD990-GX30K, 15ZD990-VX50K, 17Z990-VA76K의 경우 14인치 모델은 i3 프로세서, 15인치 모델은 i5 프로세서, 17인치 모델은 i7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각 프로세서별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간단한 참고사항으로, 17인치 제품군에 한해 16:10 비율 및 2560x1600 해상도를 지원하며 그 외에는 16:9 비율 및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또한 터치 스크린(H)을 지원하는 것은 15인치 제품군 뿐이며, Thunderbolt 3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14인치 제품군 뿐입니다. 본 게시물에서는 14ZD990-GX30K, 15ZD990-VX50K, 17Z990-VA76K의 세 가지 모델을 지정해서 비교해보겠으나, 앞서 언급한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은 대부분 판매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 i7 탑재 14인치 모델, i3 탑재 17인치 모델 등)

본 게시물에서 간단히 살펴보긴 하겠지만, 17인치 LG 그램은 2019년에 새롭게 출시된 제품이므로 추후 별도 리뷰로 작성되는 점 역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게이밍 노트북과 같이 카테고리가 다른 제품군을 제외하면, LG 그램은 사실상 "국민 노트북"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는데... 과연 14ZD990-GX30K, 15ZD990-VX50K, 17Z990-VA76K 세 모델은 각각 어떠한 차이점과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대략적인 활용도 및 사용 타겟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세서 및 GPU 벤치마크의 경우 모델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과감히(?) 생략하고, 휴대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터리 시간을 측정해보았습니다. 물론 배터리 시간 역시 프로세서 및 추가 메모리, 스토리지 구성 등에 따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14, 15, 17인치 규격에 따른 대략적인 사용 시간"으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14ZD990-GX30K, 15ZD990-VX50K, 17Z990-VA76K의 각 휘도값, 소비전력, 배터리 테스트 결과는 위와 같으며, 배터리 테스트는 PCMark8을 사용하여 화면 밝기 100%, 전원 옵션 고성능 상태로 측정하였습니다. 배터리 테스트 결과는 1080P 동영상을 밝기 75% / Wi-Fi ON / 볼륨 50% 상태로 연속 재생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 할 수 있으며, 실사용에서의 연속 사용 시간 기대값은 위 측정 시간의 두 배 가량(10~12시간)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세 모델 모두 동일한 스펙인 72Wh 수준의 9,450mAh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휘도 및 프로세서의 성능차를 감안하더라도 역시 14인치 모델의 배터리 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특이한 점은 15인치 모델과 17인치 모델의 결과 차이가 의외로 크지 않으면서도 배터리 시간은 오히려 17인치 모델이 좀 더 길게 나왔다는 것이겠는데... 최상위 프로세서인 i7-8565U가 탑재되었고 그 외 대부분의 스펙은 동일함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17인치 LG 그램을 위해 새롭게 제조된 디스플레이 패널 덕분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LG 그램 2019 미디어 발표회(웹진 링크)에서도 언급된 바 있지만, 기존의 FHD(1920x1080) 패널을 17인치로 만들게 될 경우, PPI(Pixel Per Inch)가 130PPI 정도로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어 시인성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되므로, LG전자는 더욱 고해상도에 해당하는 WQXGA(2560x1600) 패널을 새롭게 설계하였습니다. 단순히 해상도만 바꾼 것이 아니라 휴대성을 위한 2T(2mm) 두께의 극박형 설계 등을 적용하여 기존 14, 15인치 모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데, 2019년에 처음 등장한 17인치 모델을 위해 제조된 신형 디스플레이 패널인 만큼 전력 효율에 충분한 개선점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인치의 크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면에서 손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사실상 기우로 끝난 결과라 할 수 있겠으며, 어떤 크기의 LG 그램을 사용하든 만족스러운 휴대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2019년에 새롭게 출시된 17인치형 LG 그램 17Z990-VA76K를 비롯하여 14인치형 14ZD990-GX30K, 15인치형 15ZD990-VX50K 모델을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보신 바대로 2019년형 LG 그램은 동급 노트북들 중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를 유지하고 있으며, MIL-STD-810G 인증으로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양방향 부스터 충전, 지문인식이 내장된 전원 버튼 등의 장점을 그대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15.6"형 노트북 백팩에 17인치 규격의 17Z990-VA76K 모델을 전혀 무리없이 수납할 수 있다는 점은 LG 그램의 특장점인 휴대성에 일조하고 있으며, 거치형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화면 크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17인치형 LG 그램의 개발 목적을 완벽하게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17인치형 LG 그램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디스플레이 패널은 배터리 시간에 아무런 손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17인치형 LG 그램만의 메리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동급 노트북 대비 LG 그램의 전체 부피가 작다고는 해도 "크기 비교"​​​ 항목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모델간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며, 사용자의 활용도 및 사용 환경, 휴대 빈도 등에 따라 모델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 인치별 모델들을 다시 한 번 간단히 살펴보면서 적합한 활용도 및 사용자층을 대략적으로 구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4인치형 LG 그램은 가장 작은 크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가장 높은 휴대성을 자랑합니다. 극단적으로 웬만한 태블릿을 수납하는 공간에 넣을 수 있는 수준의 휴대성이라 할 수 있는데, 사실상 13.3" 규격의 타 노트북들과 비슷한 수준의 크기를 갖추고 있어 과거 13인치형 모델을 완전히 대체한 셈이며 배터리 용량도 15, 17인치형과 동일한데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맞물려 가장 긴 배터리 시간을 제공하겠습니다. Thunderbolt 3를 지원하지 않고 넘버 패드가 제외된 79키 배열 키보드가 탑재된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그야말로 "그램"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무게(플웨즈 실측 994g)까지 갖추어 최고 수준의 휴대성을 제공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갖추고 있으므로 학생 및 라이트한 활용 위주의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5인치형 LG 그램은 준수한 휴대성과 활용도를 동시에 갖춘 표준형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제품이라면 가장 애매한 포지션의 모델이겠지만, 15인치형 LG 그램은 말 그대로 휴대성도 높고 활용도도 넓기 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7인치형 모델과 함께 Thunderbolt 3 및 97키 풀 배열 레이아웃 키보드를 지원하는데, 터치 스크린을 지원하는 모델은 15인치형이 유일하다는 점도 참고하셔야 하겠습니다. LG 그램 시리즈의 스테디셀러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고 앞으로도 그 위치를 지켜나갈 15인치형 LG 그램은, 어떤 모델을 구입해야 할지 고민될 때 가장 무난한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17인치형 LG 그램은 16:10 비율 대화면의 높은 활용도 및 타 15.6"형 노트북과 동급의 휴대성을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화면 크기는 유지한 채 2T(2mm)의 극박형 설계로 제품 전체 크기를 줄였는데, 비교 제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제로 타 15.6"형 노트북과 비교해보았을 때 가로 길이는 오히려 짧고 세로 길이는 살짝 더 긴 수준으로 확인되어 사실상 일반적인 15.6"형 노트북과 동등한 수준의 크기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16:10 비율의 WQXGA(2560x1600) 해상도에는 전혀 손실이 없으므로 거치형 모니터와 연결해서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활용도를 제공하며, GUINESS WORLD RECORDS에서 '가장 가벼운 17인치 상용 랩톱' 부문을 수여한데다 새롭게 제조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배터리 시간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휴대성 역시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라 하겠습니다. 따라서 17인치형 LG 그램은 평소 노트북을 이용하면서 작은 화면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 또는 일반적인 15.6~17.3"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휴대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제시할 만한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LG 그램 14ZD990-GX30K, 15ZD990-VX50K, 그리고 17Z990-VA76K는 2019년형 신제품으로써, 이전 세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초경량 노트북"의 명맥을 확실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급 노트북들 중에서는 따라올 만한 제품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우수한 형태를 갖춘 17인치형 LG 그램이 추가되면서 모델 선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즐거운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었지만, 그와 비례하여 LG 그램을 구매하려는 타겟층을 더욱 확장했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신학기 및 입학 시즌, 혹은 취업 등을 맞이하여 노트북 구매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들에게 본 게시물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추후 17인치형 LG 그램의 단독 리뷰나 와콤 펜이 탑재된 투인원 모델 리뷰, 또다른 기획기사 등을 기약하며 글을 맺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