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대신 운전하다가 사고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조회수 2018. 7. 23.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렌터카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또한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성수기에 접어든 제주도의 경우에는 렌터카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죠. 그런데 간혹 장시간 운전으로 면허가 있는 배우자나 친구가 대신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피치 못할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대부분 완전 자차 혹은 일반 자차 보험을 함께 가입해 괜찮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서 상에 운전자가 본인만 되어 있다면 당연히 보상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면 보험사는 우선은 피해자에게 금액을 보상합니다. 그리고 운전자에게 이를 구상하게 되는데 운전자는 당연히 계약서 상 운전자 대신에 운전을 한 친구 혹은 배우자입니다. 구상이란 보험사에서 채무(피해 보상)을 먼저 이행하고 나중에 보험사에서 이를 가져가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런 경우가 얼마나 흔할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이와 같은 사례는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관련해서 대법원 판례 및 분쟁 조정 사례까지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렌터카를 계약할 시 이에 대한 상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만약 운전자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꼭 계약서 상 조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렌터카 가입 시 필수적인 사항은 보험 가입입니다. 렌터카의 보험 상품은 흔히 일반 자차와 완전 자차로 나뉘는데요. 일반 자차의 경우 사고 시 면책금과 휴차료를 부담하게 됩니다. 휴차료는 사고가 난 자동차를 수리하는 기간 동안 렌터카가 해당 차량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업 손실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죠.

반면 완전 자차는 대부분 이런 면책금과 휴차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일반 자차보다는 다소 부담 비용이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큰 비용이 빠져나가는 걸 생각하면 비교적 저렴하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앞서 이야기 드렸듯 '대부분' 면책금과 휴차료가 면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약관을 꼼꼼하게 따져봐야겠죠.

결론적으로 당장 나가는 몇 푼을 아끼려다가 큰돈을 지불하는 것보다 최대한 많은 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을 따져보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완전 자차 보험 역시 만능 보험은 아닌데요. 만약 렌터카 업체에서 한도액을 정해두었다면 그 이상으로 발생한 수리비의 경우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죠. 

그래서 만약 기존 차량이 있고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운전자라면 이런 렌터카 업체의 보험보다 한정적으로 렌터카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한도액을 잘 살펴봐야 하는데 개인의 차종에 따라 한도액이 설정되기 때문에 이보다 높은 차종을 렌트할 시 한도액을 넘어서는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죠. 

그리고 이렇게 렌터카 성수기 시즌으로 몇몇 렌터카 업체의 수리비 바가지 사례가 종종 있는데요. 당연히 차를 렌트하는 운전자의 안전 운전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를 악용하는 몇몇 업체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조금 더 꼼꼼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렌터카로 인해 범퍼 긁힘이 발생했을 때 기타 공업사의 경우 15만 원의 견적이 나왔지만 렌터카 업체에서 30만 원의 수리비를 청구해 분쟁에 들어간 사례도 있죠.

뿐만 아니라 차량을 인수할 당시 있었던 흠집 등을 체크하지 않아 이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차량을 인수하기 전에 기존에 있던 흠집 및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사진이나 영상 등으로 남겨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계약서 상에 남겨 두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겠죠.

통계에 따르면 렌터카의 경우 일반 차량 대비 사고율이 높습니다. 본인 차량이 아니라는 생각에 관리가 소홀하고 면허증은 소지하고 있으되 실제 차량은 가지고 있지 않은 흔히 장롱면허인 운전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일 텐데요. 


이런 렌터카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여 기간 동안 안전 운전은 필수이고 계약서 및 인수 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