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착용감의 게이밍 헤드셋, MSI IMMERSE GH50

조회수 2019. 10. 31. 1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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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형 하드웨어 제조사들은 각자의 게이밍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자사 제품들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SUS의 ROG나 기가바이트의 AORUS, BenQ의 ZOWIE 등을 꼽을 수 있겠는데, MSI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별도의 게이밍 브랜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나 게이밍 체어 등을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MSI이기 때문에 더욱 의아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사실 MSI는 게이밍 시장이 성장하기 전부터 게이밍에 특화된 제품들을 주로 출시했었고 그 덕분에 MSI의 이름 자체가 게이밍 브랜드와 같은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LUCKY(a.k.a 겜용이) 캐릭터가 있어 타 제조사들과 차별화된다는 점도, 별도의 게이밍 브랜드를 내놓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제조사의 이름 자체를 걸고 게이밍 기어 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은 상당히 큰 리스크가 동반되겠는데... 그럼에도 MSI가 별도의 게이밍 브랜드를 내놓지 않고 10년이 넘도록 굳건히 버티고 있는 이유는 제품에 대한 높은 자신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MSI에서 출시한 게이밍 헤드셋 MSI IMMERSE GH50은 MSI의 게이밍 헤드셋 라인업 IMMERSE의 중급형 모델로, 글 작성 기준으로는 IMMERSE GH10 (리뷰 보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MSI의 게이밍 헤드셋 제품입니다.

※ 위 스펙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헤드셋의 형태를 보이는 MSI IMMERSE GH50는 폭 170mm, 높이 200mm, 무게 300g 내외 수준의 무난한 외형 스펙을 갖추고 있습니다.

컬러 역시 무난한 블랙 + 그레이 조합이며 이어컵 바깥쪽의 하우징에 위치한 MSI Mystic Light를 통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광택이 적은 무광 재질이기 때문에 지문이 덜 묻고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이겠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의 필수 요소인 마이크는 탈착식이며, PC와 연결되는 USB 2.0 케이블에 인라인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있어 음량 조절, 마이크 ON/OFF, 가상 7.1 채널 서라운드 ON/OFF, 헤드셋의 진동 시스템 ON/OFF가 가능합니다.

진동 시스템의 경우 사용해보신 분들은 대개 아시겠지만, 음악 감상시에는 불필요하게 퉁퉁 튀는 소리가 나서 끄는게 좋은 반면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는 FPS, TPS 게임 등에서는 그야말로 최상의 효과를 발휘합니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는 상대적으로 저항감이 덜하여 매우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을 줍니다.

당연하겠지만, 헤드밴드 내에는 금속 재질의 슬라이더가 내장되어 있어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위 사진처럼 이어컵을 머리에 맞게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착용감도 우수한 편입니다.

헤드셋의 장력 자체는 약한 편이 아니지만, 유연하게 움직이는 이어컵이 압박감을 완화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헤드셋의 구조와 더불어 크게 부담되지 않는 무게 덕분에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거의 없는 편인데... 실제로 필자가 9시간 가까이 착용해보았지만 귀 가장자리가 눌려서 아프다거나 정수리에 압박감을 받는 등의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장시간 착용시 사용자의 체질에 따라 이어 패드에 땀이 차는 것이나 헤드밴브로 인해 머리카락이 눌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헤드셋 제품의 숙명(?)이라 하겠습니다.

MSI IMMERSE GH50에는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유닛이 장착되어 있고 20Hz ~ 20KHz의 주파수 응답, 109 ± 3dB의 감도, 32Ω ± 15% 수준의 저항값을 지녀 스펙상으로는 표준적인 헤드셋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음향기기의 특성상 사용자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으나... MSI IMMERSE GH50은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들과 비슷하게 저음역대가 두드러지는 특성을 보이며 중음역대 이상부터는 선명하게 들리는 편입니다.

보컬이 있는 음악 감상에 있어서는 다소 건조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겠으나, 간단하게 MSI Dragon Center의 Xear Surround - Music Mode (※ 플레이웨어즈 게시글 4번 소프트웨어 및 LED 항목 참조)를 활성화하면 좀 더 풍부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겠고, EQ를 사용자 취향에 맞춰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습니다.


반대로, 이러한 특성은 멀티 플레이에서 상대방의 발소리를 듣거나 음성 채팅을 하는 경우 상당한 장점으로 부각되며 이를 보조하는 가상 7.1 채널 기능을 손쉽게 켜고 끌 수 있어 게임을 즐기는데 충분한 도움을 줍니다.

게이머가 날카롭게 반응하지 않아도 되는, 즉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에서는 리모컨으로 간단히 켤 수 있는 헤드셋 진동 시스템과 MSI Dragon Center의 Xear Surround Max 기능 등을 활용하여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겠습니다.

또한 IMMERSE GH50은 MSI 제품의 통합형 제어 프로그램인 MSI Dragon Center에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이를 통해 헤드셋의 기본 제어(볼륨, 마이크 등), EQ 조절, Xear 관련 기능 활용은 물론 MSI의 다른 제품들과도 연결되는 Mystic Light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 플레이웨어즈 게시글 4번 소프트웨어 및 LED 항목 참조) 청음에 다소 민감한 사용자 뿐만 아니라 LED 비주얼에 신경쓰는 사용자까지도 포괄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MSI IMMERSE GH50은 깔끔한 외형, 예상보다 편안한 착용감, 표준적인 스펙에 다양하게 제공하는 오디오 기능들, MSI 특유의 LED 효과를 장점으로 갖는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착용감으로... 제품 크기를 키워(물론 드라이버 유닛 크기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 귀를 누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구조 및 좀 더 푹신한 헤어밴드, 이어패드로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MSI IMMERSE GH50은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유닛을 탑재하여 일반적인 헤드셋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작은 편이고, 이와 맞물려 이어컵을 접어서 휴대하기 편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 착용감을 위해 단순히 크기만 늘렸다면 이러한 특징이 희석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 체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MSI IMMERSE GH50의 편안한 착용감은 장시간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매우 큰 장점으로 다가오겠으며... 강화된 저음역대 및 깔끔한 중/고음역대의 특성을 원하는 사용자, 환경상 헤드셋의 휴대가 잦은 사용자, MSI 제품으로 깔 맞춤하려는 사용자에게도 높은 만족감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평가됩니다.


글 작성시 기준 인터넷 최저가 : 77,000원


※ 자세한 패키지 및 외형, 착용샷, 소프트웨어 소개는 플레이웨어즈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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