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등, 이제는 주간주행등(DRL)으로 대체 가능할까?

조회수 2020. 1. 28. 0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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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에 가장 춥다는 1월도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년기온을 웃도는 온도 때문에 안개도 더 자주 발생하고 눈보다는 비가 내리는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안개나 비 때문에 전방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게 되고 운전자는 평상시보다 운전하는데 더 많은 주의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요즘 도로 위 자동차를 살펴보면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백색 빛을 비추는 ‘주간주행등’을 장착된 차량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식별성이 좋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다른 운전자뿐만 아니라 일반 보행자, 특히 교통상황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자동차 존재감을 확실히 전달해 사고 발생률도 평균 5% 정도 감소하는 수치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단순히 차량 식별용을 넘어서 각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이 주간주행등의 디자인도 상당히 많이 신경 쓰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디자인에 따라 자동차의 외관을 돋보이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브랜드의 개성과 정체성까지 부여해주는 아주 중요한 외적 요소로도 작용되고 있어 그 존재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 번쯤 이 주간주행등을 실제로 보신 분들이라면 멀리서 보아도 차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밝고 식별성도 굉장히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날 전조등과 함께 줄곧 사용하던 안개등 대신 사용하거나 심지어 야간 주행 시 주간주행등만 켠 채 운전을 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간주행등, DRL은 무엇일까?

주간주행등은 영어로 ‘Daytime Running Light(Lamp)’로 각 영어 단어의 첫 알파벳을 따서 DRL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할로겐램프가 아닌 LED 램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전조등 주변에 좌우 1개씩, 독립형이나 방향지시등과 함께 사용되는 일체형으로 두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5년 7월 1일부터 출시되는 모든 국산 차량과 수입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안전 기준에 맞춰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되어있는데요. 

특히 악천후나 터널 주행 때 낮에도 전조등을 켜지 않으면 범칙금을 물리도록 하는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자 대한민국 정부에서 대안으로 정해놓은 것입니다.


주간주행등의 작동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자동차의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켜지게 되며, 주차브레이크를 작동시키거나 전조등 또는 안개등이 켜진 경우에는 꺼지거나 자동차 모델에 따라 DRL 밝기가 (Dimming) 감소합니다.

주간주행등, 과연 안개등이나 전조등에 대체가 가능할까?
안개등(Fog light)

비나 눈, 그리고 안개가 끼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이때는 전조등뿐만 아니라 안개등도 같이 켜는 운전자분들이 많은데요. 

간혹 운전자분들 중에 이 안개등을 단순히 ‘전조등 보조’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주간주행등이 나오기 이전까지 내 차량의 위치를 알려주는 차량 식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안개등은 일반적으로 할로겐램프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동차 앞 범퍼 하단 좌우측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안개등 바깥쪽에는 볼록렌즈 역할을 하는 클리어 파츠를 통해 빛을 넓게 퍼트리고 방향지시등과 비슷한, 빛의 파장도 긴 노란색 광원을 이용하여 400-1200cd(칸델라) 정도의 광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간주행등(DRL)

반면 주간주행등은 일반 할로겐 안개등의 단점을 보완한 LED 램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할로겐 안개등보다 더 나은 직진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LED의 최대 장점인 낮은 전력 소비량 때문에 자동차 배터리에도 큰 무리를 주지 않는 장점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밝기도 900칸델라 정도로 일반 할로겐 안개등과 유사한 수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안개등을 켜지 않고도 충분히 주간주행등으로 차량 식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나는 잘 보이지만, 다른 운전자들에겐 스텔스 차량?

기상조건이 좋지 않을 경우 차량 식별용으로 DRL과 안개등은 어느 정도 서로 대체 가능하고 볼 수 있지만, 일반 도로주행 특히 야간 주행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야간 주행 시 전조등 점등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조등의 밝기 기준은 2등식 15,000-112,500칸델라, 4등식 12,500-112,500칸델라로, 밝기만 고려했을 때 안개등이나 주간 주행 등으로 대체할 만한 수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간주행등만 켠 채 밤에 주행하는 경우 이는 곧 다른 운전자들에게 매우 위험상황을 초래하는 ‘스텔스 차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개등 또는 전조등을 수동조작 시,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전조 장치 레버를 돌려 OFF->미등->전조등/안개등 순으로 작동을 하게 되는데요.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작동하면 최소 미등(번호판 등 포함)까지 점등되어 야간 주행 시에도 뒤 차량에게 전방에 차가 있다는 것을 인식 시켜줍니다. 

반면 주간주행등은 별다른 조작 필요 없이 시동만 걸려있어도 작동되기 때문에 단순히 밝고 야간에 길을 비춰준다고 해서 주간주행등만 의지하는 행동은 잘 못된 생각이며 자칫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자동차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의 전조 장치 또한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USB나 블루투스가 등장하면서 CD나 카세트 플레이어가 사라지듯이 안개등도 DRL이 등장함에 따라 사용빈도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죠.  

안개등의 단점을 보완하여 만든 주간주행등만 너무 의지하기보다는 전조증과 안개등도 최대한 사용하여 나 자신 그리고 타인에게까지 피해가 없는 안전

은 요즘 나온 차들은 대부분 장착되어 있는 만큼, 올바른 사용방법과 목적을 인지하여 나 자신에 그리고 타인에게도 피해가 없는 노력을 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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