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의 숨겨진 의미는?

조회수 2019. 11. 20. 13: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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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픽플러스입니다.

모든 자동차에는 전면부와 후면부에 정식으로 등록된 차량의 고유 번호가 쓰인 금속판을 부착해야 합니다. 정식 명칭은 자동차 등록 번호판으로 현행 번호판은 6개의 숫자와 하나의 글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량 번호 소진으로인해 지난 9월부터 앞 두 자리의 숫자가 세 자리로 바뀌었죠.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등록번호의 글자와 숫자가 가진 의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번호판의 숫자와 글자, 그리고 색의 의미

1. 앞 두 자리(세 자리)의 숫자 - 차량의 종류

가장 앞에 나오는 두 자리의 숫자는 차량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1-69번은 승용차, 70-79번은 승합차, 80-97번은 화물차를 나타내고, 98-99번은 응급차량 같은 특수한 차량을 나타냅니다.

2. 한글 문자 - 차량의 용도

2개의 숫자 다음으로 오는 한글 문자는 차량의 용도를 나타내며, 글자에 따라 차량의 용도를 분류합니다.

○ 일반 자가용 또는 비사업용 차량

가 / 나 / 다 / 라 / 마 / 거 / 너 / 더 / 러 / 머 / 버 / 서 / 어 / 저 / 고 / 노 / 도 / 로 / 모 / 보 / 소 / 오 / 조 / 구 / 누 / 두 / 루 / 무 / 부 / 수 / 우 / 주

○ 일반 사업용 차량(택시 또는 버스)

아 / 바 / 사 / 자

○ 렌터카 (법인 또는 대여)

하 / 허 / 호

○ 택배용

3. 뒤 네 자리 숫자 - 자동차 등록 번호

마지막 네 자리의 숫자는 차량 등록 사업소에 등록된 번호입니다. 과거엔 1000부터 시작해 4자리 숫자로 발급되었으나 등록된 차량이 많아지면서 0100부터 0999까지의 번호 중 하나가 발급되고 있습니다.

4. 번호판의 색 - 차량의 용도와 소속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흰색 바탕의 검은 글씨는 현행 일반 차량의 번호판으로 이처럼 번호판의 색으로 차량의 용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가 써져있는 것은 정부 소속 차량을 의미하며, 노란색 번호판은 영업용 차량의 번호판을 의미합니다.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정

등록 차량이 많아지면서 올해 안으로 2,154만 개의 번호가 모두 소진될 것을 예상해 번호판을 개정할 것을 18년에 밝힌 바가 있습니다. 작년 3월엔 번호판 개선을 위해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도 했었죠. 그로 인해 두 개의 개정안 이 나왔었습니다. 앞자리의 두 개의 숫자를 세 개의 숫자로 늘린다는 개정안과 한글 문자에 받침을 추가하는 개정안이었습니다.

첫 번째 개정안의 장점으로는 약 2억 개의 번호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과 112, 119등 긴급 차량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단속 카메라의 판독성이 높아지는 점이 있습니다만 글자와 숫자의 자간이 좁아 시각적으로도 조밀하게 보이며 번호판 배열 조정이 필요하고 이용이 약 40억 원가량 증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개정안은 한글 문자에 받침이 추가되는 것인데요. 받침이 3개 추가될 경우 6,600만 개의 번호 확보가 가능해지고 현재의 번호 체계와 동일해 친숙하며 시각적으로도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속카메라의 판독성이 떨어지고 글자 어감에 대한 호불호로 인해 사용 가능한 글자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에 대한 의견도 나왔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상징 문양 등을 추가하는 디자인 안을 발표하며 디자인적, 기능적 요소의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과 야간 반사율이 높아져 야간 시인성이 향상되는 것, 글로벌 추세에 적합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는데요.

기능적으로는 국가상징의 태극문양, 엠블럼, 국가 축양 부호 위에 변조 방지 홀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여백이 적어 복잡함을 느낀다는 점과 번호판 발급 비용이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국토교통부에서는 필름 부착방식 번호판은 19년 9월 1일부터 시행하려 했으나 번호판 제작에 필요한 전용 필름 개발, 공급에 차질이 생겨 시행시기를 2020년 7월 1일로 연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번호판의 개정은 시행되었으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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