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제발 헤엄치렴' 자식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엄마 돌고래

조회수 2019. 6.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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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마이클 씨는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 근처 바닷가에서 카누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멀리 은빛 돌고래가 머리에 작은 물고기를 이고 헤엄치는 걸 발견한 그는 호기심에 돌고래가 있는 쪽으로 카누를 몰았습니다.

그는 돌고래를 만나게 되어 운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근처에 다가간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질 뻔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돌고래가 먹이를 사냥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돌고래가 머리에 이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차갑게 식어버린 돌고래의 새끼였습니다.

새끼 돌고래는 어떠한 이유로 죽어있었고, 어미 돌고래는 자식이 죽은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물 속으로 가라앉는 새끼를 수면 위로 떠받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미 돌고래의 슬픔을 위로하듯 동료 돌고래 한 마리가 이 주위를 계속 멤돌고 있었죠.

순간 마이클 씨는 새끼 돌고래의 등에 생긴 흉터를 엿볼 수 있었는데 그 상처는 그가 너무나 잘 아는 흉터였습니다.


"아기 돌고래는 아마 모터 보트의 프로펠러에 빨려들어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거 같아요. 유사한 사건을 많이 접했는데 대개 그런 모양의 상처가 생기게 되죠."


아기 돌고래는 속도가 느리며 호흡이 짧기 때문에 공기를 마시기 위해 수면 위로 자주 올라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근처 보트의 프로펠러에 빨려들어가 죽는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마이클 씨는 사람들에게 이 문제 인식을 높이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여 트위터에 업로드했습니다.


"이 슬픈 장면은 당분간 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촬영하는 것도 힘들었고 영상을 올리는 것도 괴로워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THE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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