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날씨, 자동차에서 깜빡 두고 내린 것은 없나요?

조회수 2019. 5. 3. 2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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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봄이 완연한 5월이 되었습니다. 전국 곳곳에는 많은 축제들과 꽃구경이 한창이고 자동차를 타고 근교로 드라이브나 나들이 떠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계절이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봄인데도 불구하고 이상 기온으로 인해 벌써부터 자동차 에어컨을 키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날이 급격하게 더워지고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실외 온도에 비해서 자동차 안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온도가 올라가는 속도도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차량에 두고 내리는 물건으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화재나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가오는 여름을 위해서 차 안에 두고 내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깥 온도와 자동차 실내 온도 얼마나 다를까?

구름 한 점 없는 햇빛이 아주 강한 날에는 당연히 자외선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되기 십상입니다. 자동차도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차량 안에 있는 대시보드 표면은 직사광선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최고 100도까지 오를 수 있으며, 만약 한여름을 기준으로 그늘이 아닌 땡볕에 30분 이상을 주차 해놓았을 때 차량의 실내 온도는 외부 온도의 3배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예시) 실외 온도 30도씨 -> 차량 실내 온도 90도씨

1. 페트병과 음료 캔

최근에 소방관들이 한 여름 차 안에 플라스틱 물병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에 잠깐 동안 이슈가 되었습니다. 각종 톨게이트 나 주유소 영수증 다음으로 이 페트병이나 음료 캔을 차에 방치해 두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실제로 미국에서 이 플라스틱 물병을 차에 두고 내렸을 때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을 했었습니다. 

그 결과, 어렸을 적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로, 페트병과 담겨있는 물이 햇빛을 모아 큰 열에너지를 만들어냈고 그 후 차량의 대시보드 또는 시트가 타들어갔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물병 외에도, 차량 실내 온도가 78도씨 이상으로 올라갈 때 음료가 담긴 캔 안에서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해 폭발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뒷자리 아이와 반려동물도 꼭 확인하기

매년 전 세계적으로 차 안에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무심코 내려 장시간 갇히거나 그로 인해 큰 사고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는 차에서 내릴 때 어린이나 영유아 그리고 반려동물이 잘 있는지 그리고 모두 내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며 의무입니다. 

여름 야외주차 시, 실외 기온보다 차량 실내 온도가 1시간 이내에 2-3배까지 치솟을 수 있으니 만약 아이나 반려동물이 장시간 갇히게 된다면 


높은 온도와 부족한 산소량으로 인해 열사병이나 최악의 상황으로는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면 괜찮겠지?라는 무책임한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라이터 및 각종 인화성 물질 제품군

기본적으로 불이 아주 잘 붙는 인화성 물질 제품군, 라이터나 부탄가스는 이미 많은 분들이 위험성을 숙지하고 있어 차량에 장시간 방치해 두는 경우가 적지만, 강한 자외선을 막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가스형 썬 스프레이 같은 제품도 인화성 카테고리에 포함되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 발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라이터 같은 경우에는 섭씨 82도부터 폭발할 수 있다고 하니 여름철에는 반드시 챙겨 내리셔야 할 물품들임을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4. 전자제품(스마트폰, 전자담배, 보조배터리)

조금만 과하게 사용하거나 잠깐만 햇빛에 두어도 금방 따뜻해지는 전자기기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 그리고 보조배터리는 기본적으로 온도에 굉장히 예민한 편입니다. 

특히 여름철에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장소에 차량을 주차한 상태라면 내부에 있는 전자기기들은 그 온도와 열에너지를 버티지 못해 손상을 입거나 기기 자체 또는 리튬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미리 그늘진 곳에 보관하거나 따로 관리를 해주시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차량 실내 화재 및 사고 예방법은?

기본적인 예방법은 장시간 주차할 경우에는 야외주차보다는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나 지하주차장에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부득이하게 실외로 주차했을 때는 햇빛 차단막을 활용해 차량 대시보드의 온도를 낮춰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1에서 2센티미터 정도 열어 둔다면 차 내부 온도로 5도가량 낮춰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사전에 열에 약한 물건 들이나 폭발 및 화재 위험이 있는 물건들은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치워두는 게 가장 바람직한 예방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지나면, 봄이 끝나고 곧바로 무더운 여름이 찾아옵니다. 바깥 온도가 높을 때는 되도록이면 위험할 수 있는 물건들은 차 안에 놓고 다니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심코 놓고 내린 물병이나 전자제품 같은 경우에는 특히 여름철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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