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강아지 위해.. 프로야구 '코치-선수-팬' 힘 모았다
1982년 미국에서 태어나 전 세계의 뛰어난 야구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로 활약한 적이 있어요.
2012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한국프로야구(KBO)리그 기아 타이거즈에서 뛰며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었죠.
선수 은퇴 후 2019년 다시 기아로 돌아와서 1~2군 코치 등을 역임하며 3년째 한국에서 지내고 있어요.
르루 코치는 지난 16일 전남 함평에서 광주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도로가에 쓰러진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의 입과 옆구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죠.
생후 6~7개월 밖에 되어보이지 않는 어린 강아지를 차에 태워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이동했죠.
검진 결과 오른쪽 앞다리뼈와 왼쪽 뒷다리뼈가 부러졌고, 턱뼈에 금이 가있었으며, 가슴 부근에 멍이 들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으로 약 700만원이 필요한 상황.
르루 코치는 'gofundme'라는 단체를 통해 사연을 알리고 모금을 시작했죠. 그 경과를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공유했답니다
7000달러(약 786만원)를 목표로 16일 오후 모금이 시작됐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의 투수 애런 브룩스 선수가 가장 먼저 100달러(약 11만원) 성금을 쾌척했어요.
팬들도 힘을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기아뿐 아니라 타 팀 팬들도 강아지를 위한 성금을 전달했어요
모두의 마음이 모인 덕분에 모금 시작 하루 만에 목표한 700달러에 도달했어요!
르루 코치는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죠.
18일 오후 2시 현재 251명의 천사가 약 7600달러(약 850만원)을 모았습니다.
부디 오레오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얼른 건강을 되찾길 기원해요!
강아지를 구해준 르루 코치님과 강아지를 위한 성금을 전한 모든 분들 덕분에 오늘 한국의 봄은 더욱 따스해진 것 같습니다
CREDIT
에디터 JAMIE
출처 'gofundme' 홈페이지, 'Anthony Lerew'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