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울트라 PC GT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조회수 2018. 7. 25. 16: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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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 PC GT (15UD780-PX50K)
시작하기 앞서

언제나처럼 게이밍 노트북을 테스트하고 있던 필자는 사무실에 놓여 있던 LG 울트라PC GT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을 다루다보니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LG 울트라 PC GT처럼 다소 미묘하다고 볼 수 있는 포지션의 게이밍 노트북들이 지속적으로 발매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잠재적인 비교를 위한 평소의 벤치마크들을 제외하고 실제로는 어느 범위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이러한 노트북에 맞는 타겟층이라 하면 어느 정도 선일까 등등...

생각해서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니다보니 마치 수능 시험 때 귓속을 맴도는 암욜맨 그대여 따라닷따처럼 궁금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았는데, 마침 기사 작성에 좋은 기회가 생겨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1월 즈음에 출시된 LG 울트라PC GT (15U780-PA76K 모델 리뷰)는 위 홍보 영상처럼, LG 그램과는 다르게 외장 그래픽 GTX 1050을 탑재하여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활용도를 제공하는 노트북 제품입니다. 원래 컨셉은 "3D 게임도 가능"한 노트북이었는데 외장 그래픽 탑재라는 특징 때문인지 어느샌가 게이밍 노트북 쪽으로 인식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웨어즈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좀 더 살펴보기 위해 내장 그래픽/MX150/GTX1050 그래픽 성능 비교 (링크 바로가기) 기사를 별도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웨어즈의 벤치마크 테스트로 성능 자체를 파악하기는 쉽지만, LG 울트라PC GT와 같은 엔트리급 ~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의 성능을 만족스럽게 보여드리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플레이웨어즈가 보유한 LG 울트라PC GT로 가능한 한 많은 게임들을 플레이하여 LG 울트라PC GT 및 GTX 1050이 어느 정도의 게이밍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물론 게임 외에 다른 부분도 다루어보고 싶었지만 저에게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어쨌든 위 링크에서 보시다시피, LG 울트라PC GT의 리뷰는 이미 게재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본 기사는 이 제품의 장단점을 논하기보다, 이 제품이 어떤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며 어느 정도 수준의 게임들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나아가, LG 울트라 PC GT를 포함한 동급의 외장 그래픽 탑재 노트북들을 구매하고자 할 때 하나의 참고 자료로써 활용될 수 있다면 필자로써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LG 울트라 PC GT (15UD780-PX50K) 제품 사진

이번 테스트에 사용될 LG 울트라 PC GT (15UD780-PX50K) 및 쿨러마스터 NOTEPAL ERGOSTAND IV를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 울트라 PC GT (15UD780-PX50K) 스펙 확인

본 기사는 정식 리뷰는 아니지만, 게임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간단하게 스펙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LG 울트라 PC GT (15UD780-PX50K)에 대한 LG전자의 공식 스펙 시트입니다.

모든 벤치마크 테스트는 메모리 8GB를 추가 장착한 상태(8GB x 2ea 듀얼 채널)에서 진행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하 LG 울트라 PC GT (15UD780-PX50K) 상에서 직접 확인한 시스템 정보입니다.

추가적으로, NVIDIA 제어판에서 GPU를 NVIDIA GeForce GTX 1050으로 고정한 상태 + 화면 밝기 100%, Wi-Fi ON 상태로 배터리 시간을 측정해보았습니다.

기존 리뷰에 사용되었던 LG 울트라PC GT (15U780-PA76K) 모델과는 달리 i5 프로세서 탑재 모델이긴 하지만, GPU를 고정해서 측정하지 않았던 i7 프로세서 탑재 모델과 거의 차이없는 배터리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탑재 프로세서에 따른 소비전력 절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겠으나, GPU 활용에 있어 부담이 더욱 줄어들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겠습니다.


각종 게임 벤치마크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한 모든 게임들을 하나로 묶기에는 너무 많기 때문에, Blizzard사의 게임 / 국내 3D 온라인 게임 / Steam 플랫폼 게임의 3종류로 구분하였으며, 순서 및 그래프는 영어 알파벳순으로 정렬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High / 높음 수준의 그래픽 옵션으로 설정하였으나 GTA V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일부 게임은 중간급 이하로 설정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모든 게임들의 벤치마크는 실제 게임을 3회씩 플레이한 후 평균을 내어 그래프를 작성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Blizzard의 Battle.net 게임들

1. 디아블로3

2. 히어로즈오브더스톰

3. 오버워치

4. 스타크래프트2


※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경우 프레임 측정이 불가능하였으나, "높음" 수준의 그래픽 옵션에서 평균 60 FPS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래는 테스트에 적용된 각 게임별 그래픽 설정 스크린샷입니다.

▼ 디아블로3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오버워치
▼ 스타크래프트2

예상했던대로, Blizzard사의 게임들은 "높음" 그래픽 옵션에서 부담없이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뭔가 끼워맞춘 듯이 대부분 평균 61 FPS를 보여주긴 했으나, 프레임 측정이 불가능하여 테스트에서 제외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포함한 모든 Blizzard사의 게임을 즐기기에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 인기 순위권의 국내 3D 온라인 게임들

1. 블레이드&소울

2. 검은사막

3. 사이퍼즈 (마을 기준)

4. 파이널판타지14 벤치마크

5. 피파온라인4 (경기/컷씬)

6. 리그 오브 레전드

7. 소울워커

8. 테라

9. 배틀 그라운드

10. 천애명월도


아래는 테스트에 적용된 각 게임별 그래픽 설정 스크린샷입니다.

▼ 블레이드&소울
▼ 검은사막
▼ 사이퍼즈
▼ 파이널판타지14 벤치마크
▼ 피파온라인4
▼ 리그 오브 레전드
▼ 소울워커
▼ 테라
▼ 배틀그라운드
▼ 천애명월도

국내 온라인 게임의 경우 다른 항목들에 비해 워낙 변수가 많아 3회의 플레이 내에서도 오차가 제법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데스크톱 환경과는 달리 완제품에 가까운 노트북에서 측정한 결과인 만큼 충분한 신뢰성이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사이퍼즈의 경우 특이하게 마을에서는 프레임이 낮지만 공성전, 섬멸전 등 "맵"에 진입하면 평균 60 FPS 이상이 측정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만 중점을 둔다면 "높음" 이상의 그래픽 옵션을 설정하더라도 무리가 없겠습니다. 피파온라인4의 경우에도 경기 중에는 평균 60 FPS이 측정되지만 골 세레머니와 같은 특정 컷씬에서는 고정 30 FPS가 측정되기 때문에 역시 게임 플레이 자체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높음" 그래픽 옵션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요구 사양이 비교적 높은 게임들을 꼽자면 검은사막, 파이널판타지14, 테라, 배틀그라운드, 천애명월도로 총 5개 정도겠는데... 이러한 게임들은 "중간"이나 "낮음" 정도의 그래픽 옵션을 적용해야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앞선 Blizzard사의 게임들 및 인기 순위권의 저사양, 2D 게임들까지 합쳐서 생각한다면 LG 울트라 PC GT로 거의 대다수의 인기 게임들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3. Steam 플랫폼의 게임들

1. ABZU

2. 베요네타

3.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 라운드

4. 파이널 판타지 12 조디악 에이지

5. GTA V

6. 이카루가

7.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비포어 더 스톰

8. 리틀 나이트메어

9. 모탈 컴뱃 X

10. 리디머

11.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 2

12. 슬라임 랜치

13. 서브나우티카


아래는 테스트에 적용된 각 게임별 그래픽 설정 스크린샷입니다.

▼ ABZU
▼ 베요네타
▼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 라운드
▼ 파이널 판타지 12 조디악 에이지
▼ GTA V
▼ 이카루가
▼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비포어 더 스톰
▼ 리틀 나이트메어
▼ 모탈 컴뱃 X
▼ 리디머
▼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 2
▼ 슬라임 랜치
▼ 서브나우티카

Steam 플랫폼의 경우 초고사양의 3D 게임도 많지만 저사양의 3D 게임이나 인디 게임, 타 플랫폼 이식작 등이 다수 발매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보유한 게임들 중에서 사양을 어느 정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3D 게임들을 골라 플레이해본 결과... "높음" 그래픽 옵션 기준으로 대부분의 게임들을 무리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부 게임들은 더 높은 프레임을 확보할 수 있음에도 "프레임레이트 제한 30/60"과 같은 옵션이 있거나 잠재적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 61 FPS 이상 올라가지 않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사양이 높았던 것은 ABZU와 파이널판타지12 정도이고, 서브나우티카의 경우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GTA V의 경우 PC 플랫폼 발매 후 3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AAA급 게임이기 때문에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을 보일지 기대되었는데, "높음"은 아무래도 무리였지만 "보통" 그래픽 옵션 적용시 간혹 발생하는 프레임 드랍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평균 60 FPS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모탈 컴뱃 X는 온라인으로 타 플레이어와 대전을 벌이기도 하는 격투 장르이기 때문에 프레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AUTO CONFIG를 적용한 결과입니다. 자동 설정된 그래픽 옵션은 Medium이며, 매우 안정적으로 60 FPS를 확보할 수 있으므로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겠습니다.

그 외에, 간당간당하게 평균 60 FPS을 확보하지 못한 게임들의 경우 그림자, 반사, 포스트프로세싱과 같은 옵션을 한 두단계 낮춰준다면 충분히 평균 60 FPS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겠습니다.


마치며

서론에 뭔가 거창하게 얘기했던 것과는 달리 게임만 테스트하고 끝을 맺어 아쉽기는 하지만... LG 울트라PC GT를 기준으로 평소에 테스트해볼 수 없었던 다수의 게임들을 플레이한 결과,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관점에서 엔트리 ~ 메인스트림급 노트북들은 충분히 좋은 제품군으로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필자 역시도 U 프로세서 + GTX 1050 조합으로 게이밍 성능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까 다소 회의감이 들기도 했었으나,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낮은 노트북의 경우 게임 플레이가 거의 불가능하고, 이보다 더 높은 노트북의 경우 게임을 더욱 원활하게 즐길 수 있지만 구매 비용이 증가한다는 현실을 비추어 보았을 때 이러한 엔트리 ~ 메인스트림급 노트북들은 가격대 성능비를 높게 발휘하는 제품군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모든 게이머들을 포괄할 수는 없겠고, 타겟층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져야 하겠습니다. 위 테스트에 활용된 Blizzard사의 게임이나 국내 온라인 게임, 적정 수준의 Steam 플랫폼 게임 위주로 플레이하는 게이머라면 LG 울트라PC GT와 같은 엔트리 ~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엔트리 ~ 메인스트림급 게이밍 노트북 제품군은 충분한 구매 가치를 보이고 있으나, 모든 제품들이 동일한 퍼포먼스 및 활용도를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구매한다 하더라도 결코 적지 않은 구매 비용을 고려하면 모든 사용자가 무조건 게임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에 따른 각 제품별 평가는 소비자의 몫이긴 하지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게이밍 성능을 갖추고, 고부하 작업이 이루어지는 여러 프로그램들도 어느 정도 구동 가능하며, 낮은 TDP와 고용량 배터리를 통해 동급 게이밍 노트북들 대비 우수한 배터리 시간까지 갖춘 LG 울트라PC GT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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