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브랜드의 자동차 1대, 제작 기간이 3개월 이상?

조회수 2019. 7. 3.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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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자동차를 제작할 때 일일이 부품 하나씩, 사람이 직접 자동차를 조립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제작 기간도 상당히 길었죠. 하지만 1910년대 미국의 헨리 포드가 공장에서 자동차 대량생산 방식을 성공 시키면서, 급속도로 자동차 제작 기술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날에는 컴퓨터와 특수 로봇 팔의 힘까지 빌려 더욱더 안전하고 평균 14-17시간 이내의 한대의 자동차를 제작하는 시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한 방식이 보급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과거 옛 자동차 제작 방식을 고수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럭셔리 차의 끝판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롤스로이스’가 그중 하나인데요. 1906년도 영국의 자동차 수입 판매업자 ‘찰스 롤스’와 전기기술자인 동시에 엔진 기술자였던 ‘헨리 로이스’의 이름을 따서 설립한 이 자동차 브랜드는,

평소 자동차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거나, 각종 자동차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종종 거론이 될 정도로 아주 유명한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집이 굴러다닌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 억 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의 자동차들은 아직까지 기계가 아닌 사람이 직접 작은 프로세스 하나까지 신경을 써가며 작업에 몰두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1대를 제작하는 데에만 평균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지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주요 제작 과정 및 소요 시간”

롤스로이스의 초창기처럼 모든 작업이 손으로 이루어지진 않지만, 평균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롤스로이스의 주요 작업 내역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롤스로이스 자동차만의 독특함, 대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전면 라디에이터는 한 사람이 작업했을 때 꼬박 하루 정도가 소요되며 다음날 5시간 정도의 그릴 광택 작업이 추가로 진행됩니다. 롤스로이스의 그릴은 전적으로 별도의 측정 기구가 일체 사용되지 않으며 오로지 손과 눈으로만 제작이 된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공간 프레임은 독일에서 처음으로 구축된 후, 롤스로이스 본사가 위치한 영국의 굿우드(Goodwood) 공장으로 추가 공정 및 조립 작업을 위해 옮겨집니다.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도색은 총 22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완벽한 도장 퀄리티를 위해, 매우 꼼꼼하게 진행이 됩니다. 차 한대 분 기준으로, 총 45킬로그램의 페인트가 총 5겹으로 도색이 진행되는데요.


대부분의 도색작업은 장인이 직접 수작업으로 진행이 되며 마지막 레이어 한 겹만 로봇이 마무리하고 추가 5시간 정도의 광택 작업까지 적용하게 되면 평균 일주일, 길게는 10일 정도까지 소요된다고 합니다.

-고급스러움과 군더더기 없는 실내 마감상태를 보여주는 롤스로이스는 실내 인테리어 작업 시, 450조각의 고급 가죽(옵션에 따라 더욱 특별한 고급 소재 적용 가능)과 최고급 목재를 이용, 총 17일에 걸친 실내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롤스로이스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마치 밤하늘 은하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특별한 실내 루프는 일반 작업자가 아닌 반드시 가장 숙련된 작업자가 항상 투입돼 12시간에 걸쳐 제작이 됩니다. 

-롤스로이스의 자동차의 실내는 총 42개의 베니어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부 수작업으로 조립됩니다. 

-일반적인 롤스로이스 모델의 제작 기간은 약 3개월 반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대서양 횡단 운송 시 7-10일, 딜러의 차량 품질 검사 소요 기간 7일, 롤스로이스 본사에서 진행되는 7일간의 품질 테스트 그리고 지역 사무소에서 자택까지 이동할 때의 며칠이 추가된다면, 약 4개월 정도면 롤스로이스 차량을 집 앞에서 받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롤스로이스’의 자동차에는 장인의 감성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내린 일종의 예술 결정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완벽함과 브랜드만의 고유 색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죠. 롤스로이스 외에도 다른 해외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기계의 힘이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고가의 럭셔리카를 제작하는 곳이 있는데요.

비록 그 자동차들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엄청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만큼 고급 기술자, 장인의 피 땀 섞인 노력과 열정으로 이뤄낸 하나의 작품으로서 더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그 값어치를 인정받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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