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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예열, 날이 따뜻해져도 하는 것이 좋다?

조회수 2021. 4. 6.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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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현대사회처럼 바쁜 와중에도 내 몸을 생각해 운동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니 준비운동은 하지 말라 말리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발달된 체력을 가진 선수일수록 또는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는 운동 전에는 사전 워밍업(Warming-up)은 필수인데요. 


특히 몸이 재산인 운동선수에게 워밍업을 못 하게 한다면 큰 부상을 입게 되거나 평소보다 더 낮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의 예열은 사람의 사전 준비운동, 워밍업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 내 자동차가 소중한 만큼 자동차 예열은 야외 온도, 신차와 중고차 상관없이 어느 정도 해주므로 써 차량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자동차 예열은 하루 중 처음으로 시동을 걸고 난 이후 엔진 내부의 엔진오일이 순환되는 행위 또는 시간을 뜻합니다. 간혹 이 워밍업을 공회전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자동차 예열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엔진오일이 충분히 순환되는 작업을 말하고 공회전은 이미 워밍업이 끝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시동이 걸린 지 한참이 지나도록 5분 이상 세워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예열은 어떻게 하면 될까?

일반 부품과는 달리 자동차의 주요 부위인 엔진과 미션은 수리를 하려면 고비용을 감내해야 합니다. 또 어느 정도 열이 올라와야 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우리 몸의 근육과 비슷한 것처럼 자동차 예열도 이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보호하고 수명을 늘리는 위한 목적이 가장 큽니다. 


과거보단 그 중요도가 떨어졌지만 자동차 예열은 여전히 자동차를 아끼는 유효한 관리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선택하는 건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몫입니다.  

-보증기간만 탈 거라면 예열 불필요?

예열 필요 여부는 차량 매뉴얼에 나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나온 차량들은 예열이 필요 없다고 표시된 경우가 많은데요. 부품의 성능도 계선이 되었고 전자식 장비가 들어가 컨디션을 최적으로 알아서 맞춰줄 수 있으며 각종 오일의 품질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증기간이 지난 뒤 발생하는 수리비는 제조사에서 부담하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적은 유지비로 차를 운행할 예정이라면 예열은 하시는 것이 더 낫습니다.

자동차 예열 방법
-예열시간 10초 그리고 서행(ISG 탑재, AGM 배터리 차량)

ISG(스톱앤고) 시스템이 들어간 차량은 수시로 시동을 껐다 켜게 됩니다. 일반적인 배터리보다 수명이 긴 AGM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정차 중 시동이 꺼져있는 중에도 엔진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케 해줍니다. 


이런 기술이 들어가 있을 정도의 차량들은 시동을 켜면 급격하게 RPM이 오르며 짧은 순간 예열 과정을 마치게 됩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1~3분 정도 ISG를 끄고 2000rpm 이하로 서행하는 건 필요하겠습니다.

-예열시간은 1분 안쪽 그리고 서행

현재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예열시간은 30초 정도인데요. 시동을 걸고 안전벨트를 매고 운전하기에 앞서 간단한 준비를 하는 시간쯤으로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자동차 예열의 효과가 더디기 때문에 1분-3분 정도쯤이라 여기시고 이후 3~5분 정도는 급가속/급정거를 삼가고 서행을 하는 것으로 혹시라도 부족할 수 있는 예열 과정을 충족하시면 됩니다.


이 방법을 선택하는 분들은 차를 세워둔 상태에서 열을 올리는 것이 기계적으로 더 무리가 가고 효율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로 차를 서서히 움직이는 것으로 차량 엔진 열을 더 빨리 오르게 한다고 합니다.

-예열시간은 1~3분 그리고 서행 (차량 노후상태에 따른)

제조사의 주장과 달리 예열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으면 지금은 멀쩡해도 3년 정도가 지나 반드시 탈이 날 수 있다 우려하는 분도 계십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 평상시엔 1분, 겨울엔 최대 3분까지를 예열시간으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시동을 걸었을 때 얼마 동안 진동과 RPM 떨림, 소음이 유독 커지고 매연이 많이 나오는 차량이라면 더욱 이와 같은 철저한 예열이 필요합니다.

-디젤 차량의 예열시간은 가솔린보다 길다

디젤엔진은 압축착화방식이라는 특성상 엔진 구조도 더 두껍고 수분을 좋아하는 경유를 쓰니 보다 긴 예열시간이 필요합니다. 휘발유 차량이 1분 정도라면 통상적으로 경유차량은 1~3분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예열 단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돼지꼬리처럼 생긴 예열 플러그 경고등이 들어오고 이게 사라질 때 차를 출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토미션 변속하며 예열?

20세기 생산된 차량이나 낮은 트림 중에는 오토미션을 N과 D 상태로 둬야 충분한 예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도로를 주행하는 대부분의 차량은 P 상태로 두고 예열을 해도 미션오일 순환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만약 더욱 원활한 미션오일 순환을 위해 오토미션을 예열하고 싶다면 P 상태로 2-3분 정도 더 길게 예열을 해주거나,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P, R, D 단을 10-15초 정도의 사이를 두고 변속해 오일을 순환 시키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자동차 예열이 필요한 이유는?

고온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는 엔진은 열을 올려주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엔진오일을 기준으로 보통 100℃를 전후해 이런 성능이 나오기 때문에 이 온도 근처까지 가는데 최소한의 시간이 드는 것입니다. 또 가라앉아 있는 오일이 각 부위에 골고루 묻는데도 예열에 도움이 되는데요. 이렇게 해야 얼른 불완전연소가 해소되기 때문에 매연발생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예열하지 않았을 때 고장 위험 부위

예열을 해주지 않으면 마모와 진동으로 인한 구성 부품의 손상이 더 빨리 발생하기도 하며 이런 위험이 큰 대표적인 부품 하면 엔진의 연료/배기 밸브의 간극을 조정하는 오토래시, 변속기 토크 컨버터를 구성하는 클러치 패키지, 솔레노이드 밸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고장 증상은 엔진에서 '다다다'하는 소리가 시동 초기 들릴 수 있고 변속 중 충격, 지연, 오작동 등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예열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방법은 무엇인지까지 정리해 드렸습니다. 워밍업은 3분 내외로 마무리되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는 수준, 불필요한 공회전은 연비에도 좋지 않고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고 지하주차장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시 기준으로 보면 평상시 2분, 25℃ 이상 또는 5℃ 미만일 땐 공회전 시간을 5분까지로 정해두고 있는데요. 이것까지 감안해 적절한 예열법을 고르셔도 좋겠습니다.


자동차의 수명을 연장해 준다는 자동차 예열, 그 효과는 개인이 느낄 수도 혹은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도 기계라는 특성상 운동 전 적절한 오일 순환과 온도를 유지해 준다면 적어도 손해 보는 것은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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