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 때 너무나 거슬리는 자동차 하부소음 원인과 점검 방법은?

조회수 2021. 5. 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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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조용했지만 어느 순간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평소에 들리지 않았던 소리가 들리게 된다면, 운전자에게는 이것 만한 스트레스가 또 없습니다. 


혹시나 내 차에 문제 또는 고장이 난 것은 아닌지 또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리 비용에 대한 부담감도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자동차 하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각종 소음들에 대한 원인 및 점검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차를 좌우로 흔들었을 때 덜컥덜컥 소리

차를 좌우로 흔들었을 때 덜컥덜컥 소리가 난다면 스태빌라이저 바를 연결하는 링크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출고 후 5년, 주행거리 10만 km 정도면 점검을 한번 해주어야 할 시기이며 수리는 해당 부품 전체를 교체하는 것으로 진행합니다.

스태빌라이저(활대, Stabilizer Bar, Anti-roll Bar, Sway Bar)는 좌우 바퀴를 독립적으로 지지하는 독립현가장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부품으로 차가 좌우 방향으로 심하게 쏠렸을 때 뒤틀리면서 중심을 잡아주는 물리적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2. 상하로 움직였을 때 찌그덕 거리는 소리

방지턱을 넘을 때와 같이 차가 위아래로 흔들릴 때 찌그덕 거리는 잡소리가 들린다면 하부, 고무 부싱 노후를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부싱은 진동과 충격을 받는 부품과 부품 사이를 연결하는 부속으로 고무가 들어가 있어 완충 역할을 수행합니다.

물리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손상 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무가 경화하면서 노후화되어 수명이 다 하게 되었을 때 이러한 소음이 발생하는데요. 과거보다 내구성이 개선되어 주행거리 10만 km부터 점검을 진행하면 됩니다.

부싱이 들어간 부품 교환

부싱(Bushing)은 앞서 소개해 드린 스태빌라이저를 고정할 때도 쓰고 각종 암류(로어/어퍼 컨트롤 암, 트레일링암, 어시스트암 등)와 현가장치 부속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또 차체 강성을 더하고 엔진과 서스펜션 등을 지지하는 멤버류(프런트/리어 사이드 멤버, 크로스 멤버, 패널 등)에 속한 것들도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좌우 소음을 구분해 디테일하게 손상된 부품을 찾기도 합니다. 교체를 할 때는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부싱이 포함된 어셈블리 전체를 바꿔주는 경우가 흔하며 노후화되는 시기가 비슷해서 여러 부싱을 일괄 교체하기도 합니다.


3. 상하로 움직였을 때 한쪽만 찌걱찌걱,덜컥덜컥 소리

차가 상하로 움직였을 때 한쪽에서 금속음이 들린다면 부싱과 더불어 볼 조인트도 점검을 해줘야 합니다. 볼 조인트는 관절처럼 둥근 금속볼이 부품들을 연결하는 구조로 그리스(Grease)를 담고 있는 고무 부트가 감싸고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가 소진되면 금속끼리의 마찰 또는 유격으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는데 고무 부트가 찢어졌거나 샐 경우 바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볼 조인트가 들어간 부품 교환

볼 조인트는 구조적인 특성상 부싱보다 회전과 좌우상하 움직임을 크게 허용하고 있습니다. 단 축을 벗어나서 움직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고속 회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서스펜션과 바퀴를 연결해 지지하는 역할에 적합하며 실제로 조향을 위한 핵심부품인 너클, 핸들 축의 끝단인 웜기어(엔드볼), 서스펜션의 로어암이나 어퍼암, 스태빌라이저 링크 등에 들어가 있습니다. 


4. 한쪽이 덜컥이다 결국 핸들을 돌릴 때 우두둑 소리

핸들을 돌릴 때마다 우드득하는 소음이 올라온다면 등속 조인트를 살펴야 합니다. 구동차축(Drive Shaft)에 속해 동력을 전달하는 연결 부위인 등속조인트(CV 조인트, Constant Velocity Joint)는 종류가 여럿이나 흔히 바퀴에 연결된 CV 조인트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조는 베어링과 이걸 감싸고 있으면서 그리스 유출을 막는 고무 부트 등으로 이뤄졌는데 고무 부트가 찢어져 그리스가 새면 베어링이 마모되어 유격이 발생하고 덜컥이다 볼이 빠져 쇠 두드리는 소리까지 날 수 있습니다.

CV 조인트 교환

CV 조인트 교환주기는 따로 없지만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부품이므로 1만 km마다 점검을 해주고 노후 차량은 수시로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는 고무부트만 교체하는 경우도 있고 어셈블리 전체를 교환하기도 합니다.


5. 웅웅거리다 심해져 날카로운 쇠 긁는 소리로

풍절음인 듯 웅웅거리다 방치할 경우 신경에 거슬리는 쇠 긁는 소음이 좌우 한쪽에서 올라온다면 허브 베어링(Hub Bearing Assembly)를 점검해봐야 합니다. 


회전하는 바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허브 베어링은 ABS 센서와 결합된 어셈블리 형태로 장착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이걸 통째로 교체하게 됩니다. 소음 증상 이외에 휠얼라인먼트가 자꾸 틀어지면서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6. 원인을 알 수 없는 잡소리는 볼트로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자동차 소음은 부품끼리 체결된 부위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부품 체결에는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볼트도 사용되는데 이것만 풀었다 재결합해 줘도 원인 모를 잡소리를 잡아주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하중에 따른 자연스러운 부품 간 유격을 맞추기 위해 볼트를 푼 다음 차체를 여러 번 누른 뒤 다시 볼트를 조이는 방식을 쓰기도 합니다. 이걸 할 때는 차량의 앞과 뒤를 나눠 실시하며 일 년에 한두 번 이와 같은 방식으로 관리를 하면 소음과 관련된 다른 부품들의 수명도 늘릴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소음은
차가 보내는 또 다른 신호 입니다.

자동차 하부 소음을 해결하는 작업의 절반 이상은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정비사에게 의뢰할 때 소음이 하체의 앞뒤 좌우 중 어디에서 나는 지, 또 주행, 제동, 출렁일 때, 핸들을 사용할 때, 회전할 때 등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를 알려준다면 수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평소에는 들리지 않다가 어느 순간부터 들리는 하부소음,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다 방치하면 추후 더 큰 문제로 변할 수 있으니 평상시에도 소음에 조금은 귀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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