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FRAMES WIN GAMES with GIGABYTE AORUS

조회수 2020. 3. 31. 1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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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시작하며...

최근 NVIDIA에서 주도하고 있는 FRAMES WIN GAMES(공식 페이지 링크)는 높은 프레임 속도를 제공하는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 + 높은 화면 주사율을 제공하는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의 조합으로 최고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자는 캐치프레이즈입니다. 물론 여건이 된다는 전제하에, 고성능 하드웨어로 무장하여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 누구나 원하는 일일텐데... NVIDIA가 굳이 캐치프레이즈까지 걸어가며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FRAMES WIN GAMES, 이 문장 그대로 보면 "프레임이 게임을 이기게 한다", 좀 더 의역하자면 "높은 프레임이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게이머들이 부드럽고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평균(혹은 최저) 60FPS인데, 이보다 더 높은 프레임이 과연 필요할까요? 이에 대해 NVIDIA측에서 제시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nvidia.com/ko-kr/geforce/campaigns/frames-win-games/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에서, 60FPS를 기준으로 180FPS까지 프레임 속도가 올라갔을 때 증가하는 킬/데스(KD) 비율을 기록한 그래프입니다. 60FPS 환경에서 KD 비율이 10:10이었다면 180FPS 환경에서는 KD 비율이 19:10 혹은 10:4~5가 된다는 뜻이지요. 즉 플레이어가 똑같이 10번 죽는 시점에 킬수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통계 수치나 표본 범위(예를 들면 테스트에 참여한 플레이어의 수) 등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 위 그래프를 100% 신뢰하기는 어렵고, 신뢰한다 하더라도 모든 플레이어가 2:1 수준의 KD 비율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렇다면 위 그래프는 별 의미는 없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수치의 정확성(과 플레이어의 실력...)은 둘째치더라도, 높은 프레임이 KD 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근거는 있기 때문이지요. 많이 보셨겠지만, NVIDIA에서 제공하는 슬로우 모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상에서 본 바와 같이, 60Hz에서 화면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고스팅 및 화면 찢김(테어링)이 최소화되며 시스템 지연 역시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테스트는 플레이웨어즈 모니터 리뷰에서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고속 촬영(400fps)으로 비교해 본 주사율(Hz)별 화면, 이미지 출처 : https://www.testufo.com/

이를 근거로 보자면, 240Hz와 같이 높은 화면 주사율이 제공되는 환경의 경우 60Hz 환경 대비 KD 비율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1초에 240장의 화면을 갱신할 수 있는 주사율(Hz)의 모니터, 그리고 1초에 240번 혹은 그 이상으로 화면을 그려줄 수 있는 그래픽 카드가 필요한 셈입니다.


결국 흐름은 NVIDIA에서 주도하고 있는 FRAMES WIN GAMES, 즉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 +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의 조합으로 귀결되는데... 모든 장르의 게임에서 이점을 발휘하지는 않겠지만, 빠른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멀티 플레이 기반의 FPS, TPS 장르에서 가장 큰 이점을 볼 수 있겠으며 페이스가 빠른 액션 장르나 격투, 리듬, 레이싱 등의 장르에서도 괜찮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는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GIGABYTE AORUS KD25F RGB Fusion 게이밍 모니터, 현재 그래픽 카드 중 최고의 3D 성능을 발휘하는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여 NVIDIA의 FRAMES WIN GAMES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한 번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2 . 그래픽 카드 및 모니터 간단 소개

테스트에 사용된 GIGABYTE AORUS KD25F RGB Fusion은 FHD 해상도 및 16:9 화면비를 기반으로 AMD Free Sync와 NVIDIA G-Sync를 지원하는 게이밍 지향의 모니터 제품입니다. Fast Liquid Crystal(FLC) 기술과 8bits 색 재현율의 TN 패널, 240Hz의 고주사율이 적용되어 FRAMES WIN GAMES에 적합한 스펙을 갖추고 있으며, GIGABYTE의 게이밍 브랜드 AORUS답게 전용 대시보드, GameAssist, OSD Sidekick, 빌트인 LED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추고 있어 성능 외적인 부분에서도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GIGABYTE AORUS KD25F RGB Fusion 제품의 상세한 스펙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는 현재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로, 1770MHz의 부스트 코어 클럭(OC 모드)과 4352의 쿠다 코어, 14140MHz의 메모리 클럭 및 11GB의 메모리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던 WINDFORCE STACK 3X 쿨링 시스템과 높은 안정성을 지닌 전원부가 적용되어 있으며 스타일리쉬한 메탈 백플레이트와 핀포인트 LED가 장착된 ANGEL EYES 링팬으로 외형적인 멋까지 확실하게 갖춘 제품입니다.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의 상세한 리뷰는 http://playwares.com/pcreview/57088379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세 스펙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GIGABYTE AORUS KD25F RGB Fusion 모니터와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 그래픽 카드는 동일한 AORUS 라인업 제품인 만큼 GIGABYTE RGB Fusion 2.0을 통해 LED 커스터마이징 및 동기화가 가능합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LED의 밝기, 컬러 선택 및 조합, 반복되는 속도 등의 조절이 가능하고 다양한 LED 프리셋 모드가 제공되는데, PC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원격으로 컨트롤이 가능하여 편의성도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 그래픽 카드의 LED 예시로, RGB Fusion 2.0에서 제공하는 기본 LED 프리셋 모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 벤치마크 테스트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그래픽 카드와 240Hz 지원 모니터를 통해서 NVIDIA의 FRAMES WIN GAMES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니터는 GIGABYTE AORUS KD25F RGB Fusion, 그래픽 카드는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가 사용되었으며, 기타 하드웨어 스펙은 기존 그래픽 카드 벤치마크와 동일합니다.

GPU-Z로 확인한 GIGABYTE AORUS Xtreme GeForce RTX 2080 Ti D6 11GB의 GPU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Game Setting 예시
■ League of Legends
※ 안티앨리어싱 ON
■ Overwatch
※ 렌더링 스케일 100% 고정
■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 MONSTER HUNTER WORLD: Iceborne
※ Direct 12 API ON, NVIDIA DLSS의 경우 FHD 해상도에서 활성화되지 않음
Test Result

현재 가장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그래픽 카드와 240Hz 지원 모니터를 활용하여 벤치마크를 진행해본 결과, 가장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아이스본에서도 최저 120FPS을 보여 고주사율이라 할 수 있는 120Hz의 기준은 충족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 외에 멀티플레이 기반 FPS인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어떠한 그래픽 옵션을 적용하더라도 144Hz의 기준을 충족하며, FPS는 아니지만 LOL 역시 최고의 그래픽 옵션에서 144Hz의 기준에 부합하였습니다.


240Hz를 기준으로 보자면...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사실 그래픽 프리셋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FOV, "거리 보기" 등의 옵션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고 맵마다의 편차도 존재하므로 실제 프레임과 위 결과값이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매우 낮음" 프리셋에서도 240FPS이 확보되지 않으므로 144Hz 또는 165Hz 주사율이 적합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LOL의 경우 간단하게 "낮음" 정도로 설정하거나 "중간" 옵션에서 어느 정도 세부 항목을 조절하여 기준에 맞출 수 있겠고, 오버워치의 경우 그래픽 수준을 고려하여 "매우 높음" 정도로 설정하면 충분히 240FPS를 확보할 수 있겠습니다.


4 . 테스트 소감

집에서 2070 Super 그래픽 카드와 60Hz 주사율의 모니터를 쓰는 필자가 테스트를 진행하는 동안 느낀 점은...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화면이 부드럽다"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주로 몬스터 헌터를 플레이하는데, 집에서도 평균 60FPS 이상이 나오지만 플레이할 때의 감각에서 확연한 차이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몬스터 헌터는 페이스가 빠른 FPS 계열 장르는 아니기 때문에 사실 높은 주사율이 필수는 아니겠으나... 테스트 게임이었던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의 경우 승률도 승률이지만, 만족스러운 게이밍 환경을 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설명이나 자료, 벤치마크 결과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거두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만 바꿨다고 당장 KD 비율이 2:1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겠지요. 다만,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이나 GIF, 동영상 등을 일반적인 60Hz 모니터로 거쳐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의 차이가 존재하고, 고주사율 모니터를 써보다가 일반적인 60Hz 모니터로 되돌아갔을 때 느껴지는 역체감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게이머의 욕심"으로 치부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필자가 내린 결론은, KD 비율은 차치하더라도 60Hz 모니터 기준의 일반적인 환경 대비 "더욱 부드럽고 원활하여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게이밍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FRAMES WIN GAMES는 충분히 의미있는 캐치프레이즈라는 것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120Hz 이상의 고주사율 모니터와 하이엔드급 그래픽 카드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겠는데, 그래픽 카드의 경우 타협의 여지가 적지만(...) 모니터의 경우 무조건 구입을 고려하기보다는 AORUS PC GAME STADIUM과 같은 게이밍 브랜드 PC방에 가보거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여 한 번쯤 체험해보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터넷에 올려진 사진이나 GIF, 동영상 등을 일반적인 60Hz 모니터로 거쳐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체감해보고 구입을 고려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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