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에 빠져 살갗이 벗겨지던 유기견

조회수 2019. 5. 17.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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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폴란드 수바우키 마을 근처 숲에서 개 짖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왔습니다. 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개 소리를 따라 외딴 숲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개 한 마리가 끈적한 타르 웅덩이에 옆으로 붙어 발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근처 공장에서 유독 물질인 타르를 숲에 불법으로 대량 불법 투기했고, 지나가던 강아지가 따뜻한 타르 위에 누웠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었죠.

개는 타르 위에 편안하게 눕는 순간 끈적한 웅덩이에 갇혀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녀석은 누운 채로 정면만을 쳐다보다 지쳤는지 눈이 조금씩 감기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사람들이 개를 구하려 했지만, 온몸이 꼼짝없이 붙어버린 녀석은 고통에 비명을 지를 뿐이었죠.

곧 동물 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이 출동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개에게 식용유를 붓고, 털을 자르며 타르로부터 조금씩 떨어뜨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개를 구해낼 수 있었죠. 구조대원 중 한 명인 고들레우스카 씨가 말했습니다.


"얼굴 쪽에는 살갗이 조금 벗겨져서 피가 나고 있었어요. 처음에 타르에 굳은 모습도 얼마나 비참했던지, 몇몇 대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녀석을 구조했습니다."

이 개는 수의사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하고 기가 죽어있던 녀석도 시간이 지날수록 꼬리를 흔들며 점점 건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원들은 이제 녀석을 누가 돌볼 것인가를 걱정해야 했죠.


"아직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이 녀석을 입양해줄 사람도 나타나야 할 텐데요."

그러나 고들레우스카 씨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녀석이 삶을 포기하고 가만히 있었으면 죽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끝까지 저항한 덕분에 이렇게 구조되어 살아남을 수 있었잖아요? 녀석의 의지로 분명 좋게 풀릴 겁니다!"



눈동자만 떼굴떼굴 굴리며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요. 좋은 가족을 만나 행복을 찾기 바랍니다.


CREDIT

에디터 이제원

출처 THE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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