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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고 물을? 자동차 워셔액 대신 물 넣으면 안 되는 이유!

조회수 2021. 2. 10. 14: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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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신호체계와 교통흐름에 맞추어 수많은 자동차들과 함께 주행을 하는 만큼, 운전하는 데 있어서 전방 시야 확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방 시야가 미확보 된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눈을 가리고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자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에게까지 피해를 위험을 줄 수도 있습니다.

봄가을철에는 황사를 비롯한 각종 미세먼지 함께 여름과 겨울에는 눈과 비가 내려 차량 전면 유리를 오염시키거나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은데요. 이때 운전자는 차량의 와이퍼 작동과 함께 워셔액을 분사해 전방 시야를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자동차 워셔액,
전방 시야 확보의 필수품!

자동차의 워셔액은 알코올(에탄올)이 주성분인 세정제로 차량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일종의 세정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순 세정 역할뿐만 아니라 겨울철에는 차량 전면 유리의 결빙현상도 예방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와이퍼와 함께 워셔액은 주기적으로 점검과 보충이 필요한 자동차의 대표적인 소모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셔액은 기타 자동차 오일과는 달리 주입구 위치만 알고 있다면 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뿐만 아니라 집 근처 대형 슈퍼마켓의 자동차용품 코너나 심지어는 편의점에도 자동차 워셔액을 구비해 놓는 만큼, 매우 쉽게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라 자동차의 소모품 중에서 가장 쉽게 교환이 가능한 품목입니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 중, 특히 봄이나 여름철에 잦은 워셔액 사용으로 인하여 생수나 수돗물을 워셔액 대신 넣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매우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단지 귀찮다고 해서 물로도 충분히 먼지나 오염물질을 씻어낼 수 있다 생각해 수돗물이나 생수를 넣어 워셔액 대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한파가 지속되는 겨울철,
워셔액 대신 물을 넣으면 발생하는 일

물론 물이 얼지 않는 영상의 날씨가 대부분인 봄, 여름, 가을에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겨울 시즌에 무턱대고 워셔액 대신 물을 넣었을 때 생기는 일, 저희 픽플러스가 19년 만에 찾아오는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졌던 날 폐차 차량으로 직접 실험해 보았습니다.

실험 당일의 한낮 기온도 영하 8-10도를 웃도는 날씨를 보여주었고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실험 차량에 들어가 있던 워셔액을 강제로 분사해 전부 소진을 하였습니다. 그 후 워셔액 주입구 끝까지 일반 수돗물을 가득 채우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다음날까지 차량을 야외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워셔액 분사 장치에 관련된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

다음날 실험 차량 상태를 확인해 본 결과 주입구 속 수돗물은 완전히 얼어 부피도 증가한 상태였습니다. 물의 어는점이 0도부터이고 영하 10도를 웃도는 야외에 24시간 동안 방치해 놓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혹시 주입구 근처만 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워셔액 분사 장치를 작동시켜 보았지만, 와이퍼만 작동되고 물은 분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더욱 자세한 확인을 위해 워셔액 분사 장치를 구성하는 호스부터 메인 탱크까지 분리도 해보고 톱을 사용해 단면도 확인해 보았는데요. 


이 유입된 곳(워셔액 공급 펌프 포함)은 매우 단단하게 얼어붙어 워셔액 분사 자체가 되지 않았으며, 장치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워셔액 대신 물을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 3가지
1. 높은 수리비 부담

에탄올 워셔액 대신 물을 넣고 겨울까지 방치를 해두면, 앞서 실험 결과와 같이 메인 워셔액 탱크부터 호스, 공급 펌프까지 얼어붙어 작동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물이 얼어붙으면 부피도 같이 증가하기 때문에 워셔액 탱크나 공급 펌프에 금이 가거나 파손되는 등의 불상사가 생기게 되며 이는 곧 엄청난 수리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낮은 어는 점으로 인한 겨울철 전면 시야 방해

설령 메인 워셔액 탱크나 공금 펌프까지는 얼지 않아 분사가 될지라도 영하의 날씨 속에서 사용을 했을 경우에는 전방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겨 운전하는 데 큰 지장뿐만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어는점이 0도부터인 물이 겨울철 차량 전면 유리에 골고루 뿌려지게 되면 물이 닿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영하의 온도와 바람에 의해 순간적으로 얼어붙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반 수돗물 또는 생수는 기존 에탄올 워셔액과는 달리 알코올이나 계면활성제 성분이 함유되지 않는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각종 먼지나 기름성분을 세척하는 능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3. 급성폐렴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 유입

겨울이 아닌 여름철에도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이 얼지 않는다고 해서 물을 사용했을 경우, 엔진이 작동하면서 방출하는 열과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워셔액 탱크 내부의 물이 '레지오넬라 균'이 번식하기 아주 알맞은 환경이 갖추게 된다고 합니다.

레지오넬라 균에 감염되면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 급성폐렴에 걸릴 수도 있으며 상대적으로 기관지가 약한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 영국 보건국이 조사하고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균 감염의 20%가 자동차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한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을 사용했었던 자동차 5대 중 1대 정도가 레지오넬라 균이 검출되고 물을 사용하지 않은 그 외 차량들은 균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워셔액 대신 물 사용,
나 뿐만 아닌 남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단지 차량 전면 유리를 닦아 주는 일종의 세정제로만 생각하는 워셔액일 수 있으나 운전하는 데 있어서 자연스레 묻게 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세척하는데 큰 도움을 줌으로써, 시야도 확보하고 안전운전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알코올, 물, 계면활성제, 방청제로 구성된 에탄올 워셔액은 물보다 어는점이 훨씬 낮아 추운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귀찮다고 해서 워셔액 대신 물을 넣는 행동은 와이퍼 관련 장치를 모두 얼려버려 못쓰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인체에 안좋은 영향까지 끼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어 꼭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탄올 성분의 워셔액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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