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펫찌 매거진C ]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캣맘의 기도

조회수 2019. 5. 16.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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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 의 천 사 들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캣맘의 기도​ 

무언가에 홀리듯 평소에 자주 가지 않던 서울의 외딴곳.

평소와 다른 과정을 거쳐 아슬아슬한 시간차로 그렇게 인연의

톱니바퀴가 맞아가듯 얽히고설켜살 운명을 타고난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게 되었다.


길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압박과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사료와 물통을 나는 오늘도 지고 길을 나섰다.

그때 그렇게 갑자기 만난 애처로운 눈빛으로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간절한 모습을 하고 있는 고양이.

이대로는 살아남기 힘든 환경에 방치되어있는 아기 고양이 한 마리 결국, 간신히 구조해서 잡았는데 탈수 상태에 뼈만 앙상하다.


그래 니가 살려고 그렇게 나에게 잡혀줬구나.


너무 순하고 착해서 마구 만지고 쓰다듬어도 발톱 하나 안 세우고 나에게 안겨있구나.

난 구조 할 때 아이들 눈빛에 마음이 늘 시리다.

도망 다니다가도 정작 딱 잡아 안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 바라본다. 그래 니가 살려고 그렇게 나에게 잡혀줬구나.


너무 순하고 착해서 마구 만지고 쓰다듬어도 발톱 하나 안 세우고 나에게 안겨있구나.

난 구조 할 때 아이들 눈빛에 마음이 늘 시리다.

도망 다니다가도 정작 딱 잡아 안으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눈도 한번 깜빡이지 않고 바라본다.


그리고는 이내 눈빛이 순해지고 몸을 맡기는 게 느껴진다.

일주일을 그 자리에서 배고파 울고 있었다지.

큰 아이들이 봉지 밥을 다 물어가 버려서 어미 없이 홀로 남겨진 아가는 내내 굶을 수밖에 없었을 거야

이제 괜찮아 걱정하지 마


이제 넌 길에 홀로 남겨진 아기 고양이가 아닌내 품 안에 천 번의 뽀뽀를 감수해야 할 예쁜 고양이가 되었단다.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바르게 살아야 한다.

너의 이름은 그래서 이제부터는 ‘해솔’이란다.


해솔아~ 예쁘게 바르게 키워서 좋은 평생 엄마 아빠 꼭 만나게 해줄게~

그 후 해솔이는 캣맘 품에 건강하게 잘 자라 평생을 반려할 엄마 아빠와

예쁜 10살 7살 따님 둘이 계시는 따뜻한 가정에 입양되어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CREDIT​​​​​

글·사진 미카엘라 

에디터 강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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