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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륜구동 자동차의 관한 오해와 진실은?

조회수 2019. 6. 17. 2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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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구동방식은 크게 전륜, 후륜, 그리고 사륜구동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환경이나 주행 성향, 그리고 자동차 모델에 따라서 구동방식이 달라질 수 있죠. 우리나라 브랜드의 자동차를 비롯해 일반 승용차 모델에 주로 전륜구동, 특히 FF(전방 엔진+전륜구동)을 많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차의 무게, 쉬운 설계,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연비 면에서 후륜구동에 비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에서 후륜구동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간혹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곤 합니다.


 과연 실제로 후륜구동은 전륜구동과 비교했을 때 단점이 더 많은 것인지 오늘 이 시간에는 후륜구동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후륜구동 자동차는 더 잘 미끄러진다?

우선 후륜구동 자동차는 뒷바퀴에 구동축이 있어서 뒷바퀴가 차량을 밀어주는 방식이고 앞바퀴는 단순히 조향 역할만 합니다. 후륜구동의 가장 큰 특징은 전륜구동보다 오히려 승차감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이는 구동축이 뒤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전륜구동 대비 전후방 무게 배분 밸런스와 균일한 서스펜션 강도로 인해 구동과 조향 손실이 적고, 일반 주행 시 안정적으로 고속 주행과 코너링으로 탁월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반면에 전륜구동 차량은 엔진과 구동축이 차체 앞쪽에 전부 위치하여 앞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동시에 뒷바퀴는 단순히 끌려가는 방식입니다.

차량 앞부분에 엔진과 구동축이 모두 자리 잡은 탓에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쏠려있다 보니 앞바퀴의 마모가 뒷바퀴에 비해 더 빨리 진행되는 편이며, 앞바퀴가 구동과 조향을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코너링을 할 때 원하는 회전량에 미치지 못하는 ‘언더스티어 현상’이 종종 발생할 수 있죠.

그래서 일반 보급형 차량보다는 스포츠카나 고급 세단, 우리나라 브랜드에서는 제네시스 EQ900, 기아 K9 등에 후륜구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후륜구동 자동차는 실내공간과 연비가 더 안 좋다?

후륜구동 자동차는 전륜구동 차량에 비해 대체로 무겁습니다. 후륜의 경우 엔진과 뒷바퀴를 이어주는 샤프트, 구동축과 동력 전달을 위한 추가 부속품 적용으로 인해 차체 무게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후륜 구동 방식 차량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전륜 구동 차량 대비 더 많은 동력을 써야 하기 때문에 연비에서나 실내공간도 약세를 보입니다. 

후륜구동 자동차는 눈길에 취약하다?

트랙션 컨트롤 및 각종 전자 제어 시스템을 제외한 상태인, 순수 후륜구동 방식과 전륜구동 방식을 비교해 보자면, 일반 도로환경에서는 후륜구동 차량이 전륜구동보다 더 나은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보여줍니다만 눈길 주행에서는 여전히 불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륜구동 차량 같은 경우에는 엔진 등 무게중심이 앞쪽, 앞바퀴로 쏠려있어 트랙션 증가, 앞바퀴에서 조향, 구동력 그리고 제어력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눈길에서도 어느 정도의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후륜구동 차량의 방향 전환 기능만 있고 무게감이 없는 앞바퀴 그리고 뒷바퀴의 동력만으로는 원활한 눈길 주행이 어렵죠. 

리어카를 예를 들어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리어카를 밀 때 앞쪽에서 사람이 끌고 갈 때와 뒤에서 미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가 있는데요. 


리어카를 끌 때 무게와 방향 전환을 모두 앞쪽에서 진행하면 뒤에서 리어카를 미는 경우보다 더 쉽게 컨트롤이 가능한 것을 생각해보면 왜 후륜 구동이 눈길 주행에 더 불리한 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후륜 자동차 눈길 주행방법

-출발

1. 전진-후진 기어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트랙션 확보

2. 오토미션 차량은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말고 브레이크 만 떼서 서서히 출발

3. 움직이기 시작하면 가속페달을 살짝 밟아준 후 전진

 -출발 불가능(바퀴가 헛도는 경우)

1. 트랙션 컨트롤 버튼을 길게 눌러 모든 전자 제어 시스템을 해제

2. 앞으로 나갈 때까지 가속페달을 계속 밟는다(차 뒤편이 돌려고 해도 유지)

3. 앞으로 전진 시, 스티어링 휠 조작하면서 전진(과하게 꺾지 말 것)

후륜 구동 차량을 보유한 상태라면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스노우 체인이나 겨울용 타이어를 미리 구비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구동 방식에 따라서 자동차 특성이 달라지게 되고 두 구동방식 모두 확연한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후륜구동과 전륜구동, 어느 쪽이 좀 더 우월한 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개인의 몫이며 선택입니다.

자동차 매뉴얼에도 적혀 있듯이, “아무리 이 차량의 주행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할지라도 물리적 한계를 초월할 수는 없습니다. 주변 상황에 알맞게 속도를 조절하십시오.”라는 문구처럼 무엇보다도 교통법에 준수하면서 안전 운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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