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이름은 모치야. 네 이름은 뭐니?"

조회수 2019. 7. 1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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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라일 볼랜드씨와 그녀의 반려견인 모치는  집 마당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디에선가 작은 손님이 모치에게 날아왔습니다. 멋진 주황 무늬가 있는, 아주 커다란 나비였지요.  


커다란 나비는 따뜻한 햇볕에 날개를 데우기 위해 붉은 담벼락에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그러자 모치가 재빨리 나비에게 다가왔습니다.


"안녕? 내 이름은 모치야. 네 이름은 뭐니?"

 

나비를 다치게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잠시, 모치는 아주 조심스럽게 인사를 하듯 나비에게 코를 갖다 대었습니다. 


나비도 마치 모치가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는지 가만히 앉아 지친 날개를 쉬었습니다.


이 사랑스러운 순간은 무려 15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모치와 나비는 마치 대화라도 나누듯 잠자코 마주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주인 라일 볼랜드씨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았고, 덕분에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나비와 개, 종(種)을 초월한 두 녀석의 교감은 우리에게 잔잔한 교감을 줍니다.


꼭 말이 통해야, 상대방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라 믿는 우리의 생각은 어쩌면 틀릴지도 모릅니다. 


언어와 사고방식을 초월한 교감이야말로 오히려 ​진정한 교감은 아닐까요.



CREDIT

에디터 이혜수

출처 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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