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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주차 시 안 당기면 범칙금 4만 원!

조회수 2018. 7.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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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시험을 봤을 때 하차 시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기라는 이야기를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동 변속기에서 자동 변속기로 바뀌면서 변속기를 P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오토 차량의 변속기를 P에 두면 차량을 앞뒤로 흔들었을 때 약간의 미동이 있을 뿐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가 고정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토 차량의 변속기 P로 주차를 하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자동차 변속기는 기어비에 따라 톱니바퀴가 맞물려 동력을 전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변속기를 P에 두게 되면 변속기 내부의 톱니에 작은 걸쇠가 걸려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하죠.

하지만 이때 톱니가 회전하는 것을 막게끔 고정되는 걸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습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로 하고 생각하면 되는데, 당연히 내구성 또한 기대하기는 힘들겠죠.

그리고 해당 걸쇠는 브레이크를 완전히 밟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기를 변환하거나 충격 등으로 인해 마모될 확률이 높은데요.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 없이 변속기를 P 단에 두고 자동차를 앞뒤로 움직여 봤을 때 움직임의 폭이 크다면 그만큼 유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죠.

물론 이 정도 고정 상태가 평지에서 큰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사로라면 어떨까요? 마치 똑같은 경사에서 손가락 한 마디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것과 비슷할 텐데요.

당연히 경사로 주차 시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 없이 차량을 주차해 생기는 사고 역시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경사로 주차 시 사이드 브레이크는 꼭 지켜주셔야 하는 것 중 하나인데요. 이와 관련된 법령이 다가오는 9월 28일부터 시행됩니다.


경사진 곳에 차량을 주차할 때 사이드 브레이크는 물론 고임목 및 조향 장치를 돌려놓는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는 상태가 적발이 되면 범칙금 4만 원이 부과되는데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사로 차량 사고, 법을 지키는 것도 당연하지만 기본적인 안전 사항으로 지키는 것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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