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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20일, LG G7을 평가해보자

조회수 2018. 6. 7. 17: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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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7 ThinQ (LM-G710N)

4세대 기기부터 매년 1분기 말 즈음에 출시된 LG전자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G 시리즈"는 타 스마트폰 제품들 뿐만 아니라 동사의 "V 시리즈"에 비해서도 유달리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라인업입니다. 새로운 시도가 늘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정 수준의 한계에 다달아 평준화된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G 시리즈의 행보는 나름 인상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보다 한 분기 가량 늦게 출시된 G 시리즈의 일곱 번째 모델 LG G7 ThinQ (LM-G710N)는 외형면에서부터 상당히 눈에 띄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Notch Design(노치 디자인)을 적용하여 화면의 비중을 최대한 높였는데, 어쩔 수 없이 노출되는 화면 상단 센서부의 좌우측 공간에는 기존 세컨드 스크린의 연장선상인 "뉴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하였습니다. 뉴세컨드 스크린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색상을 변경하거나 앱의 기본 색상과 맞출 수 있는데, 모든 앱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호불호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여 노치 디자인을 기피하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AI 기능이 강화된 부분도 주목할 만한 부분인데, 구글 어시스턴트 + Q보이스로 구성된 음성 인식 기술, 구글 렌즈 + Q렌즈를 통한 주변 정보 인식 기술를 탑재하여 LG의 인공지능 기술 브랜드 "ThinQ"에 걸맞는 편의성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더해서, LG전자의 사물 인터넷 통합 관리 기능인 Q링크도 지원하여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등록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물론, 고음질 음원을 즐겨 듣는 사용자를 위한 Hi-Fi Quad DAC은 그대로 탑재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최초로 DTS:X 입체 음향 기술을 지원하고 스마트폰 자체가 울림통 역할을 하는 붐박스 스피커 기술까지 적용되어 있어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고속 무선충전, LG 페이, 지문/얼굴/음성 등의 생체 인식, 홍보모델 방탄소년단 등 다양한 특징을 갖추고 있는데, 그럼 LG G7 ThinQ의 실제 기기 성능은 어느 정도일지, 벤치마크 및 테스트를 통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pecifications

제품 소개 페이지 : http://www.lge.co.kr/lgekor/product/mobile/smart-phone/productDetail...


패키지 및 구성품
▲ 전체적인 패키지 디자인은 G6 및 G6 Plus와 거의 동일한 편입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라즈베리 로즈 컬러이며, 그 외에도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컬러가 존재합니다.
▲ 측면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상징하는 Hey Google 문구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 패키지 내부는 LG전자의 이전 출시작인 V30과 유사한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 G7 본체 외의 구성품은 각종 설명서, 충전용 어댑터, 충전 및 데이터 전송용 USB Type-C 케이블, Micro 5pin to USB Typc-C 젠더, OTG(On-The-GO) 젠더, Quad Beat 3 번들 이어폰 및 추가 폼팁이 제공됩니다.
▲ 전원 어댑터는 기존 LG 스마트폰에 지속적으로 제공되었던 것과 동일합니다.

본체 외형
▲ 제품 크기는 71.9 x 153.2mm, 두께는 7.9mm, 무게는 162g입니다.
전작인 G6 및 G6 Plus 대비 두께와 폭은 동일하고 길이가 좀 더 길어졌으나 무게는 약간 더 가벼워졌습니다.
▲ 실측 결과 공식 스펙과 동일한 162g이 확인되었습니다.
▲ 전체적인 외형은 V30을 기반으로 G6 Plus의 디자인 요소를 일부 적용한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 사용자 기준 우측면부에는 전원 버튼이 적용되어 있는데, G 시리즈 1세대 기기였던 옵티머스 G 이후 상당히 오랜만에 적용된 측면 전원 버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전면부 상단 센서부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 센서부 좌우측에는 "뉴세컨드 스크린"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사용자 기준 좌측면부에는 볼륨 조절 버튼 외에 어시스턴트 버튼이 별도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어시스턴트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어시스턴트 앱이 실행되며, 길게 누르면 바로 대화가 시작되고, 빠르게 두 번 누르면 구글 렌즈가 실행됩니다. 다른 기능으로 설정할 수는 없지만 설정에서 버튼 사용을 비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최근 지속적으로 기기 상단부에 적용되었던 이어폰 잭이 하단부로 내려왔습니다.
▲ 후면부 상단에는 1,600만 화소의 기본/광각 듀얼 렌즈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그 아래에 전원 기능이 제외된 지문인식 솔루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간단 외형 비교
▲ 외형 비교를 위해 LG G6 / 삼성 갤럭시 S9 / 삼성 갤럭시 노트 8 / Apple iPhone 8 Plus를 준비하였습니다.
▲ 삼성 갤럭시 S9과 비교한 모습입니다.
▲ 삼성 갤럭시 노트 8과 비교한 모습입니다.
▲ Apple iPhone 8 Plus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 전작인 LG G6와 비교한 모습입니다.

※ 본 리뷰의 자세한 벤치마크 및 테스트는 아래 플레이웨어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결론

Design & Function

전체적으로 LG G 시리즈의 패밀리 룩을 따라가는 가운데, 노치 디자인이라는 강수를 두고 호불호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뉴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하여 사용자들에게 최대한 어필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이는 제품입니다.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해보이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오랫 동안 제품 디자인을 위해 고심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 것으로 여겨지며, 지문인식 센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원 버튼을 별도로 마련해 편의성과 G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동시에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AI 기능은 사용자에 따라 활용 여부가 달라지겠지만 LG전자의 IoT 통합 관리 기능인 Q링크와 더불어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분이고, 다양한 생체인식 솔루션과 고속 무선충전 기술, LG 페이 등 최근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요소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으로써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Performance

최신 AP인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하여 타 스마트폰 대비 크게 밀리지 않는 CPU 성능, 현재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OS 최상위급의 GPU 성능을 갖추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제공하겠습니다. 전작 대비 쓰로틀링 특성에서 뚜렷한 개선이 보이지 않는 부분은 조금 아쉽지만 특별한 성능 관련 이슈없이 우수한 체감 성능을 얻을 수 있겠으며, 특히 3D 게임을 즐겨 하는 사용자에게 높은 메리트를 선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Temperature

이전에 출시됐던 LG전자 기기들의 특성이 섞여서 보이는 독특한 발열 특성을 보였는데, 웹서핑 환경에서 소프트 키 부근의 발열이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준수한 발열 억제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발열량 자체도 최근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수준이며, AP 성능을 감안하면 3D 환경에서 유독 우수한 발열 억제력을 보였기 때문에 실체감되는 성능 대비 발열량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Sound

사운드 부문은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이 상향평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좋다 / 나쁘다 라는 구분은 큰 의미가 없겠으며... 오디오 기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RMAA 테스트 결과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전작인 LG G6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제품군의 특장점이 된 Hi-Fi Quad DAC은 그대로 탑재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최초로 DTS:X 입체 음향 기술을 추가하여 경쟁력을 더욱 높인 모습입니다. 추가적으로 스마트폰 자체가 울림통 역할을 하는 "붐박스 스피커"를 적용하였는데, 일반적인 스마트폰 스피커보다 중저음을 더 풍부하게 들려줄 뿐만 아니라 목재 재질의 테이블이나 상자 등에 올려서 우퍼 스피커와 같이 활용할 수도 있다는 독특한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기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타 스마트폰들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실체감에서 확실한 효과를 느끼게 해주는 신선한 시도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줄 수 있겠습니다.

Camera

LG G7 ThinQ​는 1,600만 화소 30mm f/1.6 표준 카메라와 16mm f/1.9 광각 카메라가 적용된 기종으로, 두 렌즈 유닛 모두 전작 대비 300만 화소가 증가하여 더욱 높은 해상도로 기록합니다. 이중 메인인 30mm 표준 카메라는 위상차 검출 AF(PDAF) 및 LASER AF가 모두 적용되어 모든 촬영 환경에서 신속한 오토 포커스 성능을 발휘하며, f/1.6의 밝은 조리개와 함께 픽셀 비닝 방식으로 동작하는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까지 적용되어 저조도 촬영에서의 편의성이 대폭 확대되었습니다. 광각 카메라의 경우 화각을 환산 16mm(화각 107°)로 줄여 왜곡을 감소시키면서도 화소 수는 증가하였기 때문에 더욱 높은 이미지 퀄리티를 제공하며, 전면 카메라 역시 화각 80°의 800만 화소 f/1.9를 탑재해 왜곡을 줄이면서 해상력을 끌어올리는 설정이 반영되었습니다. 다만 전작에서 호평을 받았던 전면 광각 카메라 기능이 제외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미지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LG G7 ThinQ는 전작인 LG G6 Plus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결과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G G6 Plus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노이즈와 선예도 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초점을 뒀다면, LG G7 ThinQ는 노이즈를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선명한 시인성을 위해 채도와 대비, 첨예도를 소폭 끌어올림으로써 더욱 개성 있는 이미지 표현이 이뤄지는 편입니다. 따라서 주간 및 실내 환경 등 광량이 충분한 환경에서는 전작보다 더욱 뚜렷하고 디테일한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고, 저조도 환경에서는 선예도가 줄어들지만 노이즈가 크게 줄어든 이미지가 제공됩니다. 저조도 환경에서의 선예도가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디테일이 중요한 저조도 촬영에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활용 비중이 높은 프리뷰나 웹 업로드용으로의 완성도는 오히려 향상된 느낌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만 하겠습니다.


동영상 기능 역시 하이엔드 스마트폰다운 면모가 돋보입니다. 우선 스냅드래곤 845의 4K bit HDR 지원을 바탕으로 최대 3,840x2,160 30fps HDR 10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Hi-Fi 사운드 녹음을 지원해 전문 유저들의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영상 필터를 적용하는 시네 이펙트와 부드러운 주밍 효과를 포인트 줌 기능, 16mm 광각 렌즈 4K 촬영과 전문가 영상 모드 등의 기능들도 지원해 다채로운 영상 촬영이 가능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LG G7 ThinQ의 카메라는 전작 대비 향상된 해상도와 우수한 저조도 촬영 능력으로 한 단계 높은 카메라 활용이 가능하겠으며, 모든 촬영 상황에서 전작의 결과물보다 더 최적화된 이미지를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Display

19.5:9 비율, QHD+(3120x1440) 해상도, 6.1인치 크기에 앱 설정(뉴 세컨드 스크린)으로 노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작 디스플레이입니다. 기능적으론 빛의 투과율을 높힌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통한 저전력/고휘도 연출을 내세웠는데, 밝기 부스트 모드 선택으로 최대 1000nit에 달하는 휘도를 3분 가량 유지(해제 즉시 재설정 가능)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시리즈와 다른 차별화입니다.

고휘도 지원을 위해 내부 화소에 W(White)가 적용된 형태이므로 유효화소 인정 여부나 색감/화질과 같은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게 되었지만, 이번 LG G7 ThinQ의 경우 화질 알고리즘을 및 컬러필터 개선을 적용한 M+ 디스플레이이자 디지털 시네마 표준 DCI-P3에 상당히 잘 맞춰진 색역(색감)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LCD 방식에서 오는 호불호는 줄이고 만족은 높여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1000nit대의 고휘도(부스트 모드) 지원에 큰 비중을 두었고 전용 화면 색상 모드, 보기 편한 모드 및 HDR10 규격 지원이 서포트하고 있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입니다.

Battery

LG G7 ThinQ의 배터리 유지시간은 전체적으로 전작인 G6와 G6 Plus 사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0.4인치 커진 액정과 300mAh 줄어든 배터리 용량을 감안하면 하드웨어적 최적화는 진일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절대적인 유지시간이 길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작이라는 기대치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최대 밝기가 경쟁사의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교시 매우 밝기 때문에 오랜 배터리 사용을 위해서는 적정 밝기의 사용을 권장하며, 특히 부스트모드 ON 시에는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어쨌든 동일밝기 기준 전체적으로 경쟁사의 최신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배터리 유지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사용에서 특별히 불편함을 느낄 사용자는 많지 않으리라 판단됩니다.

※ 디자인 항목의 경우, 작성자의 주관성이 배제될 수 없기 때문에 별도의 점수를 책정하지 않았음은 물론, 총점에도 반영하지 않은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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