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억울한 눈매.. 청각장애 아기 고양이 '킹'
조회수 2019. 7. 25. 17:47 수정
사랑스러운 아기 고양이 킹.
킹은 밖에서 태어난 고양이었습니다.
거친 거리 생활은 힘없는 아기 고양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문이었을까요? 킹은 함께 태어난 형제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시 킹의 상태 역시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제대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해 신체는 약해져 있었고, 몸에는 구더기가 가득했습니다.
오랜 치료와 소독에도 킹은 불평하지 않고 살고자 끝까지 버텼습니다.
그 작은 몸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수의사도 구조처도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킹은 결국 청력을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일까요? 킹은 새로운 가족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청각 장애가 있는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고 있던 크리스티나 무디 씨는 킹을 구조한 사라 씨로부터 킹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금세 킹에게 홀딱 빠져 버렸습니다.
킹이 무디 씨의 집에 처음 온 날, 무디 씨의 고양이 '스노우'는 마치 킹이 도움이 필요한 아기고양이라는 걸 아는 듯이 킹을 살뜰히 보살폈습니다.
같은 아픔을 지녀서인지,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졌습니다.
"정말 놀랐어요. 처음 만나자마자 그루밍을 해 주더라구요. 또 위험한 데라도 갈까 봐 졸졸 쫓아다니더라구요. 킹이 장난감을 갖고 놀 때면 유심히 지켜보구요."
킹은 더 이상 아프지도, 외롭지도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주는 소중한 가족의 품에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내게 되겠지요.
CREDIT
에디터 이혜수
출처 LOVEME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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