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모습이 가지각색, 자동차 도어의 종류는?

조회수 2019. 3. 13. 18: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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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도어는 단순히 운전자라면 항상 아무 생각 없이 열고 닫는 차 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터쇼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다 보면 어마어마한 가격의 슈퍼카나 자동차 잡지의 튜닝 자동차들을 살펴보면 일반 자동차 도어(Regular door)와는 정말 다른 가지각색의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차 실내로 들어가기 위한 출입구 같은 역할의 도어지만, 누구보다 특별하고 개성 있게 그리고 유니크함까지 두루 갖추면서, “아 이 자동차는 차 문이 이렇게 열리더라” 하며 그 차의 마스코트 같은 역할도 하고 있죠. 오늘은 국내에서 평소에 잘 보이지 않는 그런 자동차 도어 종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제일 흔한 일반형 레귤러 도어(Regular Doors)

차종에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형태의 차 문으로써 도어 전방에 관절 클립을 적용하여 바깥으로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수리하기도 편하며 주행 중에 차 문이 열릴 가능성이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 문을 개방할 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편으로 주차장에서 문을 열 때 옆차에 ‘문콕’이 자주 발생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2. 승합차에 많이 사용되는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s)

아이들 통학용이나 영업용 자동차 같은 승합차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옆으로 밀고 닫는 ‘미닫이문’처럼 옆으로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일반 레귤러 도어의 단점이었던, 승하차 시 문을 열 때 많은 공간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한 종류의 자동차 도어입니다.

3. 내 눈에 가위가 보인다?, 시저 도어(Scissor Doors)

Scissor, 한국어로 가위라는 뜻의 이 도어는 문을 열고 닫을 때 그 모양이 가위 같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국내에서는 시저도어라는 말보다 ‘람보도어’ ‘람보문’이라고 많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람보르기니社에서 1968년에 최초로 이 도어를 적용하여 아직까지도 많은 람보르기니 차량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반 도어보다 좁은 공간에서도 승하차가 쉬운 편에 속하지만, 사고 발생 시 안전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합니다.


4. 갈매기 형상을 본떠 만든 걸윙 도어(Gull-wing Doors)

차 문을 다 연 모습이 마치 갈매기의 날개 형상을 띠고 있다 하여 붙여진 걸윙 도어는, 차 문을 연결하는 경첩이 자동차의 상부, 천장에 달려있어 옆으로 열리는 일반 방식과는 다르게 하늘을 향해 위쪽으로 열립니다. 

이 걸윙 도어는 메르세데스 벤츠社에서 1954년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그 당시 경주용 차량으로 제작되었던 300SL 모델에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좀 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문이 위로 열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만약 자동차 전복사고가 일어났다면 개방하기 매우 힘든 구조라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5. 나비 날개처럼 활짝, 버터플라이 도어(Butterfly Doors)

마치 나비가 날개를 펼치는 모습처럼 열린다 하여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불리며, 차 문의 경첩이 자동차 차체 A 필러에 장착된 동시에 차체 루프까지 이어진 커다란 문이 앞쪽으로 기울며 열리는데 걸윙 도어의 큰 단점 중 하나였던 탑승할 때 머리 위쪽을 다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완했다고 합니다. 이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한 제일 최근 차량은 페라리社에 라페라리(La Ferrari) 와 맥라렌 720s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6. 대문같이 활짝 열리는 코치 도어(Coach Doors)

우리나라의 대문이나 냉장고처럼 자동차 도어가 차 앞문과 뒷문 양쪽으로 넓게 열리는 방식의 도어로 롤스로이스社의 팬텀 시리즈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승하차 시에는 매우 편리하게 제작되었지만, 자동차 사고가 나면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 해서 자살(Suicide door)도어라는 이름이 추가로 붙혀진 만큼 단점도 많은 도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7. 각이 살아있는, 다이히드럴 싱크로 헬릭스 도어
(Digedral Synchro-Helix Doors)

앞서 소개해드린 도어 종류와는 다르게, 슈퍼카/하이퍼카 브랜드인 코닉세그만의 시그니처 도어입니다. 열리는 방식은 시저 도어와 비슷한 방식으로 열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도어가 살짝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90도 직각으로 열리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작동됩니다. 다른 도어 종류들의 비해서 자동차 특히 튜닝카 마니아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8. 오르락내리락, 디사페어링 도어(Disappearing Doors)

현재로서는 매우 보기 힘든 디사페어링 도어는 대표적인 예로, 1987년도 BMW 社의 Z1 시리즈에 장착되어 시기에 걸맞지 않은 독특하고 파격적인 도어 시스템으로 큰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차량의 도어가 하단부로 슬라이딩 되어 숨겨지는 방식으로 기존 슬라이딩 도어보다 더 적은 공간으로 승하차가 가능합니다. 특히나 문콕사고가 많은 한국에서 매우 유리할 것 같네요.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이 있는 만큼 자동차 도어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도어마다 제각각 다른 개성과 매력이 느껴지는 만큼, 미래의 자동차 산업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린 자동차 도어 종류 외에도 상상하지 못한 독특한 디자인의 도어가 출시되길 기다리고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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