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으로 변해버린 냉각수, 엔진오일과 혼유되는 이유는?

조회수 2020. 3. 30. 10: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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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냉각수는 엔진 내부 실린더 주변을 돌면서

 엔진 작동 중 발생하는 고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를 관리할 때 교체하는 

오일 또는 필터류를 포함해 냉각수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봐야 할 중요한 차량관리 항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냉각수 문제라고 하면 대부분 떠오는 것은, 

냉각수 누수로 인한 냉각수 부족 또는 

라디에이터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바로 

‘오버히트’ 현상을 가장 많이 떠오르실 겁니다.

엔진으로 유입된 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시키는 열량이 엔진 냉각장치보다 크게 되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계기판 온도 게이지가 적색 눈금까지 치솟거나

 냉각수 경고등이 점등, 심지어는 엔진에서 연기까지 

피어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간혹 냉각수가 부족해 엔진 과열이 되는 

문제 외에도,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각수는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 혹은 제품에 따라

 하늘색, 핑크색, 초록색 등등 다양한데, 

우연히 냉각수 통을 확인해 보니 검은색으로 변해 있거나 

건더기가 잔뜩 껴있는 것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실제로 그런 차량이 있어 

저희가 직접 확인해 보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혼유되는 원인 두 가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헤드 가스켓 균열 또는 손상으로 인한 혼유

자동차 엔진의 구조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실린더 헤드, 실린더 블록, 크랭크케이스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 사이에 완벽한 밀착을 위해

 헤드 가스켓을 장착하게 됩니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 속에서는 셀 수 없이 수많은

 폭발 작용이 일어납니다. 


만약 냉각수 관리가 잘되지 않아 엔진이 과열될 경우엔, 

헤드 가스켓이 열로 인해 변형, 뒤틀림, 깨짐, 균열 현상이 

발생될 수 있어, 손상된 틈 사이로 

엔진오일이 새어 나와 냉각수 통로에 유입되는 

냉각수와 혼합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오일쿨러 내부 가스켓 / 고무 씰 손상

 자동차 엔진 오일은 고회전·고부 하의 연속 운전에서

 자연스럽게 온도가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열된 오일은 윤활을 제대로 못하고 

자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 단계적으로 냉각해 

효율을 높여 주어야 합니다. 


이때 엔진오일의 냉각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오일쿨러입니다.

냉각수 라인과 엔진오일 라인이 같이 지나가는 

엔진오일 쿨러에는 서로 혼유 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고

무씰을 장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고무씰이 불량품이거나 엔진 내 고열로 인해 

이 고무 씰이 변형 또는 손상되어 서로 혼유가 되는 

경우가 있고, 또한 엔진 진동 또는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오일쿨러 내부 가스켓이 손상돼 

냉각수에 엔진오일이 유입되는 경우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만약 혼유 상태를 방치할 경우, 냉각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엔진 냉각 능력 및 출력 저하, 

엔진 과열, 그리고 나중에는 엔진이 꺼져버리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엔진의 냉각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냉각수는 

주기적으로 냉각수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넣었던 냉각수 색깔과 다르게, 

갈색(믹스커피 색깔)이거나 윤활유 또는 기름 성분이

 냉각수 보충 통 내부에 떠다닌다던 지, 

냉각수 캡 주위에 젤리 같은 건더기가 달라붙어있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냉각수 캡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기 전에

 반드시  엔진을 최소 30분 이상 식혀주어야 

냉각수가 튀어 오르지 않고 화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주행 도중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기존에 넣었던 같은 종류의 냉각수를 보충해 주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 여분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나 

비상시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을 

보충해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냉각수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종류는 

수돗물, 증류수, 빗물, 필터로 정화된 정수기 물이 있으며,

반면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생수, 하천이나 우물,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들은 미네랄, 염분이 포함되어 있어 

냉각 계통에 부식을 일으키거나 엔진 과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도 운동을 하고 나면 체온이 올라가고 갈증을 느껴 

물을 찾아 마시는 것처럼, 자동차의 엔진도 작동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온도가 상승했다가 냉각수를 이용해 

엔진 다시 정상온도 수준으로 돌려줍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물이 꼭 필요하듯, 

자동차의 냉각수도 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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